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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븐주의!))넥투노 낮공 + 쓸 토덕 페어 밤공 후기

억..(124.49) 2012.02.12 00:42:24
조회 331 추천 0 댓글 8

넥투노 오늘 자체 첫공이었는데.................................

이거 어쩔거야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내일이 막공이라니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아직 못본 사람들은 어쩔거야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다른 더블 배우들 못본 난 또 어쩔거야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가족극 이딴 거 취향 아니라서 첨부터 볼 생각이 없었기 때문에 맘 편히 후기 보고, 내용도 반전도 다 알고 있다가, 개로리들이 앓는 공연엔 다 그만한 이유가 있다는 생각에 예정에 없던 거 급하게 잡아서 갔는데!!!!!!!!!!!!!!!!
아, 1막 뒤에 폭풍눈물 흘리겠구나! 미리 준비해야지!! 하며 손수건 한 장 고이 접어 손에 꼬옥 쥐고 있었지만, 앞부분 지루할 수도 있다길래 맘놓고 그냥 편안히 앉아 있었는데!!!!!!!!

다이애나가 바닥에 주저앉아서는 식빵 처벅처벅처벅 놓고 있을 뿐인데, 난 왜 울고 있니.....................
1막 끝날 때쯤엔 이미 다 젖어버려 더 이상 제 기능을 하지 못하는 내 손수건 어쩔거냐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나탈리가 댄한테 건네주던 그 손수건, 진심 내가 인터셉트하고 싶더라........
왜 아무도 내게 손수건 한 장으론 부족하단 말은 안해준거냐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나......공연 보면서 이렇게 입술 달달 떨며 울어 본 적이 처음이라 당황했다.......내가 창고 페어 보면서도 그냥 몇 번 눈물 찍어낸 게 다였던 뇨잔데!!!!!!!!!!!! 아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난 늘 땅 위에 발디디고 있어야 했다던 댄의 그 허허로움은 어쩔 것이며,
그만큼 했으면 충분하니 날 그만 놓으라던 다이애나의 가슴 저미는 그 절규가, 왜 나에겐 날 제발 놓지 말라는 소리 없는 애원으로 들리는 거니......
정작 나탈리는 더 이상은 울지 않겠다 끊임없이 되뇌이고 있는데, 난 왜 그 등짝을 하염없이 바라보며 소리도 못내고 울고 있는 거니.........
끝끝내 외면했던 아들의 이름을 단 한 번 아프게 내뱉던 댄의 그 표정을 어쩔 거냐고!!!!!!!!!!!!!

ㅁㅊㄴ처럼 울다가 어느 순간 정신 차려보니,
상처란 아물어갈 때 더 아픈 법이라던 매든 박사의 말을 무슨 구원의 동아줄인 양 꼬옥 붙잡고는,
그래.......이건........아물어가는 과정일 뿐야........분명 내일은 더 나은 날들이 이들에게 펼쳐질거야......그럴거야.....그래야만 해.....그렇겠....지?
이러고 있는 내가 있더라................

나탈리가 켜준 그 작은 전등 불빛 하나가 그렇게 따뜻할 수가 있다니.......
니가 미치면 나도 같이 미쳐주겠다는 그 말이 얼마나 허황되고 부질없는 말인 줄 뻔히 알고도 남다 못해 차고 넘치는 나이인 내가,
헨리의 그 한마디에 그토록 위안받을 수가 있다니.............

그래,
그 한 줄기 빛만 놓지 않는다면,
어떻게든 살아만 있다면,
각자 헤쳐나가는 방식은 다소 다를지라도,
어느 순간 '평범'의 언저리 어딘가에서 다시 만나지겠지.........가족.....이니까............그렇....겠..........지...........?
그럴 거라고 누가 내게 말 좀 해주라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무대도, 조명도, 음악도, 배우도, 시놉도, 넘버도 그냥 다 싸그리 이렇게 옳고, 옳고, 또 옳은 극이 내일이면 막공이라니.............
아니오, 아니오, 그럴리가 없쏘!!!!!!!!!!!!!!!!!!!
 
+) 아무리 봐도 야매 같던 처음에 나온 그 의사양반.........나 진심 수형옵 아닌 줄 알았다?? 그 머리 가르마 어쩔ㅋㅋㅋㅋㅋㅋㅋㅋ 락스타 코스프레 하다 뭐가 지나갔냐? 시침 뚝 떼던 매든박사 표정 덕분에 울다 웃는 레알 ㅁㅊㄴ된 나님 애도드림.............
+) 누군가가 "야" 하고 부르면 (수줍은 듯 떨리는 목소리로) "어" 하는 게 옳은 일이라고 믿게 만든, 얼마전부터 개로리들이 모두 달라고 아우성인 헨리는........................공구하자..............그래야겠어.................

