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쓰릴미 얘기야.
어제는 충동적으로 지른 토로덕을 보고 오늘은 반 달 전부터 예매해 뒀던 성승을 보고 왔어. 성승은 자체 첫공이었고. 사실은 내일 막공을 가고 싶었는데 충무를 어슬렁거리다가 어쩌다 오늘치 B구역 가열을 잡는 바람에 B구역 맨 뒷자리인 성승 막공을 포기하고 대신 세미 막공을 다녀왔어. 오늘은 간단하게 적어 볼게. 첫공이니까 전에 비교해서 어떻다 저떻다는 말 못하겠고 어차피 내일이 막공이니 횽들이 영업당할 일도 없겠찌...T_^ 어제 바로 토로를 보고 왔고 성성을 팠으니까 그쪽에만 조금 비교해서 쓸게.
이미 성승에 대해선 많이 듣고 갔었지. 올ㅋ 쎈 넷ㅋ 하는 기대를 잔뜩 품고 갔어. 오랜만에...성촤도 보고 싶었고 말이야. 성촤...내가 크로스페어를 안 달리겠다 약조하고서 만나지 못한 성촤...하지만 결국 오늘 이렇게 만났네요.
먼저 유우머 포인트 1. 밑에 횽들이 썼지만 앉을까요? 했을 때 C구역의 어느 여자가 '네.' 라고 한 거...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상큼한 그 목소리를 듣고서 피가 싸아악 식더라곸ㅋㅋㅋ 아니 저 여인네가? 하곸ㅋㅋㅋㅋㅋㅋ 끝나고 갤에 가면 저 여인이 회자되고 있겠구나 하고 생각함. 2. 그 직후? 즈음 C구역에서 자꾸만 들리던 비닐 뽀시락..뽀시락...뽀시락...뽀시락 하는 소리. 뭐 그래도 오늘 관크는 소소한 편이었지. 그렇지? '나?'에서도 덜 터졌고. 고요한 분위기가 뭔지 난 이젠 다 잊었어. 됐냐? ㅠㅠㅠㅠ 올해 쓸은 아직 남은 덕들마저 단련시키는 것 같아. 그리고 오늘 피아노는 뉴피와 혜근시의 사이 정도로 오셨더라고. 미스터치가 들릴 때마다 내 관자놀이에 힘줄이 하나씩 새겨지는 거 같았어...
와이에서 서서히 걸어나와서 앉는 승넷. 당연하겠지만 그 표정에서 어제 봤던 토로넷이랑은 다른 분위기를 느꼈어. 토로넷은 정말 중년을 넘어선 나이의 회한에 찬 네이슨을 표현하고 있었는데, 승넷은 50대에 접어든 지금에도 아직 치기어린 느낌이 강하게 묻어나는 기분이었어. 토로넷이 세상 만사에 다 지쳐 있었다면 승넷은 짜증도 잘 내고 날이 선 날카로운 사람으로 늙은 것 같았어. 그게 승넷이 표현하는 34년 후의 네이슨이겠지 싶었어. 또 '럭키 세븐'과 '행운이 오겠네요.' 의 텀이 길었어. 그래도 이제 제대로 치네. '또 알고 싶은 게 뭡니까?' 할 때도 반항적인 기색이 역력했고. 토로넷의 같은 대사에선 가슴이 철렁 내려앉는 것 같았는데 승넷은 아직 반항기가 남아 있달까 냉기가 남아 있는 것 같았어.
에원리 초반에 기웃기웃 걸어나오는데 아니...정말...왜 이렇게...귀여워...ㅋㅋㅋㅋㅋ눈 굴러가는 소리가 도록도록 들리는 것 같은 뽀얀 볼살 귀요미한 승넷이 왔다갔다 하는데 왜 이렇게 엄마 미소가 지어지짘ㅋㅋㅋ자꾸 웃음이 나왔어. 성촤가 서서히 걸어나와서 그 뒷모습을 보면서 피식 웃는데 정말 '어이구 저 멍청한 놈은 아직도 저러고 사냨ㅋㅋ' 싶은 그런 정서가 담뿍 담겨 있는 웃음이더라. 아 촤 오랜만이에요...쓸데없이 감회에 젖어 성촤를 감상했지...근데 승넷이 글케 귀여워요 성촤? 귀엽냐고 그렇게 귀엽냐구요 ㅠㅠㅠㅠ 엄마미소 많이 빠졌다더니 난 그 존나 귀여운 애 보듯 하는 그 웃음에 갑자기 잠시 현실입갤ㅋㅋㅋㅋㅋ는 그냥 내 착각일지도 모르겠다...아무튼.
