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에 후기 싸는거 처음인데 오늘 양도해준 눈꽃송이횽한테 고맙다는 인사도 할겸.
7일 관대있던날도 엉꽃 봤는데 사실 그날 나는 잘 안 맞았거든ㅠㅠ 원래 보는 내내 개처럼 울다 오는데
그날은 이상하게 냉정해지더라고. 꽃앨 피플도 하나도 안 슬프고, 여기좋아난 듣는데도 엉톰 왜 우나... 싶고.
다들 기립하는데 이제 휴솜해야하나 아니야 다음엔 더 잘하겠지ㅠㅠ 하면서도 다른 표 잡는게 망설여졌는데
만행이라 그냥 부담없이 다녀오자 싶어서 다녀왔어 근데 결론적으로 너무 좋았다ㅠㅠㅠㅠㅠㅠㅠㅠㅠ(양도 고마워!!!ㅠㅠ)

아는대로써에서 처음부터 음이탈내고 그러길래 불안해서 사실 좀 걱정했는데 잘해줘야 할 부분은 잘하더라.
그리고 내송덕문, 내 삶의 이야기, 베스트셀러 작가 토마스 위버작, 여기부터 뭐랄까... 좀 내내 울고 싶은 상태였어ㅠㅠㅠㅠ
꽃은 늘 엉톰한테 한쪽 무릎을 꿇고 종이를 주잖아. 난 그게 늘 너무 슬퍼ㅠㅠ 저렇게 좋아하는구나 싶어서ㅠㅠ
오늘따라 뭔지 모르겠는데 계속 마음이 벅차고 눈물이 맺히고 그러더라고ㅠㅠ
ㅍ막 펑펑 눈물이 나는건 아닌데 뭔가 계속 애틋했어 지금 뭐래는거니ㅠㅠ 그치만 횽들은 내 말 이해해줄 ㄷㄱ;ㅐㅑ;ㄴㄷ;ㅗㄷㄱ
이어서 레밍턴 선생님 최고의 선물... 다 너무너무너무 좋았어 이게 후기니 짖는거니ㅠㅠㅠㅠㅠ

암튼 노말 끝나고 톰한테 잡지 뺏어서 앨빈이 책상으로 와서 앉을 때, 엉톰이 앨빈 앉으라는 듯이 책상에 종이 뒤로 슬쩍 밀면서
자리 만들어 주는데 난 늘 그 디테일이 너무 좋더라/ 오늘도 그렇게 해주는 거 같았어. 멀리서라 잘못 봤는지도 모르지만ㅠㅠ

그리고 피플캐리온. 난 엉꽃만 솜전문 돌고 있긴 하지만ㅠㅠ 피플캐리온은 석앨이나 창앨이 더 좋았거든.
다른 앨빈들은 여섯살 어린애가 엄마를 잃은 것처럼 불러서 너무 슬픈데
꽃앨은 성인이 되어서 과거를 회상하는듯한 느낌이 있는거 같아.
그래서 감동이 좀 덜했는데 요즘은 그 감정자체가 많이 깊어져서 점점 더 슬퍼지는 거 같더라.

나비. 오늘 목상태 안 좋아보였는데도 열심히 불러줘서 무난하게 클리어한 거 같아.
나비에서 엉톰 돋보이는거야 말할것도 없지만ㅠㅠ 나비를 잘 부를수록 눈물이 나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저렇게 근사하니까 이제 정말 앨빈에게서 떠나 도시로, 더 먼 미래로 가버리겠구나 싶어서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꽃앨은 엉톰이 이미 그런 글을 써올거라는 걸 알고 있었던 것 처럼 읽어봐, 라고 가라앉은 목소리로 말하던데
그러면서도 포기가 안되는지 나비 부르는 내내 놀랐다가 슬펐다가 애써 담담해지려고 했다가...
나비는 앨빈에게도 최고의 넘버인거 같아ㅠㅠ

