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긴 아니고 뻘

자긴 함.
인터미션 전까지만...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카피만 보고서 딱 아 무슨 내용이겠구나 하고 감이 오는거야 다들 추천은 했지만 뭐 내 취향은 아닐수도 있겠지만 그래도 좀있음 막공이라니까 아쉬우니 보고와야딩 하고 보고옴. 난 구질구질한 가족 얘긴 취향 아냐 훗 하고 오만과 편견에 차서 앉았지. 전기충격 받는 그 부분 근처에선 사르라니 졸음이...오고 인터미션이 오고 ㅇㅇ 잠 깸.

근데 나 진짜 내가 이렇게 울줄 몰랐다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1부는 좀 산만? 지루? 했는데 2부부터 내가 왜 울고 있나 하는데 자꾸 눈물이 철철 나고 넘 울면 꺽꺽 소리나잖아 진짜 그지경까지 움...지금 슬슬 눈이 붓기 시작해서 내일이 불길하다...
진짜 양옆 관객만 없었으면 대성통곡하고 싶었음 ㅠㅠㅠㅠ 울음소리 새어나갈까봐 입틀어막고 휴지...휴지가 간절해...하고 넋나간 시체가 되어 끝까지 봤다ㅠㅠㅠ
칼린엄마가 나탈리 차태워서 무도회 데려간다는 데서 진짜 제일 눈물샘 터짐  어허어어엄마ㅠㅠㅠㅠ 하고 댄이랑 게이브랑 대화하는 장면이며 헨리랑 나탈리 무도회에서 만나는 거며ㅠㅠㅠㅠㅠㅠ 나탈리한테 이입해서 계속 눈물나더라 엄마가 밉고 한심한데 그래도 사랑하고 놓을수도 없는 그 기분이 너무 이해되고 ...ㅠㅠㅠㅠ 그리고 헨리의 지고지순한 ㅋ...고백이 너무 와닿고ㅠㅠㅠㅠㅠ마지막엔 자동기립했네 2층엔 별로 없던데.

근데 내 옆 사람이 인터미션에도 초콜릿 까먹고 극시작 전엔 젤리먹고 있더니 2부 내내 트림관크...ㅠㅠㅠㅠ 근데 내가 우느라 더 관크했을 거 같다...ㅠㅠㅠㅠㅠ 슬프네 이번주가 막공이란 게 참트루?


그리고 진짜 개뜬금인데 이거 보니까 솜 다시 보고싶어지더라 한번 보고 놨는데... 진짜 뜬금없지만ㅋㅋㅋㅋㅋㅋ 솜 볼 땐 작가로서의 톰에게 이입을 너무 해서 울 수가 없었거든 근데 오늘처럼 다 놓고서 다시 한번 보고싶네...나 더 울고싶다 펑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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