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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날라와서 쓰는 120212 지바고 후기

zz(125.128) 2012.02.12 23:39:36
조회 2442 추천 7 댓글 1,016





원래 예정에 없었는데.. 양도받아서 간 내 엉덩이를 쓰담쓰담해주고싶을 정도로 오늘 공연 만족도 좋았어
사실 일요일엔 절대 밖에 안나가자가 내 나름 신념이라 고민 백번했는데...
홍바고가 이틀 휴가 앞두고 오늘 열심히 할것 같았고 어제 조왕자 리허설도 봤으니까
자기가 무대에서 하다가 객석에서 지켜보고 뭔가 느낀점이 있을거 같았거든.
무대위에서는 볼 수 없거나 생각하지 못한 부분들을 분명히 깨달았을것 같아서.근데 보람찼다!ㅋㅋㅋㅋ
딱 일주일만에 재관람인데 지난번에 배우들한테 조금씩 만족못했던 부분들이 채워지고 있는게 확인돼서 기뻤음.

먼저 홍바고는 지난번때까지만해도 자기가 캐릭터를 이해하긴 했는데 그 이해를 관객이랑 소통을 못하고 있었어.
스스로 유리라고 믿어도 관객이 믿을수있게 표현을 못하는게 보였는데 오늘은 분명히 소통을 시작한듯.
작은 부분부분들에서 관객한테 보여주는 연기를 하고 있더라고. 장면장면마다 그런 디테일이 늘어난게 보여서 훨씬 자연스러웠어.
붕 떠있던 대사톤도 확실히 가라앉아 있고 끝을 흐리던 말투도 장면에 따라 고쳐졌고. 어제 지바고섬에서 얘기했던 ~요 하던 말투도
이것저것 수정해보고 있는듯 하더라. 그렇게 하는부분도 있고 다르게 말하는 부분도 있고.
어쨋든 확실한건 로딩이 보인다는거!

미도라라는 두번째인데 첫번째보다 몸을 쓰는게 늘었더라. 대사를 할때도 손짓이나 행동을 통해서 감정을 표출하더라고,
그전엔 대사톤으로 감정전달을 하려는게 느껴졌는데 액션이 보여서 좋아썽. 노래도 계속 안정적으로 늘어가고있고 목소리도 이쁘고.

최토냐도 아까 말했던것처럼 대사톤이 차분해지고 있어. 아닌부분도 몇몇 보이긴 했는데 어쨋든 우는듯한 말투도 수정되었고
지바고를 염려한다던가 라라를 질투하는데 부러워하는 감정이 확실히 보여지더라고.

파샤는 복수심은 보여졌지만 카리스마라던지 빨치산대장으로서의 냉정함은 좀 덜 보여지는게 아쉬웠는데
오늘 눈에서 냉기가 흘러나오더라. 지바고 유괴신에서 망원경으로 쳐다볼때 망원경 뒤에 눈이라 안보일수도 있는건데
그 눈이 정말 차가워서 좋았어.





어쨋든 인물들에 대한 느낌은 이정도로 하고.... 장면별로 생각나는거 말해보자면...

먼저 투월드에서 유리 아역이 앞으로 걸어나와서 한쪽 무릎 세우고 새색시 포즈로 앉을때 잠깐 현실입갤 ㅋㅋㅋ 난 그 포즈가 왤케 웃기지..

그리고 약혼식에서 오늘 홍바고 최토냐 꽁냥질이 아주 ㅋㅋ 
토냐가 유리 의사 자격증 들고 둘이 넘버 부르고나서 라라 넘버때는 토냐-라라 부분에 조명이 나가잖아.
그때마저도 둘이 어찌나 꽁냥꽁냥하던지 ㅋㅋㅋㅋ뭐라고 속닥거리면서 계속 웃더라 ㅋㅋㅋㅋ
그리고 약혼식 들어가서도 코마롭스키가 토냐 손잡고 춤추고 한바퀴 돌고 유리한테 돌려주니까
토냐한테 유리가 하지마~ 그러고 토냐는 알았다는듯이 토닥토닥 하고 ㅋㅋㅋ
약혼식 내내 지바고가 코마롭스키를 아주 불편해한다는걸 보여줘서 좋았던듯.


라라가 총쏘고 나서 코마롭스키가 2층으로 데려갔을때.. 총알이 빗나갔어! 하는데 라라 얼굴에 증오와 비웃음이 확 떠서
라라 말투도 더 야무지게 하더라고.


