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에 올라오는 후기 보고 내 마음과 영혼은 이미 불쾌에 가있지만,

내 표에는 3월달 초가 적혀져 있는 슬픈 진실........

그렇게 애달파 하다가 난 분명 짜식거나, 표를 지르거나 둘 중 하나 할것 같다.

엘리관련글을 기다리다 못해 내가 직접 그냥 엘리글이나 쓰자 싶어서 이것저것 써봤다.

우베죽음

우베죽음의 정의를 한마디로 말하자면, 자연사다.

우베죽음은 그냥 죽음 그 자체다.

인간의 삶이 아무리 대단한들 그냥 죽으면 다 똑같이 흙에 묻힌다.

허무하다.

절대자스럽고 위엄이 느껴지는건, 인간이 죽음 앞에서 만큼은 모두 평등하고, 어떤사람이라도 그걸 거부할수 없다.

사실 우베죽음은 난폭하지도 않고, 위협하지도 않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일 두렵다. 그래서 이 죽음이 제일 덜 유혹적이기도 했다.

살아있을때 죽음은 의미가 없다.

죽음이기 때문에, 엘리옆에 죽음이 따라다닌다 한들,

엘리를 이해해주지 못한다. 괴롭히는것도 그 인간을 이해했을때 가능한거다.

비록 우베죽음의 행동이 결과적으로 엘리를 괴롭힌다고 한들, 아마 우베죽음을 그걸 의도하지 않았을 것이다.

인간의 감정을 느끼지 못한다. 엘리의 슬픔, 기쁨, 그런 감정이 우베죽음한테는 와닿지 않는다. 같이 있지만 같이 있는것이 아니다.

그래서 유혹씬에서 ‘사랑한다거나, 나만의 널 이해 해줄수 있어’라는 말을 하는데 ‘니가 사랑이라는 감정을 느껴본적은 있냐?’라는 생각이 들었다.

대신 이 죽음은 내가 최후의 보류로 믿을수 있다. 다른죽음들은 마지막 피날래에서 과연 엘리는 어떻게 되는걸까? 그냥 죽는거겠지 이럼서 씁쓸한 느낌이 들지만, 우베죽음은 뭔가 믿음직스러운 느낌이 든다. 그러니까 굳히 예를 들자면, 날 사형시키는 사형집행인이 내 저승길로 떠나는 길목을 지켜주는 마지막 사람인거와 같은 느낌이다.

죽음, 삶의 끝, 사랑의 끝, 고통도 슬픔 모든 감정들도 없어지고 육신만 남아 혼자 차가운 땅에 묻힌다. 자살이든 타살이든 자연사든 그 사람 옆에 우베죽음이 서 있을 것 같다.

류정한 죽음 좀 감상해보니 우베와는 다른의미로 이런 그냥 ‘죽음’ 그 자체라는 느낌을 살짝 받았는데, 역시 정확한건 공연가봐야 알지 싶다.

근데 죽음끼리 비교하다보면 또 웃긴게

죽음같지도 않는 죽음인 마테와 죽음의 최강보스인 우베랑 비교하면 당연히 마테가 꿀릴것 같은데, 우베가 없는 강점을 마테는 또 가지고 있다.

마테죽음은 엘리자베트를 진심으로 사랑한다.

우베가 죽음이여서 엘리자베트를 이해 못한다면, 마테는 덜 떨어져서 눈치파악 못하는......... 그런 느낌이다.

대신 엘리자베트에 대한 자신의 마음만은 진심이다.

엘리자베트가 왜 괴로워하는지 그렇게 복잡한건 모르지만, 사랑하기 때문에 함께하고 싶다. 라는 느낌을 받았다. 그래서 진짜 유혹씬이 진짜 유혹적으로 들렸다.

마야엘리도 그 장면에서만큼은 흔들리더라

그래서 그 침실씬에서 만큼은 마테가 제일 좋다.

마치 ‘젠장 이 남자능력이 꽝이라서 따라가면 내 인생 좃될것 같은데, 그래도 날 정말 사랑해줄것 같애, 휴........ 그냥 내가 먹여살릴까?.’이럼서 혹한다. 아마 나라면 따라갔을지도 ㅋ사람이 밥 없으면 못 살지만, 그렇다고 밥만 먹고는 살수 없다.

