불편한 횽들은 제목 보고 스킵했겠지..?

성승 볼까말까 고민하다가 안 보면 후회할 것 같아서 보고 옴.
볼까말까 고민한 건ㅋㅋㅋ 크레이지도 크레이지지만 성촤도 승넷도 내 취향이 아니라서였음.
근데 후기도 그렇고... 내 생각에도 성촤랑 승넷 해석이 케미가 좋을 것 같아서 당일 예매해서 보고 옴.

결론은.. 다행이야. 내일이 성승 막공이라서. 더 있었으면 나 또 회전문....ㅋㅋㅋㅋㅋㅋㅋㅋ


나 기립했음. 내가 손승원 네이슨한테 기립할 줄은 꿈에도 생각 못 했는데.
작년 말에 본 게 마지막이니 발전이 없어도 문제지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정말. 대박. 로딩 LTE라더니 레알이었음. 과하다고 느꼈던 거 다 조절됐고, 이해되지 않았던 행동이며 표정에 설득력이 붙었더라.

아옼ㅋㅋㅋ 머라고 써야 될지 모르겠다. 공연 너무 좋았다고 한 마디 하려고 몇십분 기다렸다 왔더니 다 휘발됨ㅋㅋㅋㅋ
짧게 써야짘ㅋㅋㅋㅋㅋㅋㅋㅋ

구구 볼때부터 느꼈지만 승넷은 굉장히 남자다워.
현토 빼고 모든 페어를 다 봤는데, 여섯 중에 승넷이 제일 남자다움. 남자답고, 단단하고, 감정도 절제해서 내보임.
갖고 싶은 걸 남자답게ㅋㅋㅋㅋ 쟁취하는 네이슨임.
나는 승넷이 무섭지는 않았어. 미친 것처럼 느껴지지 않았거든. 가장 정상인의 범주ㅋㅋㅋㅋ에 있다고 봄. 갖고 싶은 걸 가졌을 뿐임. 그 갖고 싶은 게, 정상적인 방식으로 가질 수 있는 게 아니었을 뿐 승넷이 미친 건 아님.
집착보다는 열망. 승넷은 리차드를 갖고 싶은 열망을 절제해서 내보임. 그게 되게 남자다워. 감정 질질 흘리지 않는 점이 멋잇음.

성촤는 기대한 대로 섹시한 개새끼. 대사 빨라지면 좀 씹는 경향이 있긴 한데 그거 외에는 다 좋았음.
기저에 열등감이 깔려 있는, 스스로 슈페리어하다고 믿고 있고 그리고 그렇게 되려고 노력하는 리차드.
화나고 짜증나는 걸 가라앉히고 감정 조절하는 모습을 자주 보이는데, 우아하게 행동하려고 노력하는 리차드임.
쓰릴 미나 내안경에서 신경질적으로 변하는 과정이 되게 설득력 있음.
더 플랜이나 슈페리어에선 네이슨 모르게 긴장하고 떠는 모습 보이고.. 성촤 잘한다는 걸 그간 별로 이해를 못했는데 오늘 알고 왔음.

근데 성촤 진짜 승넷 귀여워하는듯ㅋㅋㅋㅋㅋㅋ 와... 성넷은 그렇게 함부로 다루고 밀치고 뿌리치고 하더니 승넷한텐 좀 살살 하더라? 김성일 너 그러는 거 아니야.... 성우 형한테 그러는 거 아니야.....
스킨십도 레알. 많이 하는 편은 아닌데, 한 번 할 때 성적 긴장감 주는 건 성촤가 갑인듯. 키스는 뭐 말할 것도 없곸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예상은 했지만 성승 케미 정말 좋더라. 애정 케미가 아니랔ㅋㅋㅋㅋㅋㅋ 정말 집중해서 재밌게 봤음.
얘네가 본페어였으면 좋았을 것 같아. 성성 케미야 물론 아름답지만...ㅋㅋㅋㅋㅋㅋㅋ
정성이나 성승이나, 크로스가 본페어보다 케미가 더 좋고 극이 더 재밌었음. 배우들 노선 케미가 더 잘 어울린다고 느꼈어.