그리고 골인. 골인 끝나고 둘이 방정 떤다음에 꽃앨이 달려가서 안기기 직전에 그 표정.
그게 요즘 너무 그냥 슬퍼ㅠㅠ 꽃앨은 엉톰한테 미련도 많고 애틋함도 잘 표현하는 편인거 같지만
거기서만큼은 정말 모든 감정을 하나도 숨기지 않고 울기직전의 얼굴로 달려가는데...
야 토마스 너 이색끼ㅠㅠㅠㅠㅠㅠㅠ 어떻게 그런 표정으로 와서 안기는데 도시로 가버릴루 ㅅㄷ새냐돈해;ㅗㅑㅁㄴㅇ'ㅐㅑㄴㄱ해ㅗㄷㅁㅎ개;ㅗ대ㅗ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그런 표정으로 달려오니까 처음에 머뭇머뭇하다가 그 마음 안다는 것처럼 토닥토닥해줬지만...
결국 떠날거잖아ㅠㅠㅠㅠㅠㅠㅠㅠ 엉어엉ㅇ어어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고향방문이랑 눈싸움 얘기는 다른 횽들도 많이 해줬으니까 생략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그치만 꽃앨은 눈을 좀 더 꽉꽉 뭉칠 필요가 있닼ㅋㅋㅋㅋㅋㅋㅋㅋ
크기만 컸지 가벼워서 톰한테까지 못날아가고 터무니없는데 떨어진다곸ㅋㅋㅋㅋ
요즘 엉은 제법 적중률ㅋㅋㅋㅋㅋㅋㅋ이 좋던데ㅋㅋㅋㅋㅋㅋㅋㅋ 창앨이 꽃앨한테 전문가의 손길로 과외좀 해줬으면 좋겠닼ㅋㅋㅋㅋㅋ
암튼 꽃앨이 진짜 발 미끄러져서 엉톰도 많이 웃고, 너무 즐거워보여서 좋았음.

그래서 그런지 두번째 이별이 오늘따라 더 슬펐던드슈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난 이상하게 두번째 이별때만 되면 꽃앨이 유난히 작아보이더라ㅠㅠㅠㅠㅠㅠ 옆모습도 기운 없어 보이고...
원래도 체격차가 좀  있지만 더 크게 느껴져. 개말이야 개, 할때도 관객들이 많이 웃는 편이지만 난 그때도 톰이 뒤로 한발자국 물러서는게
너무 가슴이 아파ㅠㅠㅠㅠㅠㅠㅠㅠ 물러서지 말라규ㅠㅠㅠㅠㅠㅠㅠㅠ 톰이 도망가려하지 않았다면
꽃앨은 아마 아이에게 자기 이름을 붙여달라고 말했을 것 같아. 볼때마다 그 생각이 들어ㅠㅠ
그래서 너무 안쓰럽고 톰이 밉....다가도 애니한테 줄줄 우는 걸 보면 또 마음이...ㅠㅠ

그리고 마지막 늦었잖아. 고든캘비의 송덕문을 다 읽고 나서 다시 해보자며 앨빈이 송덕문 종이를 내밀때
엉은 늘 탁, 소리가 나게 종이를 빼앗잖아. 그 날카로운 소리가 오늘따라 되게 크게 울렸어. 가슴이 아프더라.
앨빈 뿐만 아니라 톰 마음에도 상처 나는 소리인거 같아서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그 덕분에 먹고 사는 거 너 아니냐고 말하는 앨빈도 스스로 상처 받고 있고ㅠㅠㅠㅠㅠㅠㅠ
엉꽃 이 ㅇ리ㅏㅜㅐ'ㄷㄱ'ㅔㄷㄱ'ㅔㅓㄷㅇㅎ기'ㅓㅇㄴ류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문제의 낫띵데엌ㅋㅋㅋ큐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나 사실 이쯤까지 오늘의 엉꽃 내 안의 레전드라고 생각하고 있었는뎈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엉이 쭈메가 아니라 '쯤에'라고 발음해서 오히려 현실입갤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난 엉의 그 쭈메가 사실 별로 이상하다고 생각하지 않았거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엉 특유의 억양같은 거라고 생각해서ㅠㅠ
근데 오히려 '쯤에'라고 하니까 헐 갤 눈팅했나????????? 싶은 생각이 들면서 그만 눈물이...눈물이...........멈췄습니다ㅠㅠ

이 뒤로는 잘 기억이 안낰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쯤에에 자체관크를 당하곸ㅋㅋㅋㅋㅋㅋ 당황해서 140분중 제일 좋아하는 디스이즈잇에 혼자 멘_붕

눈속의 천사들은 좋았지만....ㅠㅠ 둘이 눈 털어줄때 입으로 후, 번갈아 가면서 바람 불어서 떼주는데 너무 다정하고 따뜻하게 예뻐보이더라.
이때 짧게 눈싸움도 하고. 전엔 안 했던거 같은데... 몰라 기억안낰ㅋㅋㅋㅋㅋㅋㅋ
오늘 기립하고 싶었는데 쯤에에 관크당해서ㅋㅋㅋㅋ 엉꽃 미안.... 다음에 또 갈게욬ㅋㅋㅋㅋ큐ㅠㅠㅠㅠㅠㅠㅠㅠㅠ



암튼 한줄요약 엉꽃은 옳다. 엉꽃봐라 두번봐라 계속봐라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원래이렇게 길게 쓰려던 건 아닌데 오늘 후기가 아니라 그냥 엉꽃 얘기네 미아뉴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게다가 쓰다보니 이뭐 기승전병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미안 나중에 생각나면 그냥 지울게 혹시 여기까지 읽은 횽 있다면 고마웤ㅋㅋㅋㅋ큐ㅠㅠㅠㅠㅠ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