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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17일 엉꽃 그냥 나까먹을까봐 쓰는 후기...

엉_꽃(175.117) 2012.02.18 00:07:21
조회 264 추천 0 댓글 16
														

15일날 엉꽃 놓친게 너무너무너무ㅠㅠㅠㅠㅠㅠㅠ 아까워서 도저히 엉꽃 못 기다리겠어서ㅠㅠ
어제 급결제해서 갔다왔거든. 근데 난 부감님이랑은 화해가 안되나봐 그런가봐....
나 되게 막귀라 작년 쓸미만 해도 피아노 구분을 제대로 못하니까 말다했짘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 이상하게 솜은 보고 있으면 오늘 약간 좀... 싶은 날은 꼭 부감님이더라ㅠㅠ;;;;;;

게다가 오늘 관크 너무... 많은 횽들이 말한 것처럼 자잘하게 많았어ㅠㅠㅠㅠ
b열 머글들도 그랬고 진동도 짧게 몇 번 울렸고, 초반에 벨도 잠깐 울리지 않았나? 진짜 짧았지만.
엉 문 열고 들어오고 나서도 시종 부산스러운 느낌이더라. 웅성거림도 안 가라앉고. 의자 소리도 나길래 누가 자리옮기나 했다ㅠㅠ
자리 인증될까봐 자세히는 말 못하지만 중간 어드메에 있었는데 앞열 머글 관크 뒷열 자칭 전공자(?)들 패딩관크에...
암튼 다양했다ㅠㅠ 그 와중에 열심히 연기해준 엉꽃에게 박수ㅠㅠㅠㅠㅠㅠㅠㅠㅠ


사실 꽃 엉엉 우는거 보고 싶어서 갔는데 그런 격렬한 느낌은 없었지만 공연 내내 잔잔하게 사람 울컥울컥하게 만들더라.
처음에 앨빈 등장할때부터 가슴이 두근두근하면서 눈가가 뜨거워지길래
벌써 이러면 막공은 어쩌나... 거지같은 고민도 좀하고ㅠㅠ

근데 오늘은 그에 비해 되게 귀염터지는 부분이 많았던 거 같기도 해 ㅋㅋ
최고의 선물할땤ㅋㅋㅋㅋㅋ 엉이 달려와서 꽃 엉덩이 때리는뎈ㅋㅋㅋㅋ 진짜 세게 때린듯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소리도 진짜 찰졌ㅋㅋㅋㅋㅋㅋㅋ는뎈ㅋㅋㅋㅋㅋㅋ
얼마나 짝 쳤는지 엉이 손바닥 계속 쥐고 있더랔ㅋㅋㅋ 연긴지 아닌지 모를 표정ㅋㅋㅋㅋㅋ

꽃앨 피플캐리온은 점점 더 애틋해져서, 내손에 만져도, 하고 손 뻗을때마다 너무너무 안쓰러워ㅠㅠ 안아주고 싶더라ㅠㅠ
엉 너 나와ㅠㅠㅠㅠㅠ 꽃은 내가 입찰한다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나비. 엊그제 엉 목 상태 약간 안 좋은거 같아서 걱정했는데 오늘 너무 깔끔했어.
쩌렁쩌렁 우렁차게 무대를 울리는데... 역시 나비는 잘 부르면 잘 부를 수록 앨빈 생각에 가슴이 찢어지는 넘버야ㅠㅠ
꽃앨은 나비 때 보면 입술을 계속해서 약간씩 움직이는데, 그게 꼭... 뭔가 하고 싶은 말이 되게 많은 것 같아 보여.
사실 보내지 말라고 말하고 싶었던 건 아닌가 싶은 생각도 들고... (((((((((((((나))))))))))))))))
그치만 토마스는 이제 나비처럼 훨훨 날아가서, 그 작은 날갯짓으로 세상을 바꿀테니까.

