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스팅은 조성모-최재웅-정선아-이율-구원영-정원영-김태한

조성모

이분은 내가 초딩 6학년때 열렬히 팬질을 하다가 인기 많은 가수만 좋아하는 이 몹쓸 팬심 때문에 4집 나오면서 하락세 타고 나서 나도 자연스럽게 

팬질 접고 잊고 있었는데, 팬심이 식은게 아녔나봐. 오늘 이분 얼굴만 보다 왔네ㅋLG 3층 좋더라. 충무 2층같은 느낌이야! 눈 부릅뜨면 배우들 이목구비가 보여ㅋㅋㅋ음..밑에 후기 있는 것처럼 옛날만큼 맑은 미성은 확실히 이제는 좀 힘든 듯..아련한 노래보다 중간에 기타 치면서 뭔가 롹 적인 노래가 있었는데 창법이 그 쪽이 더 듣기가 편하더라. 그래도 조성모 특유의 아련아련한 분위기와 목소리는 참 좋음. 사실 옛날 상훈 역이 딱히 연기가 많은 것도 아니고 주로 노래하는 거라서 윤도현,조성모를 캐스팅한게 납득이 됐음. 이분 특유의 아련한 분위기가 극중 우유부단하고 찌질한 상훈 잘 어울려서 뭐 집중력이 깨지거나 하지는 않았음. 근데 왕년에 발라드 황제였던 분이 부르스를 추고 군무를 추고 막춤을 춰! 형돈이 진상댄스 맞먹어!!ㅋㅋㅋ혼자 속으로 빵터졌는데 왠지 내 옆에 망원경을 드신게 뮤덕인 것 같아서 눈치 보느라고 속으로 끅끅대느라고 혼났네ㅋㅋ확실히 무대 경험이 많아서 커튼콜 때 제일 튀어. 관객들 반응 훅훅 이끌어 내고 능숙하니 좋더라

ㅋㅋㅋ

최재웅

그동안 최재웅 배우 공연 본적은 한번도 없었는데 역시나 목소리 참 좋아. 성우같더라. 이분도 아련아련한게 쓸쓸한 분위기 제대로 풍기면서 과거의 추억을 담담하게 풀어내는? 뭐 그런 느낌이라 좋더라. 주로 지용이랑 붙는 신이 많고..의외로 극에서 고음 쓰는 노래가 많았는데 조성모인가? 했는데 의외로 이분이 부르고 있는 부분이 많았어. 고음 부분도 좋더라..ㅠㅠㅠ노래를 썩 잘한다고는 못 하겠는데 확실히 분위기로 훅 먹고 들어가..ㅜ.ㅜ커튼콜에서도 씐나씐나하면서 리듬 잘 타더라ㅋ춤신춤왕까진 아닌 것 같음ㅋㅋ

이율

극 중에서 제일 비쥬얼 쩔고 그나마 멋있는 역인 것 같애. 한 여자한테 순정 바치는데 약간 이기적인 것 같기도 한데 율리 기럭지에 스타일로 용서가 됨..왜 초연때 열무를 썼는지 알겠더라. 이 역은 확실히 길쭉하고 잘생긴 배우가 해야돼ㅋㅋ비쥬얼 담당인듯.. 멋있더라..ㅜ.ㅜ노래 부르는 스타일도 내 스타일이야..ㅜ.ㅜ

정선아

음..솔직히 나는 정선아 배우가 왜 굳이 이 작품을 했는지는 잘 모르겠음. 이 극 자체가 여주가 그닥 돋보이는 극이 아닌 것 같은데...노래도 잔잔해서 정선아 배우 가창력을 뽐낼 수 있는 것도 아닌 것 같고 정선아 배우는 나한테 고혹적이고 당당하고 뭐 그런 이미지가 있는데 여주는 내가 보기에 그냥 서점에서 어리버리 일하다가 가수된 후 현우-상훈 사이에서 어장관리 하는 역으로밖에 안 보임..그 유명한 1막의 돌고래 소리는 정선아 배우 특유의 고음으로 부르니까 참 귀가 괴롭더라...뒤에 그 쌩뚱맞은 데모 장면은 또 뭐고...ㅜㅜ

구원영,김태한

이 분들 때문에 자칫 지루하고 단조로울 수 있는 극이 매우 활기참ㅋㅋㅋ구원영 배우 3층에서도 알아볼 수 있는 미모에 그 끝내주는 핫바디에 몸개그에 춤도 추고 개그도 막 던져!!ㅋㅋ김영주 배우가 어떻게 할지 기대됨ㅋㅋㅋ김태한 배우 목소리 되게 좋더라...1층에서 가까이서 듣고 싶었음.

정원영

이분은 사실 처음 본거라 별 정보 없이 갔는데 무슨 아이돌 가순줄 알았어ㅋㅋ얼굴도 귀염귀염하고 춤도 잘 추고 노래 부르는 것도 아이돌 가수같아!!다른 역들이 살짝 칙칙한데 진국,정숙이랑 더불어 지용이가 기쁨조같은 느낌? 왜 초연에 이어 아이돌들이 하는지 알겠더라. 마지막에 시를 위한 시 좋아..ㅜ.ㅜ

애초에 연기에 대한 기대 안 하고 노래 들으러 가서 크게 불만족한 건 없었고 극 내내 아련아련한게 좋더라. 근데 무대 연출은 좀 조잡한 것 같기도 하고..무슨 캬바레 돋는 조명을 그리 사방팔방으로 쏘아대는지 3층에 앉았는데도 내 눈으로 직빵으로 와..게다가 그 할머니 몸빼바지나 시장통 식당에서 쓸만한 쟁반 무늬같은 그 꽃무늬는 왜 자꾸 바닥에 쏴대는지-_-

초연을 안 봐서 작년이랑 비교해서 평할 수 없지만 조성모나 윤도현을 좋아하는 사람이면 티월드 50%같은 걸로 한번쯤 봐도 괜찮을 것 같아. 스토리도 뭐 대충 무슨 줄거리다~는 알 수 있었으니 뭐 그냥저냥 괜찮았음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