후이즈쉬때 막이 내리고 빈극장가득 정적이 흘러도-부르면서 객석을 쫙~~~ 아련하게 스캔하는데...
진짜 그.. 공연이 끝나고 떠나지 못하는 관객이 느껴지더라. 표현이 좀 이상한데 암튼 부를때 눈빛이 그 벅찬? 그런게 보였어
내 말이 무슨말인지 알겠니?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내가 말하면서도 모르겠다 ㅋㅋㅋㅋ


파샤 결혼식때 오늘 나름 그 흥겨운 분위기가 객석에도 전달된것 같았어. 넘버 끝나고 박수도 많이 나오고
씬나씬나했거든. 초반엔 묘했자나 ㅋㅋㅋ 무대는 신나고 객석은 멍-한 부분이었는데 오늘은 좋더라.
오늘도 파샤의 온도니는 옳았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책도 제대로 찢었고 반지도 안떨어뜨렸어 ㅋㅋㅋㅋㅋ


빗속신은 정말 나름 장족의 발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광장으로 갔어요-의 홍바고 대사톤은 여전히 어설퍼 ㅋㅋㅋ
하지만 마주보고 얘기할때 라라한테 묻는장면에선 다급하면서 호기심도 생기면서 그런게 느껴져서 좋더라고.
라라가 원수한테 총질하는거 관뒀어요 할때 황당하다는듯이 웃는 것도 오늘 좋았고..


그리고 떠날때 마케(?) 이름 뭐니..암튼 집사한테 다정터지는 홍바고였음. 우리가족 잘 부탁해 하는데 토냐랑 헤어질때보다 더 애절해 ㅋㅋㅋ


왓치더문때 의사가운 입고 나와서 나는왜 살아남고 그들은 왜 죽었는가 할때부터 이미 눈물이 그렁그렁그렁해서 조명반사되더라
아니 의사양반 이제 1막 초반인데............. 왜 벌써 우니 ㅠㅠㅠㅠ


얀코..얀코는 오늘도 깨끗하게 잘 질러주었어요.. 얀코 ㅠㅠㅠㅠㅠㅠㅠㅠ 오늘따라 애절하더라..ㅠㅠ
그리고 리벨리우스가 얀코를 챙겨주는거 좋아 ㅋㅋㅋㅋㅋㅋ 옆에 붙어오라는것도 그렇고 입 막을거 챙겨주고  뛰어가다 부르고..  ㅋㅋㅋ


전쟁터에서 라라랑 처음 만났을때 씬도 아주 자연스러워졌어. 잠깐만요-하고나서 이름이 문득 떠올리고 라라를 쳐다볼때까지의
표정변화가 좋더라고. 그리고 라라가 모스크바에서 지바고 시가 읽히고 있다고 하니까 놀라우면서 쑥쓰러워하면서 뿌듯한 표정도 잘 보였음 ㅋㅋㅋ


기적드립은 완전히 사라졌어.    정말 다행이에요-로 고정인듯.


오늘 나우 괜찮았어! ㅇㅁㅅ 음감 박자도 그만하면 무난. 감정 좋고 오늘은 둘다 훌쩍거리느라 ㅋㅋㅋㅋㅋ 그래도 홍바고는 쉬는부분에서 그러던데
미도라라는 역시나 노래부르는 내내 그러셔서... 참 매일하면서 저렇게 슬플까..대단하다 싶기도 하더라 ㅋㅋㅋㅋㅋㅋ


그리고 드디어 집에 돌아갔죠.. 오리요 씬이 나왔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어므니 토오냐아 하는데 난 이미 입술 깨물고 있었는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오리요 나오자마자 앞에여자분 들썩들썩..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님...혹시 어제밤 저랑 같이 어느 섬에 계셨는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 동무들 두분 노래부를때 오케랑 엇박 제대로 ................................. 대사도 꼬이고 반주도 꼬이고................................


오늘 십이진료소 비꼴때 좋더라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오늘따라 십이진료소 하핫! 내  머리로 어디 그런생각 할수 있겠어? 하는데
ㅎㅇㅎㅇㅎㅇㅎㅇㅎㅇㅎㅇㅎㅇ  친구사이에 너무 사무적이다 할때라던지
그 뒤에 친구 나빠 동무좋아 하면서 자기 가족들까지 그런얘기를 하니까 이게 어떻게 된거지... 무슨일이지..하는 당황스러움이 잘 보여지더라고..