그리고 여기서부터 느낀 건데 승넷은 어제 본 토로넷에서 '열정' 이라는 이름의 군더더기를 쏙 빼고 '이성' 이라는 옷을 입은 거 같은 그런 네이슨이란 느낌이 들었어. 대부분의 동작에 일체의 망설임도 없는 깨끗한 느낌이 가득 배어 있었고, 말투 역시 차갑고 뚝뚝 끊는 그런 말투더라. 자세에도 전혀 비굴하거나 애원하는 기색이 없었고. 그렇다고 토로넷이 나쁘다는 게 절대 아니곸ㅋㅋㅋ그건 토로넷의 개성이니까. 만일 연기력을 잴 수 있는 절대적인 수치가 있다면 토로넷이 우위겠지. 나도 지금 와서 생각나는 사소한 디테일들 때문에 토로넷 다시 보러갈까...하고 생각중.
아무튼 에원리의 승넷은 단호히 화를 내고 있더랔ㅋㅋㅋ 그리고 다른 넷들은 아련하게 여덟 시에 봐...하고 말하는데 승넷은 여덟 시에 보자. 하고 딱 끊어 말하고, 돌아서는 성촤 뒤에서 너 뭐 잊은 거 없냐? 하는 식으로, 키스를 요구하는 것 같은 느낌으로 당당히 서 있었어. 보통 헤어지는 게 아쉽고 아쉬운, 그런 느낌으로 서 있었던 것 같은데. 그리고 그거 좋더라. 키스 마치고 행복해? 하고 물을 때 승넷이 어, 하고 대답하고 한 번 더 하려는 걸 성촤가 막아세우는 거. 그런 느낌 자체도 신선했던 데다가 거기서도 애절하지 않고 절도 있는 느낌이라서 더 신선했어. 근데 키스가 왜 이렇게 짙... 워어ㅓㅓㅓㅓㅇㅇㅇㅇ엉미...--;
나씽에서도 케미가...돋네...아름답게...목소리의 상성 자체는...아름다운 화음의 성성이 더 좋은 건 개취인 거 같으다. 그래도 승넷 굵은 목소리랑 성촤의 화려한 목소리가 어우러져서 안정적으로 이쁘게 잘 들리더라. 그리고 승넷이 '날 좀 만져줘.' 라고 할 땐 좀 귀엽더라. 어떻게 해야 자기가 매력적으로 보이는지 아는 게 승넷인가. 성촤도 거기서 귀여웡ㅋ 하고 웃는 거 같았고. 그리고 설탕시럽 뿌린 것처럼 달달하긴 하더라. 그리고 '좀더 부드럽게 부탁해봐.' 라고 할 때 승넷이 '뭐?' 라고 하는데 '내가 쪽팔리게 왜 그런 걸 해야 하냐?' 싶은 그런 정서갘ㅋㅋㅋ들어 있는 것 같았어. 그래서 '그래도 해 달라니까 해 준다 내가.' 하고 생각한 마냥, '날 좀 만져 줘.' 했을 땐 제대로 작정하고 서비스해 준 것 같았음.
그리고 계약서에서 말은 들었지만 ㅇㅇ...정말 승넷은 계약서 말을 듣고서 생각에 잠기는데, 그게 진짜 이걸 어떻게 써먹어야 이놈을 내 손아귀에서 굴릴 수 있을까를 여기서부터 궁리하고 있는 거 같았어. 눈을 도록도록 굴리면서 차분하게 생각하고 타자기 앞에 앉더라. 도망가 성촤!!! 그건 아닌 거 같아!!! 걘 좀 아냐 도망쳐!!! 하고 싶었어. 오싹했어. 성촤가 대가를 말해 네가 원하는 건 모두~ 하는데 승넷 눈빛...무섭다...'진짜?진짜지? 내가 하고 싶은 거 해도 된다고? 말해놓고 무르기 없음요? 삼세번도 없음임요. ㅇㅋ 콜ㅇㅇ' 싶은. 그리고 아! 씨이발...ㅋㅋㅋㅋ 올ㅋ 욕 솔찬허게 하네.