성촤가 절대로 우위를 내주지 않으려는 개새끼 노선이다 보니까... 리촤를 너무 사랑하다보니 이길 수가 없어서 가련해지는 성넷하고는 좀 일방적인 느낌이 강해서; 나한테 성성은 케미에 비해서 재미가 없;;고 슬프기만 한 쓰릴미였거든.
근데 성승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승넷이 성촤보다 더 남자답고 감정도 절제하니까 레알 파워게임하는 게 느껴짐.

그리고 구구에서 정촤는... 평가 엄청 갈리긴 하지만ㅋㅋㅋ 나한텐 레알 슈페리어임. 나도 사실 정훈리촤가 잘한다고는 생각 안 하는뎈ㅋㅋㅋㅋ
내가 정촤를 슈페리어하다고 말하는 건, 정촤가 로열블러드ㅋㅋㅋ이기 때문임. 정촤는 밟아도 밟히지 않고, 눌러도 눌리지 않고, 무너뜨려도 무너지지 않는 리차드임.
정촤의 우아함과 기품은 타고난 거거든. 성촤가 슈페리어하려고 노력하는 것에 비해서 정촤는 타고나길 로열 블러드임.
천진한 로열블러드. 자신이 위인 게 너무나 당연한. 승넷이 아무리 밟으려고 해도 끝까지 완전히는 무너지지 않아. 무너질 수가 없는 리차드임. 아 왜 정촤 얘기 하고 있냨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하생략하고..

근데 앞에서도 썼지만 성촤는 기저에 열등감이 깔려 있고 그걸 극복하려는 애라서.. 승넷 위에 서려고 내내 발버둥치고 있기 때문에 마지막에 밟힐 때 처절하게 무너짐. 극복하기엔 너무 무겁거든. 와르르 무너져내림.
라잎플에서 반항ㅋ 해보지만 승넷은 웃을 뿐이고 ㅋㅋㅋㅋㅋ 그래봤자 넌 죽을 때까지 나와 함께야. 하는 승넷의 그 웃음. 완벽한 승리.

남자다운 승넷은 감옥에서도 꺾이지 않음. 그래서 심의관한테도 엄청 반항적이고, 약한 모습을 보이지 않음.
그러다가 가끔씩 절제된 회한을 내비치는데... 마지막 '그와 함께 찍은 사진. 그와 함께'의 웃음에서 회한을 확실하게 느꼈음.

범죄도 피할 수 있다면 피하고 싶은 네이슨이고, 마지막까지 후회하고 있음. 그런 일이 일어나지 않았다면 얼마나 좋았을까.
그러나 리차드에 관해 얘기할 때 흔들리는 눈. 치솟는 감정을 절제하는 그 얼굴. 마지막 심의의 승넷은 레알이었음...
후회하고 있지만, 리차드를 갖기 위해 필요하다면 언제고 다시금 살인을 저지를 수 있는 승넷.

나 지금 되게 횡설수설하고 있는 것 같은뎈ㅋㅋㅋㅋ 어쨌든 오늘 성승 진짜 좋았음.
얘네도 그렇고 정성도 그렇고, 크로스페어가 본페어보다 더 잘 어울리고 재밌음. 이렇게 본페어였으면 좋았을걸... 물론 씨왓임ㅋㅋㅋㅋ ((((((((((나))))))))))

내일 성승 볼 수 있는 횽들은 가서 봐라.. 난 못 봐서 슬프닼ㅋㅋㅋㅋ 정성도 성승도 한번 더 보고 싶은데 못 봐ㅠㅠㅠㅠㅠㅠ 돈이 있는데 왜 보질 못하닠ㅋㅋㅋㅋㅋㅋㅋ큐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