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바고는 왜 싸샤에 대한 부성애가 넘칠까에 대한 고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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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타 인별뜸 옥 작성자 : ㅇㅇ

조바고는 왜 싸샤에 대한 부성애가 넘칠까에 대한 고찰

지바고는옳다(112.144) 2012.02.16 12:07:22

조회 1460 추천 25 댓글 22

...이라고 쓰고 뻘글...;;

조바고의 부성애 넘치는 모습을 보면서 이런저런 생각이 들더라고.

아빠로서의 조바고.

유리의 아버지는 술, 도박과 여자에 빠져 결국 자멸했지.

그런 아버지가 살아 있을 때, 아들인 유리에게 어떤 정을 줬으리라 생각하기 힘들고.

게다가 아버지가 죽으면서 집안은 쫄딱 망했고...결국 남의 집에서 살아야 했던 유리..

아버지는 아들인 유리에게 그 어떤 좋은 모습도 보여주지 못했지.

유리는 자기가 아버지가 되면 좋은 아버지가 되리라 다짐했을 거 같아.

그리고 자신의 아들이 아버지를 생각했을 때 자랑스러운 아버지가 되고 싶었을테고.

라라가 있는 유리아틴으로 가기 전에 마음을 다잡으며 유리가 “수치의 유산은 없으리”를 부르잖아.

유리가 마지막에 “나의 아들에게 수치의 유산은 없으리!” 라며 강하게 외치지.

흔들리는 마음, 불안한 마음을 아들을 생각하며 마음을 다잡고 유리아틴으로 떠나는 유리...

그리고 유리와 토냐 사이의 첫 아이가 딸이 아니라 ‘아들’ 싸샤인것도 나름 의미가 있다고 생각돼.

유리는 아들 싸샤에게 만큼은 좋은 아빠 당당한 아빠가 되길 원했을 거 같아.

그래서 조바고는 유난히도 싸샤에 대한 부성애 모습들을 더 많이 보여준 게 아닐까...라는 생각이 들더라고.

정신이 혼미한 상황에서도 싸샤를 찾고...ㅠㅠ

유리의 장례식 때 라라가 파리에서 학생들이 유리의 시를 공부한다고 했잖아.

그 때 라라는 우리의 얘기가 시로 사람들에게 오르내린다고 하지만..

유리는 분명 “싸샤”에 대한 마음도 시로 썼을 거라 생각해.

그리고 파리에 있는 싸샤는 유리의 시를 통해 아버지의 사랑을 느꼈을꺼야.

아마도 토냐라면 싸샤에게 아버지가 훌륭한 분이었다고 얘기할 듯...천사 토냐...ㅠㅠ

좋은 아빠로 남고 싶었고 노력했으나

역사의 소용돌이 속에서 이리저리 흔들리며 결국 상처 줄 수 밖에 없었던 유리지만

싸샤에 대한 사랑은 변함 없으리라 생각한다.

조바고의 부성애 넘치는 모습을 보면서 한 번 더 생각해 보니..아 그렇겠구나..라는 생각이 들면서 감탄했어.

진심 괜히 조왕자가 조왕자가 아니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혹시라도 이미 올라왔던 내용이면...바로 펑...소심...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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