쓰릴미에서도 승넷 노선이 잘 보였지. 넌 이게 아무렇지도 않아! 라고 하는 그 말도 진심 일갈하듯 내뱉고. 성촤가 뒤적이는 가방을 승넷이 확 빼앗으면서 '이젠 내 차례야' 라고 하는 것도 그렇고. 근데 다른 넷들도 가방 뺏고 그러던가? 어제 토로를 보고 왔는데도 가물가물. 기왕이면 가방을 발로 까 주었으면 좋겠지만 그건 좀 무린갑다. 음 그리고 토로는 아주 긴 텀을 두고 '집중해 나한테!!' 를 했고 성넷은 그것보다는 짧지만 폭발력 있게 '집중해 나한테!!' 를 말하던데 승넷은 텀 없이 바로 덤벼들어서 그 대사를 치더라. 승넷의 노선이 그래서 그런 건가. 하지만 그렇게 담백하고 서늘한 노선 탓인지 쓰릴 미에서는 전에 본 페어들 같은 뜨거운 느낌이 없어서 개인적으로는 아쉬웠어. 아쉽긴 한데 다시 듣고 있자니 또 울컥하네. 이유는 아마 정말 강단 있게, 당연히 줘야 할 걸 달라고 요구하는 그 감정도 좋기 때문이겠지. 근데 승넷이 너무 강하다 보니까...복종할 테니까 하는 이 노랫말이랑 매치가 안됔ㅋㅋㅋ 너 빈말하는 거 아니다. 응.
아 그리고 더플랜에서 나 혼자 멋대로 생각하는 거 같은데 '나?' 하는 부분에서 일반적인 감정은 슬프게 말하는 '나?' 거나 아니면 아예 작정한 개그 코드로 '나 ㅇ.ㅇ?' 하는 거였던 거 같은데 여기서 승넷의 나? 는 좀 특이했다고 느낀 게 음 무슨 기분이었냐면 '나냐? 너 화나게 하는 게 나냐고.' 하는 무언가...확신하는 듯한? 나일 거라는 자신감이 넘치는? 그런 한 마디였던 거 같아. 그리고 그 전에 무장강도? 라고 말할 때도 '그래. 그런 거라면 하지 뭐 ㅇㅇ' 인 느낌이었어. 근데 살인 얘기 나오니까 당황하는 게 '그건 사회적으로 좀 어렵고 문제도 크니까 하면 안돼!' 이런 느낌? 보편적인 감정선이, 살인은 윤리적으로도 말도 안 되고 너도 걱정되고 아니 당연히 안 되는 얘기지!! 하고 당황했다면 승넷은 '아 그건 좀 방법적으로 힘듬 너 미쳤냐 ㅡㅡ;;; po무리수wer라고!!' 하고서 말리는 느낌이었음. 그래서 그런지 '훨씬 죽이는 생각이다!' 에서도 '병신 새끼야ㅡㅡ!!' 하는 메아리가 들리는 거 같았어. 훨씬 죽여주는 생각이다 이 존나 병신새끼야 잘한다 씨발 어?!!!' 하는?
웨이투파는 특별히 할 이야기가 없네. 회한에 찬 네이슨이 아니었기 때문인지 웨이투파는 승넷에 이입이 덜 됐어. 로드스터에선 성촤가 조금씩 애를 잘 꼬시고 있는 거 같기는 한데 성촤...전 무서워요...그리고 승넷은 정말 로드스터 중 아예 등을 성촤에게서 돌리고 깊이 생각에 잠기더라.
슈페리어에선 승넷이 좀 떨긴 하는데 확실히 다른 넷들보다는 덜 떨고 있더라고. 그래도 떨고 있어서 솔직히 의아했음. 흐음 그래도 살인은 무서운 건가? 아니면 성촤에게 불안감을 보여주기 위해 불안도 꾸미는 건가? 하지만 그렇다기엔 성촤가 안 보고 있을 때도 손에 묻는 피를 닦아내고 있던데. 안경을 제대로 두고 왔을까 하는 불안이라면 피로 묻은 손을 닦을까? 싶기도 하고.
그리고 협박편지도 재미있는 부분이었네. 대체적으로 성승의 승넷은 쓰릴미나 슈페리어처럼 감정 폭발하는 곡들 말고 이렇게 뭔가 머릿속으로 재고 계산해 가는 게 드러나는 넘버들이 더 돋보이지 않나 싶다. 손톱을 뜯으며 묘하게 불안해하는 승넷. 안경 잃어버린 걸 언제 이야기하는 게 좋을까 타이밍을 재고 있는 승넷...음. 그리고 아버지 이야기한 다음에 토로넷도 껴안더니 승넷도 확 붙잡기에 아니 요새 넷들은 다 이런감? 하고 순간 내 기억에 혼란이 옴. 성넷은 어쨌더라. 성넷...안 본지 우리 오래 됐죠. 그립네요 성넷...그리고 아버지 이야기를 할 때 성촤가 그 이야기를 하고 아차, 싶은 표정으로 굳어서 승넷을 쳐다보더라. 약한 모습 보이기 싫어하는데 실수로 말해버렸다는 그 느낌이 고스란히 전해져 왔어. 그리고 성촤가 승넷 안 볼때 땀에 찬 손을 닦는 그 디테일을 분명히 봤는데 어느 장면에서 그랬는지 헷갈린다. 그거 보고서 왠지 감탄했는데 말이지.