계란받아가에서 오늘 웃음 별로 안터졌다. 몰라 뒤에선 웃었나? 근데 왁자지껄하진 않았어. 계란 받을때 머뭇거리던 손길이 ㅠㅠㅠㅠㅠㅠㅠ
아 내가 보면서도 ㅈㄴ 자존심상하는거야 계란따위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그리고 오늘도 유독 장모님한테 다정터지던 지바고박사였습니다.
이 망할놈의 도시에선 !!!!  그 어떤것도허락이 안되잖아!!!!! 중간에 쉬어가는걸로 고정인가 봅니다. 갠적으론 한번에 가는게 더 좋았는데..
암튼 자기도 모르게 쌓여있던 울분을 소리질러놓고 동무들 등장하고 토냐가 입 막으니까 당황해서 눈굴리던 디테일이란!


유리아틴으로 떠나는거에 당황하다 거리에서 소리지르던신은 레알.. 라라 있는곳으로 가야 식구들이 살수있다! 난 가장이고 식구들을 책임져야 한다!
이런 갈등이랑 결심이 그대로 표출됐어. 거리에서 사람들한테 소리지르는것도 갈등하면서 억지로 자기한테 각오를 하는..
그렇게 해야한다 해야한다 해야한다 하고 생각하는걸로 난 이해했어. 그리고 이 넘버가 끝나고 2층에서 환호 나왔음 ㅎㅎㅎㅎㅎㅎ



그리고 흘러흘러 모스크바를 떠나떠나 2막


미도라라는 오늘도 쟁기휘두르다 객석으로 날라갈것 같았어.. ㅋㅋㅋㅋㅋㅋㅋ 진짜 힘에 부쳐보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스트렐니코프에게 끌려갔을때 오늘 파샤 유독 냉정해서 좋더라.. 울분을 꾹꾹 참고있는 모습도 좋았고..
오늘따라 파샤랑 지바고 대결모드가 보여서 좋았어. 이전에 봤을때 지바고는 그냥 끌려가서 억울한 모습이 강했다면
오늘은 지바고가 가지고 있는 사상.. 백색파도 붉은군대도 아니지만 결국 러시아 국민이다 이건 아무것도 도움이 안되는거다 라는걸
파샤한테 많이 피력하더라고.

아직도 상황파악이 안되나!!!! 버럭 하고 "감상적인 시 오만한태도 이제 알때가 됐는데 지바고" 조근조근 말하는부분 섹시터짐 ㅠㅠㅠㅠㅠㅠㅠ
자비는 없다에서 네... 클린!!!하는줄 알았지만 결국 삑! 했지만.. 마지막에 자비는 없다~~~~~~~~~~ 소리는 어찌 그리 맑으시오....


아 후기 힘들다


그만하고 읽어 싸샤!!!!!!!!!!1 레알 컵깨지는줄................그리고 싸샤는 울먹울먹하면서 아빠 눈치본다 ㅠㅠㅠㅠㅠㅠㅠㅠㅠ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책읽기 전이랑 후랑.. 토냐가 도서관 가라고 보챌때 라라 생각에 멍-때리면서도 어떻게든 피해보고 싶은게 보여서
다음 도서관씬에서 꽁냥질이 더 짜증났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도서관씬.. 전에는 일어서자마자 라라...했었는데 이제는 일어서서 라라를 좀 쳐다보고 숨이 가빠지고 라라..하고 부르더라.
그나마.......그래도..의자에서 일어나서 좀 한바퀴 돌아오거나 하는 연출로 바꾸면 안될까? ㅋㅋㅋㅋㅋㅋ 난 영 적응이.....


어쨋든 난 전엔 도서관씬에서 한번 들어갔다가 꽃다발 들고 나오는게 같은 날일거라고 생각했는데 옷 바뀌는거 보니까
다른 날인것 같더라고. 그렇게 도서관을 계속 들락날락 거렸던건가봐... 지바고 이 개객ㄲ................................


럽 파인쥬에서 오늘 홍바고 목청 터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어젠 합창으로 바뀌었다더니 오늘은 솔로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도서관에서 라라랑 헤어질때 둘이 어찌나 울던지.... 무슨말하는건지 아는거야? 정말이에요? 네.....아뇨... 할때 둘이 주륵주륵주륵 ㅠㅠㅠㅠㅠㅠ


납치돼서 파샤네 군대랑 같이 일할때는 좀 더 지바고의 고민이나 상황을 표현해줬으면 좋겠어. 이부분은 아직도 만족스럽지 못해..
치료는 계속 하면서 난 인질이고 너네랑 한편이 아니야!!! 하는게 좀 어색하더라고. 계속 자기 처지에 대한, 입장에 대한 고민을 가지고 있다는걸
보여주면 애쉬즈로 이어지는게 훨씬 자연스러워 지지 않을까 싶음. 그 목그으는 여자랑 대화할때 그런게 보여졌으면 좋겠더라.
불같은 로딩중이니까 이부분도 개선되어질거라 기대해보고있어


그리고 애쉬즈는 여전히 명불허전...하지만 박수타임은 주지 않았음....--;;


온디엣지 역시 둘다 눈물을 줄줄줄줄. 홍바고는 이미 토냐가 편지 읽을때부터 줄줄줄줄줄....자기가 읽기 전에 훌쩍훌쩍 하더라고..


