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투노 후기가 많지만 그래도 써보는 그동안의 넥투노 뻘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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톡 쓰갤보고 피드백 많이 해온건 사실인데? 쓰갤련들 칭찬했는데 저 톡빠는 왜 아니라고 함? 작성자 : ㅇㅇ

넥투노 후기가 많지만 그래도 써보는 그동안의 넥투노 뻘글.

블랭키티a

2012.02.13 00:29:49

조회 479 추천 3 댓글 17

총막공 종일반을 하면서 엄청난 기립에 울컥해졌달까.

연강홀에서 9만원이라는 개념상실한 가격책정, 인지도 낮은 배우들, 누가봐도 남격의 후광이었던 캐스트.

비슷한 시기에 올라온 다른 회사의 엄청난 대작들.

그래서 그럴까? 초반 지현다이애나 회차는 그야말로 텅텅 빈자리의 연속이었어.

다행히도 12월에 박-남 회차는 어쨌든 인지도로 여기저기 단관도 많았지만,

김-이 혹은 김-남 회차는 1, 2열이 비어있기도 했으니까.

ㅌㄱㄱ에 만나는 배우들 보기가 민망할 정도로 비어있는 자리에 괜히 속상해져서 일부러 갤에 꼬박꼬박 후기아닌 후기도 남겨보고.

트위터에 리뷰 정보 올리고 인터뷰 정보 올리고 그렇게 자체 영업을 좀 했었어.

무슨 깡인지 재관람 할인도 안풀고, 맨날 쓰릴미만 주구장창 홍보하는 해븐 트위터에 하루가 멀다하고 멘션도 날렸었고.

그래도 좋은 공연은 입소문을 탄다고 굿티도 풀리고 그러면서 조금씩 자리가 채워져갈때쯤 다시 터진 개븐사태.

나 또한 크레이지처럼 보일까 속상하고 두려웠지만.. 그래도 이 작품을 놓을수가 없었어.

다행히 몇몇 배우님들한테 오히려 위로받고 그래서 다시 마음을 다잡긴 했지만.. 비어있는 자리들을 보면서 참 많이도 울었지.

그렇게.. 뮤덕질 하면서 처음으로 공연본진이 생겼고 더 마음이 쓰이고 그랬던거 같아.

그리고 어제 정열댄-재림게이브 막공 / 지현다이애나 막공 / 다른 배우들 막공을 연달아 보내면서

터져나온 기립과 함성에.. 그게 더 많이 날 눈물짓게 하더라. 난 스텝도 아닌 그저 관객일 뿐인데 말이지.

지방공연도 있다지만. 연강홀에서의 넥투노는 평생 잊지 못할거 같아.

그리고 내가 살면서 이 작품을 만날 수 있어서. 참 행복했어. 정말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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