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이순재 선생님도 보신 듯 ㅋㅋ
로비에서 지나가시는거 얼핏 봤엉! ㅋㅋ

그나저나 오늘 장진 감독의 서툰사람들 첫공이었는데...
사람 정말 많더라고. 사실 난 장진 감독의 영화 한 두 편정도 보고, 호감 약간 가지고 있는 수준인데
이 사람이 연출한 다른 연극들 하도 좋다고 연극덕후 친구가 강추해서 얼결에 영업당한거거든
(정작 그 친구는 오늘 일 있어서 못 왔다는게 함정...)

무대인사 장진감독이 왔었어!ㅋㅋ
생각보다 미남이시더라 ㅋㅋ 키도 크고 코트 입었는데 우왕 ㅋㅋ
그리고 말도 재미있게 잘하시고 편하게 극 즐겨달라고 하고 퇴장했어.

예지원 언니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
언니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
진짜 이 언니는 뭔가 묘한 매력이 있어. 자꾸 이 사람 연기가 더 보고 싶게 만드는 그런 매력...
처음 등장부터 빵빵 터짐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뒤이어
류덕환 등장...
헐... 존잘... 사이드이긴 한데 1열이라 되게 자세하게 볼 수 있었는데
키는 조금 작지만 (...) 와... 간지 철철ㅋㅋㅋㅋㅋㅋ 천하장사 마돈나의 류덕화니 어디갔엌ㅋㅋㅋㅋㅋㅋㅋ
목소리 톤도 좋고, 정말 연습 엄청 많이 한게 느껴지더라. 단 한번의 버벅임도 없었어 오늘.

그리고 김병옥씨!
이 분 얼굴 보면 바로 알아. 친절한 금자씨에서 출소한 금자에게 두부 준 단발 목사님ㅋㅋ
세 명이서 어찌나 붙었다 떨어졌다 말 던졌다 받았다 하는데 진짜 시간 가는 줄도 모르고 웃다가 나왔어 ㅜㅜ

극 자체가 코믹소극이지만 그렇다고 해서 정말 어이없는 웃음 유발하게 만들지  않아서 부담도 없었어.
예전에 죽여주는... 이거 봤는데.. 배우분들은 열연하지만 결국 막말과 몸개그로 점철된 극이라 보고나서 좀 허무했거든.
근데 이건 그런게 없었고, 재미와 재치가 다 있었어.

나는 이거 또 보러 갈거야 ㅋㅋ 예지원-류덕환 조합 말고 이채영-조복래 조합도 궁금해짐ㅋㅋ

그리고 자리!!!!
의자는 불편합니다..... 네....... 엉덩이가 좀... 무뎌지더군요........
1열에서 보면 배우들 표정 침튀는거 되게 리얼하고 가까이 볼 수 있답니다.
덤으로 김병옥씨의 물쑈 파편도 ㅋㅋ... 극싸도 크게 불편한건 없긴 한데...
아무래도 극싸에서 3번째 안으로 들어왔을 때부터 괜찮게 보일듯... 극싸-그 바로 옆자리는 조금 많이 치우쳐서;
그리고 2~3열에서 보면 배우들 눈높이!
이건 중앙에서보면 제맛 ㅋㅋ
근데 왼쪽에 앉으면 등장인물들 등장 입구(=현관문)이라 가까이 볼 수 있고,
무엇보다 류덕화니가 주로 왼쪽에서 대사치고 연기하고 그러더라고 ㅋㅋ
예지원씨는 오른쪽~중간 왔다갔다.

간만에 재미있는 연극 보고 싶은 횽들은 이거 한 번 봐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