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까 좀 정줄놓다가 어딜봐도 극세사후긴데 극세사아니지만이라고 잘못 쓴 뮤덕임ㅠ 일부 후기는 gall.dcinside.com/list.php?id=theaterM&no=241089&page=4
요깄고, 너무 길어서 세줄요약만 하자면

씽마이엔젤!!!!
싴은 멋지다 싴싴싴싴싴싴싴싴
무대화려한거 좋아하는 횽들은 모오락 꼭 봐ㅇㅇ





이부시작하고 이 때는 무대위 로고 구름이 움직이면서 막이 오름. 레오는 늙었는지 의자에 앉고. 이후로도 앉거나 눕는거밖에 없지. 호이모촤는 또 여행가겠고 땡깡부리는데 이번엔 진짜 잘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었음.


코메디 트레지디 여기는 소리 잘들렸어. 광대 목소리도 좋았고. 호이 또 깜놀래며 이차 멘붕하고 의자에 멍하니 앉는데 귀요미. 광대가 호이잡고 춤추는데 뺑그랭 돌고 춤추더라. 광대랑 같이 등장하는 검은복장 똘마니는 완전히 기어다니는데 매우 잘 기어다니고.
디바가 첫등장하는데 생각보다 젊은 목소리였어.이쁜 목소리였는데 머리는 여전히...ㅎ 프랑스가 순무머리였다면 한국은 인어공주에 나오는 문어마녀 우루슐라? 닮았어
모촤가 그만!!할때 소리가 좀 묻혀서 만!!!으로 들렸는데 친구는 뷁!!좀 비슷하게 들렸다 함.
이때 광대는 무대 오른쪽에서 의자에 앉아있다가 모촤 각성할 때 슬금슬금 퇴장하던데. 광대 동선이 오른쪽이 많았어ㅠ
호이모촤는 콜로레도 엿머겅ㅗ날리고 댄서들과 춤추는데 잘추더라. 요기조기 폴짝폴짝 뛰어다니며 무대위를 움직이던데 노래도 잘해 춤도 잘춰 목소리도 예뻐 머리스타일도 독특해 대체 호이는 못하는게 뭐임ㅠ 호이공연은 처음봤는데 앞으로 모촤보면 호이로만 볼거같음.

그리고 드디어 준현 살리에리가 등장함ㅠㅠㅠㅠㅠㅠ 후기를 몇시간 잡고있는 끝에 살리가 나왔음ㅠ 제작발표회보고 만약 본다면 태을살리를 보고싶었음. 목소리가 더 취향이여서. 그치만 친구는 잘생기고 기럭지우월한 싴살리를 보고 싶다고 했거든. 그치만 난 얼빠짓도 앞열에서 해야 하는데 돈있어야 얼빠짓한다ㅇㅇ 우린 학생이니 돈없슴 이라고 하니 좀 수긍한가 싶더니 어쨌든 싴을 보고싶다 하더라구. 그치만 할인율을 매우 개념차게 해주셔서 비루한 덕후 둘 얼빠짓하게 해주신 대구방송사에 다시 한번 점핑큰절.
여튼 준현살리 진짜 도도해. 황제 만났을때도 고개 계속 안내리고. 인사하는데 다른둘은 허리까지 숙이는데 살리는 그냥 고개만 끄덕. 자세도 부동자세로 흐트러지지 않고 존트 오만해. 폼잡는게 똥폼잡는게 아니라 차분하게 폼잡는거? 칠열에 앉아서봐도 아우라가 오만 도도가 철철 흐르더라ㅎㅎㅎㅎ 옷도 잘 어울리고. 근데 생각보다 목소리톤이 낮아서 놀랐어.
그리고 이막에선 일막엔 없었던 개그코드를 아무래도 로젠베르크가 개그역할을 충실히 하더라. 근데 좀 교활하다긴 보다 살리가 뭐 얘기하면 어 그거 좋네!하고 수긍하는거 같더라고. 아 그리고 살리에리를 살리라 부르더라.
황제가 의자에서 퇴장할 때 허리튕기고 나가는거 같던데 웃겼어ㅋㅋㅋㅋㅋㅋㅋㅋ


내가 무너지면은 굉장히 괜찮았어. 계단위 문이 타디스같았지만. 열면 닥터가 튀어나올거 같았음ㅋㅋㅋㅋㅋㅋ
노래 시작할 때 엄마가 쳐다보며 어휴 저거 또 망상질하네ㅉㅉ하고 쳐다봄ㅋㅋㅋㅋㅋ 해리 콘스 목소리가 귀엽고 춤 잘추더라. 사실 사라질껄에선 드레스 옷자락들 때 너무 많이 망이 보여서 별로였는데 이 때는 잘하더라구.
남자 댄서들이 훈훈했음*'ㅅ'* 근데 노래 마지막에 댄서 한명이 콘스 붙잡고 다른 사람들이 그 사람 떼어내는건 없고 쿨하게 놓더라? 그리고 모촤다시 오고. 언니들이 떠나는 둘 보면서 내가 무너지면 repise 부르는데 본음악보다 가사가 정확하고 목소리도 좋더라. 호흡이 잘 어울리는게 맡은 역에 적절한 목소리로 부르는 노래였다고 생각해.