뮤지컬 보면서 씨씨, 이 언니인생만 봐도 애 다섯명의 엄마에, 사랑해주는 남편이 있는데도

인생이 황폐하고 쓸쓸한 느낌인게 결혼 귀찮고, 힘들어서 안 한 주제에 외로워하는 노처녀느낌이 난다. 실제로 사랑 한번 못 해본 여자이기도 하고,

올렉죽음

올렉은 인간의 이기심으로 인해 악의로 인해 일어난 죽음 곁에서 서 있을 것 같다.

내가 처음에 올레죽음이 웃을때 어떤 느낌을 받았냐면 인간의 이기심으로 일어난 전쟁, 그뒤 죽은 시체와 피로 묻들어 있는 대지 위에 올렉죽음이 자리를 지키고 있을것 같았다.

우베는 죽음뒤에 결국 남은건 아무것도 없고, 죽음은 인간을 유에서 무로 돌아가게 하는것이란 느낌을 준다면, 올렉은 천국은 잘 모르겠는데, 죽음뒤에 지옥이 기다리고 있을것 같은 느낌을 주는 죽음이라고 해야하나? 암튼 사람이 죽었을때 그 사람 옆에 올렉이 있다면 그 사람은 평안하게 살다가 죽었을것 같지 않다. 그리고 올렉 죽은 사람 옆에서 썩소 그리면서 써 있을것 같고..... 실제로 피날래 영상 비교해보면 우베는 묵묵하게 엘리를 껴안아 주는데 올렉과 마테은 너무 기쁜표정을 짓는데.... 마테는 사랑하는 연인이 자기한테 와서 기뻐하는 표정이고, 올렉은 드디어 넌 내꺼하면서 뿌듯해 하면서 기뻐하는것 같다. 암튼 이 죽음 겉으로 보기엔 섹시하면서도 느긋느긋하고 유한 동작을 취하는데.... 언뜻언뜻 보이는 표정이나 동작에서 난폭하고 이기적이고 잔혹한 성격이 보인다. 더붙여서 모든 죽음이 ‘엘리 니가 발버둥 쳐봤자.... 내가 말한대로 되게 되어있어’ 매사 이런식으로 깝죽대는데....... 올렉은 여기서 더붙여서 위에서 내려다보면서 사람속을 작정하고 뒤집어 놓는다. 그래서 내가 제일 나쁜놈이라고 욕하면서도, 제일 좋아하는 죽음이 올렉이다. 우베랑은 별로 춤 추고 싶지 않다. 근데 올렉이랑은 죽더라도 합 맞추면서 춤을 한번 추고 싶다..... 실은 나말고 마이케엘리를 불러서 한번 춤 춰보라고 그러면서 올렉죽음이 춤추는거 보고 싶다.

마이케 올렉 내가 제일 좋아하는 커플이다. 나보고 너 만약 똑같은 가격에 다른엘리랑 죽음캐스팅으로 전체공연볼래? 아님 마이케올렉 ‘이몸이춤추실때’하나 볼래? 하면 나는 후자 선택한다. 라도 해도 지금 이 배우들 어디서 뭐하고 있는지 모르겠다...... 이제 마야,우베,마이케,올렉 다 엘리자베트 안 해주겠지..... 뭐...... (눈물) 그래도 독일권 뮤지컬쪽이 영상하나는 많아서 그래도 접할수 있던걸 다행으로 여겨야 겠다.


ㅃㅃㅃㅃ)) 한국 배우 캐릭터 대충 그래도 파악됐는데
캐릭터가 내 타입인건 송죽음 나 성격나쁜 죽음 좋아해
노래만 좀 괜찮아지면 보러갈지도
커플로써 붙는씬이 기대되는건 옥엘리랑 류죽음
엘리에 원낙 기싸움하는 씬이 많아서 두 성량으로 싸우면 볼만할것 같다.>_<
내가 이거랑 같은 이유로 류죽음이랑 민요제프 보러간다. ㅋ  
캐릭터랑 연기로 제일 기대되는건 선영엘리
연습영상 봤을때 지금까지 봤던 다른 배우엘리와는 전혀다른 면이 보였는데 
그게 내가 가지고 있던 엘리 이미지와 맞는다 말이지ㅋㅋㅋㅋㅋㅋ 진짜 조만간 표 하나 지를지도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