침대......누울때................. 미도라라 조금만 옆으로..옆으로..가줘.........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홍바고 발끝에 힘주고 있잖아!
그리고 밤새 울었니..일어날때까지 미도라라는 울고있더라고  흐엉.......................


늑대신에서도 오늘 거의 웃음 안나왔어. 산발적으로 조금씩 들리긴 했는데..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코마로프스키님 감정이 오늘 ㅠㅠㅠㅠㅠㅠㅠ 내가 아니고 라라겠지..할때 이미 표정에서 아련터지십니다 ㅠㅠㅠㅠㅠㅠㅠ
오늘은 지바고를 살리려는 츤데레가 아니라 진짜 니가 살아야 라라를 살릴 수 있다는 생각..그래서 아쉬울거 없는 사람이
모험까지 하는 그런 감정이 느껴져서.. 울컥 하더라 ㅠㅠ


코마로프스키가 마구간으로 나가고 나서 테이블에 엎드려 있다가 라라가 들어오니까 눈물 닦으면서 웃어보이는데
진짜 웃는데 우는거같은거야 ㅠㅠㅠㅠ 얼굴은 이미 눈물 범벅이고. 그렇게 라라 보내고 나서 
나우rep 부르는데 어제 어떤 횽이 말했던 무너진다는 표현이..진짜....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라라가 나간쪽 보면서 뒷걸음질 치면서 당장이라도 쓰러질것처럼 넋놓고 부르는데 처절하더라 ㅠㅠㅠㅠㅠ
특히 하늘위로 날아가는 그대를 느낄수있어 나의 마음은~ 여기부분은 목이 상한건지 우느라 목이 메인건지 모르겠는데..
둘다인것 같기도 하고.. 애절터졌다 진짜 ㅠㅠㅠㅠㅠ 


파샤랑 둘이 대화할때 난 남편이고 넌 애인 드립이 살아났음 ㅋㅋㅋㅋㅋ 여기서 살짝 객석도 웅성웅성 ㅋㅋ
개인적으로는 난 남편이고 넌!.......... 이게 더 좋았는데...
파샤가 알고는 있지만 자기 입으로 말하고 싶지 않아하고 인정하고 싶지 않아하는게 느껴지는것 같아서.......  
그리고 오늘 홍바고 쓰러지면서 파샤한테 안길때 레알 선덕였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오늘따라 격하게 쓰러지고 파샤도 격하게 안아주고 ㅋ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라라 시 읽으면서 파샤랑 지바고는 둘이 계속 눈물이 줄줄줄줄 파샤도 울고 지바고도 울고 나도 울고 옆에여자도 울고 ㅠㅠㅠㅠㅠㅠ
그리고 파샤가 자살하러 갈때까지 계속 시 들여다보면서 구겨진 부분 펴주다가 
파샤가 성자로 기억될거라고!! 할때 흠칫 하고 파샤 쳐다보던 표정도 좋더라
그리고 파샤의 라라!!!!!!!!! 마지막 절규 레알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아 그리고 이건 어느 특정 부분은 아니지만..심장이 장난을 친다-가 뜬금돋지 않게 고민한게 보이더라
중간중간 계속 심장 움켜잡어. 한 네댓번? 어느장면인지 확실히 다 기억이 안나는데 1막에서도 그랬고
목긋는여자만날때도 그랬고 애쉬즈때도 그랫고 2막때 파샤랑 대면신 초반에도 그랬어.
계속 심장을 문질문질하면서 얼굴 찡그려서 아프구나..하는게 보여지니까 심장장난신이 안정적이더라.



온디엣지 rep 엔딩은 뭐.. 말안해도... 무대가 훤해짐. 조명 보고왔는데 조명이 더 켜지는건 아니었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웃으면서 나오는데 진짜..영혼이 사랑하는 사람을 찾아오는 그런 느낌..지바고가 라라를 따뜻하고 사랑스럽게 쳐다보는게 느껴져서
레알 눈물났다구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페이드 아웃될때까지 정적-


오늘 1층은 기립도 상당히 많고 환호성도 많고 배우들 표정도 뿌듯뿌듯해보여서 좋더라
홍바고 아래로 빠빠이 하는거 고정해줄거니?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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