골인. 막 장난치다가 마지막으로 톰 끌어안을 때 표정은 어느 순간부터 대성통곡하기 직전의 표정으로 고정된듯ㅠㅠ
앨빈 이 멍청아 톰이뭐가 그렇게 좋냐ㅠㅠㅠㅠㅠㅠㅠㅠㅠ 엉어어엉엉어ㅠㅓ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첫번째 이별. 두번째 이별. 다 유난히 다른 씬보다도 꽃앨이 작아보여. 혼자 남겨진다는 느낌 때문인지는 몰라도.

아!!!!!!!!! 오늘 후기를 쓰기로 한건 사실 눈싸움 때문인뎈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많이 발전했다 둘다 진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 꽃앨이 그렇게 눈 알차겤ㅋㅋㅋ 뭉치는 거 첨 봤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둘다 서로 얼굴에 딱 맞추기도 했곸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어젠가 창앨이 보지도 않고 던지는데 고톰한테 가서 막 꽂혀서 진짜 대단하다고 생각했는뎈ㅋㅋㅋ
꽃앨도 좀 노력하면 더 잘하겠더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인디. 오늘 이상하게 인디때 그렇게 눈물이 났어.
도시에 가는게 기쁜게 아니라 정말 톰에게로 간다는 사실이 너무 기뻐서 그렇게 좋아하는 꽃앨인데...
인디 딱 시작할 때 왠지 이 책방 지긋지긋했다는 느낌이 갑자기 확 와서 놀랄 정도였거든.
여태 솜 1n번 보면서 한번도 그런 생각 안 해봤는데 좀 낯설더라.
그래서 그런지 원래 꽃앨 인디는 창앨이나 석앨보다는 무난하다고 생각했었는데 오늘은 눈물이 많이 났어ㅠㅠ
오늘 애니석 앉았으면 울면서 눈빛으로 엉톰 멱살 잡았을지도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그리고 나띵은... 뭐랄까. 그렇게 많이 흔들리는 엉톰은 처음 보는 거 같다 싶을 정도.
맨날 어프레이드 돋는다고 놀렸는데 정말 그때보다 더 멘_붕인거 같더라.
다리 찧는 것도 그렇고 눈 벌개져서 이야기를 마구 끌어당기는 것도 그렇고... 정말 감정적이야.
앨빈이 늦었잖아, 하고 알아, 대답할때까지 점점 더 텀이 길어지는 거 같아.
감정 추스르기 힘들어 보여서 마음이 아프더라.. 아이디든씨도 그 감정 그대로 이어져서 엉톰은 많이 힘들어했고.

디스이즈잇. 사실 이번주에 석앨창앨 다 봤는데 난 역시 디스이즈잇은 꽃앨이 제일 좋아ㅠㅠㅠㅠㅠ
왜 뛰어내렸는지 말해달라고 할때 언제나처럼 몸을 살짝 틀어앉으면서 장난기 어린 목소리로 말하려고 하지만,
꽃앨은 그럴때 오히려 더 슬퍼보여.
나는 꽃앨이 가장 크게 웃어보이려고 노력할때 사실 울고 싶은 것처럼 보이더라고ㅠㅠ

눈속의 천사들. 둘의 화음은 참 언제들어도 예쁘다.
그런데도 개운하게 치유되는 느낌은 별로 안들고....((((((((((나)))))))))))))
물론 마지막까지도 그런 비극적ㅠㅠ인 부분이 엉꽃이 내 최애페어인 이유기도 하지만ㅠㅠㅠㅠㅠ


암튼 오늘 15일날 아쉬워서 레전드 다시 찍어주길 바란거라 기대에는 약간 못 미쳤지만..
엉꽃 옳다 솜 옳다 두번봐라 열번 봐라 기간권 받아서 또 봐라ㅠㅠ



한줄 요약 : 쭈메쯔메쭈메쯔메쭈... 엉 아는대로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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