내안경도 괜찮았어. 이렇게 차분한 내안경은 처음 봤네 ㅋㅋㅋㅋ 다른 넷들은 불안불안하게 돌아다니고 떨던데 승넷은 정말 차분하기 그지없이 수화기를 들고, 수화기를 들고서는 떨리는 척 연기 속 연기를 하네. 그리고 성촤는 늘 그랬고 아패로도 그렇겠지만 며칠 더 기다려 보자~ 에서 정말 목소리가 너무 좋아. 부드럽게 달래다가 안경드립을 자꾸 하니까 표정이랑 말투가 확확 바뀌는 것도 좋아. 현촤는 이런 구분을 덜 하던데 성촤는 잘 해주더라. 성촤는 이 부분도 그렇고 더플랜에서 '엄만 다시 볼 수 없겠지' 부분에서도 표정 변화를 명확히 해 주더라. 그리고 조까튼 전화도 끊어!!! 하는 그 신경질적인 목소리도 좋네. 그리고 그 대망의 아니, 너. 하고서 '뭐?' 하는 그 부분의 표정을 또렷하게 봤는데 하...정말 승넷 어린 것이 여간 잔망스럽지가 않엌ㅋㅋㅋㅋㅋ 확실히 텀이 짧기도 하고. 그 표정 진짜 뭐라 표현해야 좋을까. 일단 성촤는 아니 너, 하는 걸 미묘한 웃음을 띄우면서 말하더라. 그리고 승넷은 정말 표정이 싸하게 굳더라. 충격이 아니라 다시 마음을 단단하게 먹었달까. '어 그래. 니가 이렇게 나온다 이거지?' 싶은 굉장히 독한 표정이었어. 다른 넷들은 여기서 한번 충격 먹고 공원씬에서 2차 충격을 먹은 거 같던데 승넷은 그냥 여기서부터 마음 단단히 고쳐 먹은 거 같았어.
생각중이죠는 승넷 마음이 완전 다른 데로 가 있는 듯 건성건성 대답하다가 매니큐어 부분 이후론 좀 집중을 하는 거 같은 느낌. 또 여기서 성촤가 '변호사를 구해?' 하기 전에 초조한 듯 라이터로 불을 튕기는 듯한 동작을 빈손으로 서너 번 하던데 그 디테일? 이라 해야 하나. 그거 좋더라. 그리고 역시 여기서도 승넷의 꼭 껴안은 후의 '나랑 같이 있어 줘.' 는 단호하기 그지없네. 이어지는 웨이투파 리프라이즈, 공원 씬에선 승넷이 엎어지고서 바로 못가!!!! 를 외치고 바로 벌떡 일어서네. 이거 외치는 것도 꽤 독하다 느꼈고. 그리고 너 나한테 어떻게 이럴 수가 있어, 할 때도 차갑고 냉정해. 근데 여기서 대사 하나 사라진 거 같지 않니...?
그리고 킵유딜에서 처음 성촤가 승넷을 발견하는 장면. 이거 별 다섯 개 줘야 함. 와 진짜 난 왠지 여기서 숨을 못 쉬고 봤어. 승넷을 정면으로 발견한 것도 아니야. 하 씨발...하고 재킷을 벗어 던지면서 뇌까리다가 옆눈으로 승넷을 발견하고 동작을 멈춰. 한동안 그러고 있다가 천천히 정면으로 돌아서. 그리고서 그 뒷모습을 노려봐. 그 때의 성촤의 천천히 굳어가는 표정 정말 ㅎㄷㄷ...그리고 천천히 재킷을 걸치고 점점 평소의 자신감 있는 모습으로 다가와서 평소 말투로 대사를 칠 때까지. 그때까지 정말 좋더라. 승넷의 무표정한 얼굴도 인상적이었지만 성촤의 이 장면이 정말 좋았어. 그리고 '우리 아직 늦지 않았어' 에서의 약간의 떨림이 담긴 말투랑, 그 표정이 좋더라. 성촤 저번에 봤을 때보다 더 는 거 같네. 그리고 '난 이 협상이 마음에 들어' 도 승넷답고 인상적이네. 그리고 이 장면에서 무너지니까 승넷이 희미하게 웃는데...ㅎ..ㅎㅎ마치 일본 모 만화의 '계획대로' 가 생각나더라.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딱히 승넷은 애초에 성촤가 이렇게 무너지는 걸 보고 마음이 흔들리고 자시고 할 게 없었지. 왜냐하면 이게 다 계획 안에서 벌어진 일이니까 그냥 이걸 보면서 무너뜨렸다는 쾌감이 있었을진 몰라도 특별히 안타깝거나 애틋하지는 않았을 거 같다 싶네. 그래도 뭐든 할게 자기야에서는 목소리가 떨리고 있었어. 그리고 '마음 강하게 먹어, 나처럼' 에서는 승넷이 더 강해 보이는데 성촤만큼 강하게 먹어서 어쩐대여...?
