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갤런데 백수의 마지막 날을 기념하기 위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열심히 다녀온 나님에게 칭찬을 하고싶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토욜부터 끙끙 앓고 있었는데 역시 가길 잘했어 ㅠㅠ

 일단 커플이 많더라. 정말 많더라........진짜 많더라..................

지하철역에서부터 "블루스퀘어~"하면서 남친이랑 손잡고 가는 사람들 많아서 좀... 내가 이상한 사람 된 거 같았지만 ㅠㅠ
발렌타인데이니 나님은 본진배우님 만나러 간다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그냥 그렇게 생각했어........
미쳤어-_-

1. 나는 옥엘리 정말 사랑할거야..ㅋㅋㅋ

옥엘리 한번으로 끝내지 않을거야 ㅠㅠㅠㅠ정말 옥배우님 절하고 싶어...ㅋㅋㅋ
ㄱ. 1막에서부터 2막 끝날때까지 엘리자벳이 나이를 먹어감에 따라서 목소리에 변화를 준 점
ㄴ. 그리고 성병 진단을 받고서 요제프에게 배신당한 기분을 잔뜩 드러내면서 막 떠났잖아..
 하녀들 이끌고 막 이동하는 모습에서조차 남편한테 화가 난 느낌이 팍팍 들어서 실감났고
ㄷ. 요제프랑 둘이 처음 데이트? 하던 장면에서 배에서 내릴 때 요제프한테 안기는? 장면 같은 디테일이 굉장히 잘 살아있어.

ㄹ. 나는 나만의 것에서 "당신 어머니 이제 지긋지긋해!' 하는 느낌이 아니라 '나는 원래 뛰어놀고 줄타기도 하고 말타기도 하는 여자아인데... 대체 왜 못하게 하는거야? 난 내껀데!' 하는 좀 어린 아가씨 느낌이 들어서 설득력이 있는 점이 너무 맘에 들더라.
ㅁ. 또 죽은사람과 대화를 시도하는 ㅋㅋㅋ고 장면 ㅋㅋㅋㅋㅋ거기서도 좀 나이 많은 아줌마가 정신 살짝 놓은 거 같고..
   돌프가 와서 노래 부를때도 세상과는 단절되어서 이제 더는 엮이고 싶어하지 않는 그런 기분이 너무 잘 표현돼 있어.

전체적으로 연기 디테일이 참 좋고 엘리라는 배역과 너무 잘 어울려서 깜짝 놀랐어..
노래도 잘하고...... 옥주현 그렇게 좋아하던 배우 아니었는데 너무 애정하게 됐다 ㅠㅠㅠㅠㅠㅠ

2. 용케니
초반에 음이탈이 좀 있었고 목소리가 갈라졌는데... 루케니 넘버 한두개만 떼어놓고 보면 그냥 그래..
솔직히 내 개인적으론 노래나 연기도 쏘쏘했어.. 근데 전체적으로 극의 흐름을 잘 이끌어가게 만든게 참 마음에 들어.
루케니가 지나치게 강해버리면 그냥 극의 해설자 느낌보다는 루케니가 주인공이 되는 거 같아서 그런가..
난 오늘이 더 극 흐름이 눈에도 잘 들어오고 참 마음에 들었다.
딱 루케니가 할 역할을 제대로 하는 기분이야.

3. 류톧
토욜날 류톧 보고 왔는데 고음이 불안불안하고 좀 가늘고 높게 올리는 느낌이었는데
나긋나긋함이 좀 줄어들고 좀 더 시원하게 고음을 올리는 게 변한 거 같아..(아님 말구 ㅠㅠ)
뭔가 왜 중간중간에 난 하이드의 스멜이 난것처럼 느꼈는지 몰라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난 오늘 류톧 토욜보다 더 마음에 들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목걸이도 잡았구 ㅋㅋ

학.......

결론은 뭐 그냥 엘리는 ............ 그냥.............계속 보겠다는거야=_=
.............답이 없다...
잔고가 0원이 될때까지...........돌자..........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이거 뭐 감동도 없고 재미도 없는 후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