그리고 이후가 악을 행하는 선이었던가. 호이모촤는 발랄하게 콘스잡으러 뛰어다니고ㅋㅋㅋㅋㅋㅋㅋ 여기가 모촤랑 살리 첫 대면이잖아.
난 이 대본 필요없어여 하고 살리에게 대본넘겨주고 머리 가리키며 툭툭치고 자기 머리에 다 있다는 걸 표현하는게 참 좋았어. 자신감이 넘치고 살리와는 다른 오만함? 같더라.
그리고 악보 받고 읽을 때 싴살리는 아예 전체를 흡수한다는 느낌으로 진짜 천천히 보는데 지금까지 고수했던 부동의 자세가 흐트러지면서 다리가 조금씩 무너지는거 같았어. 노래부를 때도 정말 충격받아서 지르는거 같았고
그리고 댄서들 등장하는데 이상하게 야하다는 느낌은 안들더라. 여기부분은 춤이 좋아서 살리표정은 제대로 못봤음ㅠ 악보 내동댕이 치는건 봤어야 하는데ㅠㅠㅠ 여기서 여댄서들 드는게 많았는데 나는 봤음. 중간에 한 분 허리위로 여댄서 위로 들고 내릴 때 후들거리며 내려가는거...ㅎ
뒤에 그 뭐더라 살리가 고통스러워할 때 모촤는 원래는 이층 조형물에 올라가서 지휘하는 포즈 짓잖아. 근데 아무리봐도 조형물이 이층 올라갈 때가 안보인 거임. 그래서 이층에 올라가서 지휘하는거 어떻게 하나 궁금했는데 아빠가 훈계할때 좀 올라가는 무대위에 섰더라고. 근데 음악잠시 멈출 때 호이가 지휘쉬는진 못봤네ㅠ왜이리 요기서 놓친게 많지ㅠㅠㅠㅠ


결혼식에선 고백드립이 너무 빠르더라ㅋㅋㅋㅋㅋㅋ 계약서 찢는데 분명 방금까진 화냈는데 한번찢고 두번째 찢으려 하는데 호이가 급 무릎꿇고 나와 결혼해주세요ㅇㅇ 사람들 다 웃더라ㅋㅋㅋㅋㅋㅋㅋ 호이도 웃겼는지 검지 구부려서 입에 물고? 대고? 한참 웃는데 여기서 모촤파트 나왔으면 호이 웃느라 못했을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친구는 이 때 호이에게 다시 빠졌다고 하더라.
사진사가 현대적복장인데 뭔가 기럭지가 길쭉했어ㅎ


그리고 로젠베르크의 개드립시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싴이 기럭지긴거 때문인지 나는 절대 가질 수 없는 이 키드립 칠 때 진짜 웃었어ㅋㅋㅋㅋㅋㅋㅋ나중에 기둥받침위로 올라가서 살리보다 키커보이려고 한 것도 웃겼고ㅇㅇ


다폰테 생각보다 목소리가 미성이더라. 그리고 발레곡 금지한걸 살리가 황제에게 말해서 음악 틀게 하는건 영화 아마데우스에도 비슷한게 나왔다 친구가 말해주더라. 모촤가 살리에게 음악틀게 해주세여;ㅅ; 부탁한걸 타이밍맞게 황제 앞에서 허락했다던가. 이 때까지만 해도 모촤는 살리가 자길 탐탁치않게 여기는거 같았는데 오해했다고 사과했다고 했는데 그걸 들으니까 이장면이 더 와닿더라.
피가로에서 비극도 희극도 repise좋아하는데 모차르트 만만세 라고 번안한건 좀 읭?스러웠음.


악의 교향곡 대박임. 가사도 잘들리고. 조명도 초록빛이랑 붉은색 조화가 멋지고. 싴살리가 지금까지 어떻게든 절망을 밖으로 내색안했다면 여기선 혼자 있을 때 완전히 무너지고 절망하는데 이건 진짜 표정봐야해ㅠㅠㅠㅠㅠㅠㅠㅠㅠ 칼들고 설치는게 설치는거 같지 않다고 느껴짐ㅠㅠㅠㅠㅠ
근데 여댄서들과 함께 굳이 마무리지어야 했는지는 의문. 살리는 혼자서도 잘해요 할 수 있었던거 같은데.


모촤가 다폰테랑 돈주앙연기하면서 아이디어짜는데 호이모촤는 신나보이며 다폰테에게 빨리 하라 닥달하더라. 내머리속에 아이디어만 수천이야가 자동재생됨ㅋㅋㅋㅋㅋㅋㅋ 근데 아버지 죽음 직감하고 뭔가 중간에 깨닳은 듯이 조명이 모촤한군데로만 모아지고 정적일어나는게 멋지더라.진짜 모오락 감상 포인트 중 하나는 조명임ㅠㅠㅠㅠ 근데 아빠 돌아가실 때 낫휘두르는게 있었던거 같은데????


