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 제목 그대로 송토드만 빼곤 만족 했고 대부분의 배역에게 대만족! 하고 돌아왔어
어제 급하게 양도 받았는데 캐슷 보고 놓을까 말까.. 심각하게 고민했지만.. 큰맘먹고 간게 다행ㅋㅋ
일단 난 2열중앙이었고 아깝게 ㅜ 키치 상품은 못받았어..

우선 옥엘리.. 나 원래 옥배우 옹호자이긴 한데 솔직히 아직 미숙한점 많다고 생각했거든??
근데 오늘은 정말.. 지금까지 몇번 본적은 없지만 옥배우 공연중 최고였어..
연기도 표정 상당히 풍부했고 중간 중간 현실 입갤하는 대사톤이 조금씩 나왔지만ㅋㅋ
이제는 충분히 대극장 뮤지컬의 여주감으로 성장했달까?? 오늘 옥배우 보고도 까는 사람들은 도대체 옥배우가 얼마나 해줘야 만족할까?ㅋ
뭐 다 여왕님 만큼 해야만 대극장 뮤지컬 여주인가??ㅋㅋ 오늘 특히 좋았던 점은 어린 씨씨와 엘리자벳 황후때 목소리가 확연히 차이난다는것ㅋㅋ

그리고 송토드.. 음.. 난 연기 잘하는 배우 좋아해.. 내 애정 배우도 조승우 배우고.. 근데 송창의 배우.. 솔직히 죽음 역이 노래가 아닌 대사는 극히 적어서..
연기력을 뽐낼 기회는 없었고.. 노래는 저음은 심심하고 고음은 사정없이 긁어대는데 이게 적당하면 괜찮을텐데 너무 남발에서 듣기 짜증난달까..
게다가 음정 박자 다 무시해버리니..
그래도 비주얼 만큼은 상당히 잘어울리더라.. 검은 헤뒥 복장은.. 좀많이 웃겼지만.. 뭐 머리도 괜찮게 어울리고 나머지 의상도 봐줄만한데..
류님이 이걸 입는다라.. 개인적인 생각으로 류님마저 이렇게 나온다면.. 웃겨서 못볼거같앸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또 은케니... 하.. 진짜 말이 필요 없더라.. 단연코 오늘의 엠뷔피..
단지 아쉬운건 블퀘 음향이 똥망이기도 하고 목상태가 최고는 아니였던것 같아서 아쉬워ㅠㅠ 물론 잘했지만 박은태 배우는 더 잘할 수 있을거 같아서..ㅋㅋㅋ
그리고 은케니.. 노래만 잘하는 줄 알았는데 연기도 잘하네?? 드립도 적절히 날려주고.. 밀크랑 키치는 진짜 소름이 온몸에 쫙 돋드라..
그리고 민철 배우가 과연 루케니 노래를 소화할 수 있을까?? 하는 걱정도 조금 들더라.. 갠적으로 민철 배우 좋아하는데 음역대만 제외하면 루케니랑 싱크로율 백프로 일거 같애ㅋㅋ

윤제프는.. 어느 순간부터 윤영석 배우는 너무 노말한 배우가 되버렸달까..
실망은 안하지만 만족도 벅찬 감동도 주지 못하고.. 물론 실력은 기본 이상 하시지만.. 솔직히 오늘 좀 실망은 했어.. 물론 잘했지만ㅋㅋ
오유를 보지 못한 나에게 2회 연속 팬텀인 윤배우에 대한 기대감은 엄청 났거든ㅜㅜ

동돌프.. 진짜 다른 루돌프들 어떻게 볼까 싶다.. 설운도 아드님은 그렇다 쳐도 승돌프마저 피하게 만드는 우월한 가창력 ㅜㅜ
그리고 내가 디븨디 로 봤던 엘리자벳보다 루돌프 비중이 조금 늘었더라고?
혁명군 리더장면이 추가 됬었어ㅋㅋ

그리고 몇가지 사족 붙이자면
1. 솔직히 씨씨 10대 옷은 뭐랄까.. 귀..엽다고 하면 귀엽던데 음 보기 민망하더라
2. 송토드 그래도 그림자송은 동돌프랑 케미 잘맞았어ㅋㅋ
3. 하.. 헬레나님 이쁘더라.. 옥배우도 이쁘지만.. 내가 요제프라면.. 헬레나씨를.. 골랐을거같앜ㅋㅋㅋㅋㅋㅋ
4. 마담씬에서 여자들 나오는데 워우.... 아 진짜 남자로서 너무 행복..하면 안되는데 행복한 씬이었어..
5. 왠지 토드들 한번은 구조물에서 떨어질거 같아.. 오른쪽 경사 구조물도 위태위태해 보이지만.. 왼쪽 구조물은 발 한번 헛디디면..
6. 난 오늘 블퀘 처음인데 2열에서 목이 좀 아프긴 했지만 시야는 괜찮았어.. 악명 높은 3층을 안 앉아봐서 그런지 몰라도 무대랑 가까워서 좋더라
7. 근데 음향은 시망.. 너무 음을 잡아둔달까.. 좀더 퍼졌으면 좋겠는데.. 아니 뭐랄까 퍼지긴 퍼지는데 흩어지는 느낌이랄까.. 힘없이 사르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