ㅃㅃ 넥투노 낮공보고 쓰는 뻘비교글

ㅇㅅㅇ(175.192) 2012.02.11 22:30:11

조회 159 추천 0 댓글 2

내가 고작 두번본거고ㅠㅠ 각각 볼때 다이애나 빼고 댄 게이브가 아예 달라서

보면서 비교를 안 할 수가 없더라구

넥투노 후기야 요즘 막공이라 넘쳐나니까 뻘 비교글이나 써볼라곸ㅋㅋㅋ

일단 댄은.. 내 취향으론 정열댄이 좋아

노래는 오히려 경주댄이 ㅋㅋ 끌리는 거 같은데 연기가 정열댄이 더 좋더라구 나는ㅋㅋ

경주댄은 전반적인 연기에 약간의 짜증스러움이 있다 그래야하나...

이게 나쁘다는게 아니라ㅠㅠ 댄은 충분히 지친 사람이잖아

그 지침에서 묻어나오는 짜증같은게 많이..는 아니고 걍 말하는데 종종 보이더라구

그래서 뭐랄까 다이애나와 가족을 위한 사랑도 사랑이지만

가장으로서의 의무감에 많이 시달리는 것 같기도 하고

반면 정열댄은 가장으로서의 의무감도 물론 있지만

그 의무감보다는 가족을 향한 감정이 조금 더 강조되는 것 같아서 보면서 조금 더 찡했어

물론 그렇다고 해서 경주댄이 가족을 좋아하지 않는다는 게 아니고!ㅋㅋㅋㅋㅋ

정열댄은 가족을 향한 사랑이 앞서서 지치고 힘든 마음이 경주댄보단 조금 뒷전이 되는 것 같은 느낌이었어

다이애나를 향한 게이브를 향한.. 가족을 향한 순애보가 마음 찡하더라

게이브는 지상게이브 재림게이브가 캐릭터가 많이 다른 것 같아서 흥미있었어 ㅋㅋ

일단 체형이 달라서 ㅋㅋㅋㅋ 보이는 게 많이 달라서 그런 것도 있고.. 캐릭터도 그렇고

오늘 재림게이브였는데 후기에서 본 것처럼 지상게이브보단 몸 쓰는게 조금 둔하긴 하더라

원래 큰 사람보다 작은 사람이 몸 쓰는 게 더 유연하잖아 ㅋㅋ 그런 느낌

그리고 워낙 크고 체구도 있다보니까 3층에 매달려있고 이런 거 보면 왠지 모르게 불안해....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암튼 캐릭터로는..

재림게이브가 좀 더 18살 아들에 가까운 느낌이었어.. 상대적으로 ㅇㅇ

재림게이브는 중간중간 아빠나 엄마에 대해 걱정이나 염려하는 듯한 뉘앙스로 대사를 치곤 하는데

지상게이브는 그런 느낌이 재림게이브에 비해서 덜 하더라구

좀 더.. 뭐랄까.. 어린아이같은. 존재하지 못하는 것에 대한 갈망같은 것들을 더 갖고 있는 것 같은..

좀 더 어린아이같아서 갓난아기때 죽은 게이브가 연상되는 그런 느낌이었어

어릴때 죽었으니 몸은 크게 보여도 마음은 어릴때 그대로인 그런 느낌??

암튼 그래서 좀 더 자기중심적이고 엄마나 아빠를 걱정하는 뉘앙스의 대사는 거의 안 치는 것 같더라구...

아빠가 자기를 알아주었으면 하는 갈망. 엄마가 날 놓지 않았으면 하는 갈망..

물론 이런 마음은 재림게이브도 있지만 지상게이브가 좀 더 많은 것 같았음

뇌 손상이 올거야! 뭐 이런 대사도 재림게이브는 엄마를 걱정하는 뉘앙스인 반면에

지상게이브는 날 잊으니까 싫다 좀 이런 느낌이었고..

여튼 두번밖에 못봤지만 오늘 마지막에 정말 찡했던 건

다이애나가 먼저 나탈리에게 마음을 열고

나탈리가 지치고 지친 아빠 댄에게 마음을 여는 장면이었어

저 순서에 대해서 처음엔 별 생각을 안 했었는데....

위로를 받고 위로받은 사람이 상처입은 사람에게 위로를 해주고..

결과적으로 모두 좋아진 그 광경을 보면서 자꾸자꾸만 눈물이 났어

결국 이 극이 말하고자 했던 것은 정신병에 대한 이야기. 치료의 이야기. 완치의 이야기. 뭐 이딴 게 아니라

그 상처받은 마음, 병, 이런 것을 어떤 사람이던 다 껴안고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서로 위로하고 위로받고 결국은 빛 속에서 웃을 수 있게 된 가족의 이야기

라는 생각을 처음으로 했어

나는 다른 사람들이랑 이해 포인트가 많이 다르고 하나에만 집착하는 스타일이라서;; 넥투노 보고 생각하면서

정신병에 대해 초점을 맞췄고 많이 생각하는 편이었는데

오늘 보고 이 극이 결국 이런 걸 전달하려고 했던 거구나.. 라고 많이 느끼고 왔어

정신적인 아픔 없는 사람이 누가 있겠어 다들 하나둘 혹은 그 이상 껴안고 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서로 위해주고 웃으면서 살 수 있으면 된거지..

아.. 글이 너무 길어졌다ㅠㅠㅠㅠ

암튼 넥투노짱이야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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