잘자요 내 천사 노래 좋았어. 상복이 상당히 반짝거릴줄은 몰랐지만. 레오죽고 단상 밑에서 댄서 여섯명이 나오는데 오른쪽에 쏠려서 잘 안보여ㅠㅠㅠㅠ
그리고 레퀴엠 의뢰받을 때 호이모촤는 자기 죽음을 직감하고 아예 희망이 없는 투로 힘없이 콘스에게 얘기하더라.


그리고 이제 승리의 희생자ㅠㅠㅠㅠㅠㅠ 여기선 싴살리를 핥을 수 밖에 없어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모촤가 추락하고 사람들이 모여서 조롱하는데 오른쪽에서 싴살리가 등장하는데 술취한 것처럼 비틀거리며 등장해. 지금까지는 다른 사람들 앞에선 전혀 흐트러짐이 없었는데 여기선 대놓고 흔들거리며 등장한단 말이야? 근데 아무도 그거에 대해선 신경안쓰고 승리에 대해서만 신나하는 거임ㅠㅠㅠㅠㅠㅠ
그리고 살리가 사람들에게 모촤 특유의 손 휘젓고 허리 굽히는 인사를 하는거야ㅠㅠㅠㅠㅠㅠㅠㅠㅠ사소한 동작이지만 난 여기서 와 이거 대박인데...? 생각했어. 여태까지 이 인사법은 모촤만 했단 말이야. 근데 가장 무너진 상태의 살리가 이런 인사를 하는건 모촤를 열등감만이 아니라 존경? 경외? 같이 의식한 걸 들아내는거 같아서 좋았어.
관객석 난입. 싴은 씨열로 가더라. 가까이서 보니 잘생겼지만 이쪽으론 안와서 좀 슬펐음ㅠ 대신에 댄서분 한 분과 손벽 쳤는데 그의 손은 크고 고왔습니다...살리가 이런걸 할 린 없겠지...ㅎ
조명이 관객석으로 비춰지는데 표정관리 안되서 옆자리분은 야생의 덕후가 나타났다! 생각했을 듯...ㅎ


모촤가 죽을 때 호이는 해탈? 체념하듯이 실실 웃으며 받아들이더라. 쓰러지기 마지막 대사랑 쓰러지면서 콘스탄체하고 부르는데 목소리때문이지 굉장히 가녀렸음. 생각해보니 나 캐릭터가 쓰러지는거 굉장히 좋아하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살리가 죽기전에 와서 인사드리는데 굉장히 슬퍼하더라고. 노래부를 때 호이가 싴 한 손을 잡으니까 싴이 호이 마주잡은 팔을 붙들고.
노래는 어떤 횽이 말한대로 상당히 서로 양보하는 느낌. 호이랑 싴 톤 높낮이가 완전히 틀려. 둘다 지르는걸 잘하는데말야. 친구는 싴이 양보해서 호이!!가라!!!!!! 하는거 같았다고 함.
그리고 승천...ㅋㅋㅋㅋㅋ하는데 주변에 등장인물 다 깔리고 좀 낮은 승천ㅇㅇ 오히려 매달린 댄서분이 더 웃겼음. 아무리 이층 올라가는게 없다해도 꼭 그런식일 필욘 없었잖아여...ㅎ 그리고 승천하면서 그 주위로 밝은 빛이 사그라지는건 멋졌음. 모촤느낌표 보고 있나? 그놈이 관객 OME시키는 조명발싸보단 훨 나았음.


커튼콜은 커튼콜전용 곡이랑 길을 비켜라였어. 그치만 길을 비켜라 전에 튀어나가서 바로 싸인받으러 줄서서 못봤음.
사실 바로 내가 그날 검은 매니큐어 한쪽만 하셨네요 멋있어요 라고 말해서 싴을 당황시 덕이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모오락화이트에디션 앨범가져가서 싸인받았는데 주변에 나만 그거 들고 있어서 읭 여기 나만 뮤덕일 리가 없는데 좀 당황함;;;;



여튼 노래감상은 끝났고 가장 인상깊었던건 아무래도 호이모촤랑 싴살리였지만 기대이상이었던건 해리콘스, 기대보다 별로였던건 레오폴드ㅠㅠㅠ



연출은 정말 끝내줬어. 소품이 거의 없어 좀 밋밋하게 느껴질 수 있지만 지금까지 본 극중에 이정도로 화려하고 조명이 멋진 극은 못본거 같아. 화려한거 좋아하는 횽들은 꼭 봐봐.


쓰다보니 진짜 길어졌네ㅠ 여튼 후기는 이정도 쓰고 내일 현실입갤을 하러 자야겠음. 모두 잘자ㅎ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