성촤 어프레이드는 뭐 특별히 할 말이 없네...ㅠㅠㅠㅠㅠㅠㅠㅠㅠ성촤의 어프레이드는 옳아...ㅠㅠㅠㅠㅠ
라이플은 오싹...오싹했어. 승넷이 사형 선고를 내리듯 일부러 그런 거야. / 내가 지금 널 협박하니? 하고 말하는데 진심 소름이 돋더라. 왜 그런지는 모르겠네. 지금껏 승넷이 강했기 때문에 라이플에서 별 감흥이 없겠다 싶었는데 성촤가 무너지는 걸 보는 쾌감이 있었...다고 하면 내가 너무 승넷에 빙의한 걸까...좋았어. 그리고 너랑 같이 있기만 하면 돼, 에서 2차 소름. 내가 지금 널 협박~ 에서는 Aㅏ...여기서도 뭐라 꼬집어 말할 수 없는 감정이 어우러졌네.
다 이렇게 해온 주제에 파이널쓸은 왜 이렇게 애절하냐 승넷. 대체 왜 애절하니? 왜?? 뭐하자는 거니 날 기립시키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횽드라 나 기립했어 기립하고 싶어서 기립함 ㅠㅠㅠㅠㅠㅠㅠㅠㅠ
근데 솔깤ㅋㅋㅋㅋ승넷이 좋아서 기립하기도 했는뎈ㅋㅋㅋㅋㅋ가열은 너무 아프더라곸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일초라도 빨리 엉덩이를 쉬게 하고 싶어서 기립한 이유도 있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기립 드문드문 나오고 호응도 굉장히 좋더라고. 그래서 내가 다 뿌듯했엌ㅋㅋㅋㅋㅋㅋ 커튼콜도 귀엽네. 먼저 들어가려는 성촤를 승넷이 붙들고 꼭 안아줌ㅋㅋㅋㅋ 으앙 귀여웡.
나는 올 쓸에서는 성성이 제일 좋아서 그런지 다른 횽들처럼 승넷을 마음 놓고 핥을 수는 없더라. 뭐 그냥 개인 취향이겠지. 그나마 가장 파워 게임에 근접한 느낌이 아닌가 했는데, 애정/파워도 수치가 있다면 승넷은 파워 게이지에 80을 밀어넣은 느낌이었던 거 같아. 나머지 형페어들이 애정 쪽에 너무 치우친 감이 없잖아 있긴 하니까 이런 식으로라도 전체적인 쓸의 균형을 맞춘 건 아닌가 싶네. 그래도 한참 모자란다. 왜냐하면 올해 쓸은 작년까진 근근이 명맥을 유지하고 있던 쓰릴 게이지가 아예 없기 때문이지...또 승넷이 쓰릴하기 위해서는 힘의 전복이 있어야 하는데 처음부터 쎄고 쎘기 때문에 그게 없어서 아쉬웠네. 또 노선을 이렇게 잡아 놓고서 나에게 설득이 가도록 노랫말을 전달하지 못한다고 해야 하나? 무언가 표현하기가 어려운데, 승넷이 말하기엔 뭔가 미묘하게 붕 뜬 거 같은 그런 가사들이 있어서 갸웃갸웃하게 만들었어. '복종할 테니까' 라는 거나, 웨이투파에서는 정말 으? 싶었고. 내가 잘못 이해한 걸수도 있고 그냥 개취인 걸수도 있고 그래. 그래도 파워를 유지한 우리의 승넷은 사랑받아 마땅하다 싶어ㅇㅇ다른 페어들은 파워가 보이지 않는다 싶으니까. 세미막공 잘 보고 왔어. 횽드라 내일 승성 막공이다. 보자 승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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