수없이 손수건으로 찍어낸 덕분에 눈알은 토깽이 눈처럼 시뻘게지고, 눈은 깨구락지처럼 퉁퉁 부어서는 충무로 미친듯이 달려간 나란 덕-_-;;

이틀 내리 4시간밖에 못자고, 아침엔 영화 한편, 점심엔 넥투토 달리느라 있는대로 진을 뺀 상태여서 시작 2분 전에 충무에 도착해 앉아 있던 내 상태는 완전 메롱이었지...덕분에 와이에선 졸았...........미안합니다.............이건 토로의 탓이 절대로 아닙니다....................ㅠㅠ

일단, 어제 현촤 노선이 정말 레어였던 거였나봐...............
오늘은 현촤가 어제만큼 싸늘하진 않더라...................그래서 안심(응?? 이 심리는 모다?? 암튼,)한 나님은 마음을 푸욱 놓고 관극을 하다 암전이 될 때마다 졸았;;;;;;;;;;; 이것 역시 현촤의 탓이 절대로 아님을 말해둡니다ㅠㅠ

그래서 오늘 쓸 후기는 정말로 인상 깊었던 부분만ㅇㅇ

1. 난 토로가 "개자식" 하고는 그 긴 다리로 성큼성큼 뛰듯이 걸어가다 바로 현촤 코앞에 딱 멈춰서선 제자리에서 종종거리다가(이게 정확한 표현이 아닌데, 뭐라 말로는 더 이상 설명할 수가 읎다-_-a)  현촤를 화악 끌어앉는 그 디테일이 왜이리 좋으니...........정말 '그'가 좋아서 어쩔 줄 몰라하는 게 그냥 온 몸으로 드러나는 토로.............
"난 니가 당연히 하버드 로스쿨에 갈 줄 알았어" 하며 현촤한테 팔락팔락(<-진짜얔ㅋㅋㅋㅋ토로 종아리가 뒤쪽으로 꺽어지며 팔랑거렷다니까!!!!! 내눈으로 똑똑히 봤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뛰어가던 토로..................... 
토로 긔엽긔T_T 이러고 있었는데........

"그 새끼들은 너한테 아무 의미도 없어!!!!!!!" 하던 토로 때문에 그 뒤의 에원리 몽땅 휘발돼버린 나님...............
얘두라.........언제부터 저 대사에서 '그 사람들'이 '그 새끼들'로 바뀌었니?? 나 그동안 자체 필터링해서 듣고 있었던 거뉘??
근데, 쓰릴미에서 "ㅆㅂ, 넌 이게 아무렇지도 않아?" 하던 토로가 너무 자연스러웠던 것과 마찬가지로 저 대사도 너무 자연스럽게 잘 어울리더라.... 
어제에 이어 다크 토로, 난 맘에 들어........

그리고, 어제는 현촤가 "8시야, 늦지마!" 하곤 토로 ㅇㄷㅇ 툭 치고 들어갔다고 했잖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근데 오늘은 한층 업그레이드해선 그 짧디 짧은 순간에 토로 ㅇㄷㅇ를 꽈악 잡아주곤 들어갔................아낰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2. 생각중이죠에서 현촤 박숰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지난주에 "짝짝짝짝짝" 다섯번 연속 우왕ㅋ 박자 쪼개기의 달인!! 이랬던 그가, 오늘은 "짝 짝 짝짝짝" 아낰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이젠 박자도 넣어주는 현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3. 내안경
"아니~ 너" 하고는 충격받은 토로가 헛웃음만 ㅎ 내뱉었을 뿐인데 피아노랑 현촤 노래 이어감.............."뭐?"는 오디로 갔나효.........설마 빼기로 한 건 아니겠지..................

4. 킵유딜..........
사실 킵유딜 전까지는 두 사람의 노선이 이전(어제 아님ㅇㅇ어젠 진짜 레어였음ㅇㅇ)과 크게 다르지 않았기 때문에 저런 디테일한 부분 외에는 자세히 쓰지 않았던 건데(나빴다는 뜻이 아님.. 토덕은 늘 옳아!!), 오늘 킵유딜 대박..............
참 신기한 게, 토로가 세운 넷슨의 캐릭터에서 표현할 수 있는 킵유딜 씬의 바운더리가 분명 있을 텐데,, 그 바운더리 안에서 '그'를 찍어누르는 토로의 모습이 매번 달라..............그래서 난 늘 현촤와 함께 뒤통수를 맞지..............

