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새 일을 하던 뭘하던 집중력 저하상태였는데
오늘 쓸 낮공 최고 집중력 발휘

피아노쪽보니 에이구역에 재영시가!
오늘 혜근시네.
어케 하다보니 혜근시는 처음인데 좀 쓰릴하네

근데 왜 
프렐류드부터 눈물날라 하냐

오늘 이상했다 진짜
낫씽때 눈물이 자꾸나서 코 시큰거려서 혼났음
저렇게 좋았을 때가 있었는데 싶어서 ㅠㅠ
둘이 케미는 완전 왜케 좋아서는 ㅠㅠ

크로스는 안 봤는데
크로스 이전과 이후의 성성느낌이 미묘하게 다르다

성촤가 아련해진 느낌이 들고
성넷은 머랄까. 아련돋긴한데 집착이 강해져서 순간 순간 섬뜩하기도 했음. 

계약서. 성넷이 나의 연인을 만족시킬것을 맹세한다라고 할때 성촤의 웃음...
둘이 중간중간 눈 마주칠때 성촤의 표정에. 이전에는 자기 만족과 목적만이 보였다면.
오늘은 성넷에 대한 감정이 느껴졌음.
나도 너랑 함께였으면 한다는 마음같은거

그래서인지 성촤가 오늘 되게 안되보였음. 
어쨋든 첨엔 성넷의 맹목적인 사랑을 아니까. 그때문이라도 성넷을 믿었고. 
성넷보다 뛰어나길 원했기에 그를 멸시하고 차갑게 굴었지만.
감정의 밑바닥에는 성넷에 대한 사랑이 있었던 성촤였던거같아.
다만 성촤는 그걸 잘 몰랐던 거 같아

그게 안타깝고
과거를 회상하는 성넷도 말야
끝까지 그런 성촤의 맘은 몰랐을거 같은거지

안경이 실수인지 고의인지는 모르겠지만
내 안경 이후로 성넷은 생각을 달리 먹었음.
생각중이죠에서 경찰에게 별로 반박할 맘이 안보였던거 같음. 
이미 벼랑끝이고. 함께 끌어안고 떨어질 결심도 한거 같고

그래서 공원에서도
일단은 진정시키고 보자
어차피 같이 감방갈거긴한데
성촤 너가 어떻게 나오는지 한번만 더 보자 이런 확인사살같은 느낌

킵유딜에서 윗입술 빨개져서는;;;
뭐든할게라고 하는데
희망보다는 절망에 가까운 심정으로 내뱉는 느낌

디테일한 연기 좋은 순간 많았는데
집중력은 좋았으나 기억력은 시망
 
성성은 서로를 스치는 손길마다 
아련함과 절실함을 남겨
오늘은 매몰차게 성넷 뿌리치는 성촤 손길도 그냥 슬펐다

어쨋든 오늘 나 자체막공이라며 간건데...
총 막공 가고싶냐 왜...
자리나지마라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