"넌 너 혼자 살겠다고 거짓말을 했어, 적어도 난 진실을 가지고 널 팔아 먹었지." <- 어떻게 표현해도 저 대사 자체가 바뀌는 게 아닌데도 불구하고, 오늘은 어제와는 또 달리, 분노의 감정은 1g도 섞지 않은 채, 표정으로 한껏 현촤를 대놓고 비!웃!으!며! 저 대사를 여유롭게 치던 토로 덕분에, 또 다시 멘붕.............. "넌 좀 결과가 다를 거야" 현촤 얼굴 빤히 쳐다보며 자기 멱살 잡은 현촤 손을 끌어내리던 딴 때와 달리, 오늘은 그 손을 한참이나 싸늘하게 내려다보더니 천천히 끌어내리더라......................
게다가 "생각해봐 우리 계약, 그건 영원한 거야" 하며 애절하게 토로 손 잡아 자기 가슴팍으로 가져가는 현촤를 가만히 바라보다 모질게 그 손 탁 빼내곤 뒤로가서는, "계획은 실패야, 제발 날 버리지마" 하며 빌고 있는 현촤에게 고개를 두 번!! 가로젖고는 뒤돌아서던 토로 때문에 또 멘붕................그랬는데 그래놓고 돌아선 토로 얼굴에 선명한 눈물 한 줄기는 함_정 ......
현촤의 절박한 키스를 밀쳐내고 돌아서는 토로의 오른팔 팔꿈치랑 손목 부분을 오늘도 두 손으로 다급하게 꽈악 잡고선 안놓아 주던 현촤T_T
그!런!데! 
그렇게 수동적으로 잡혀만 있던 토로가, "뭐든 할께, 자기야..........."하면서 목소리가 무너지던 순간, 자기 스스로의 의지로 현촤 손을 꽈악 잡더니만, "너 없인 나도 없...............어" 하면서 자기가 더 절박해져서는 그 손을 쥐었다 폈다 하며 안놔줘...........몸은 여전히 앞을 본 채............뒤로 뻗은 손만....................아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이거 아무리 앞좌석이더라도 저쪽 C구역이나 B구역 오른쪽에서는 안보였을 것 같던데.............쓸데없이 넓기만 한 무대 껒!!) 

오늘은 현촤가 좀 많이 울었어.............
"죽든지~" 하며 왼손 엄지로 현촤 오른볼의 눈물 닦아주던 토로......
"살든지~" 하며 오른손 엄지로 현촤 왼볼의 눈물 닦아주던 토로....... 그 손 끌어내려 자기 가슴팍에 대던 현촤.............
"우린 함께 해야 해" 하며 잡히지 않은 나머지 한손 손등으로 현촤의 남은 눈물들 다정하게 닦아주던 토로..................
아놔ㅠㅠㅠㅠㅠㅠ애두라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그랬는데........

5. 라이플에서
"아직도 모르겠어?" 하며 현촤 양팔을 어깨죽지부터 천천히 쓸어내려 꼬옥 붙잡고서는(충격받아 쓰러지면 받아주려고 그랬니....다크 토로?) 
딴때는 "일부러 그랬어" 해놓고는 웃긴 해도 고개를 떨구곤 우는 듯 웃는 듯 자조섞인 웃음을 뱉어내던 토로가..................
오늘은 "일부러 그랬어" 하며 현촤 얼굴 똑바로 보곤 "하 하 하 하" 웃던 토로.....어쩔...................3차 멘붕.....................
그 와중에도 오늘 라이플 화음은 너무 예쁘더라..............ㅠㅠ

6. 이 페어 커튼콜 얘기가 빠지면 섭하지..........
아낰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문 뒤로 들어가서 둘 다 싱글싱글 거리며 웃으며 마주보길래, 오늘은 로코 키스씬?? 이럼서 엄마 미소 짓고 있었는뎈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니가 먼저? 내가 먼저? 고개 이쪽? 아니 저쪽? 계속 둘이 싸인 어긋나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피아노는 끝나가곸ㅋㅋㅋㅋㅋㅋㅋㅋㅋ결국 어설픈 껴안기로 급마무맄ㅋㅋㅋㅋㅋ근데 그 각도도 안맞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어제와 다른 의미도 또 다들 빵 터졌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서, 오늘도 돌아오는 지하철에서 이 구역 ㅁㅊㄴ이 되었다는 야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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