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자나 내 글은 모두 지바고로 수렴되는거..
옆사람이 사례걸려서 파샤 돌아온 씬 많이 날렸지만, 오늘 어깨 떨면서 주륵주륵 우는 나란 덕.
조바고를 현매로 살 수 있어서 기쁘면서도 슬프다.

2막
요정님 자비는 없다 매일 매일 더 짜릿하게 좋아짐ㅠㅠㅠㅠㅠ
이분 뭐임ㅠㅠㅠㅠㅠㅠ?????
중간에 기침하시는 거 보니까 감기신가 했는데,
자비는 없다 짤없이 소름끼치게 클리어.
그리고 성수 작렬^^ 쓰릉흡느드 요증님ㅋㅋㅋㅋ

최토냐 누가 별로래. 로딩 끝났어, 이제 완전 토냐 이해했어!!!!!!
토냐는 사실 유리가 그녀를 사랑한 감정을 어렴풋이 이해를 했어
그럼에도 그의 반려가 된 건, 그녀만큼 그를 이해하는-그의 시를 이해하고 그런 면을 독려하는-여자가 자신임을 알았기 때문이었고,
유리아틴에서 항상 넋놓고 기운없이 다니는 그에게 시를 쓰라고 독려한 것도
결국엔 유리에게 그녀가 채워줄 수 없는 면이 있다는 걸 인정하고 있었다는 게 아닐까..
그래서 관객들이 납득하기 어려울 정도로 쉽게-그녀에겐 쉽지 않았겠지만-받아들인거라고.
아, 진짜 오늘 최불리는 무대에 없었어, 오로지 토냐가 있었지ㅠㅠㅠㅠ

홍바고, 오늘도 얼마나 우는지, 럽파인쥬에서도 울어, 애쉬에서도 울어, 엣지에서 울어, 나우립에서 울어, 엣지립에서도 눈망울이 얼마나 초촉히 젖어서 반짝이는지.....

근데, 마냥 약한 홍바고가 아니야, 미도라라 보낼때 얼굴에 미소를 띠고 미도라라 눈물을 닦는 여유까지 보여줬어, 그래서일까, 매번 라라들은 유리가 안 올걸 알지만 억지로 가는 듯 했는데, 오늘 미도라라는 정말 다시 만날 걸 의심하지 않는 얼굴이었어.

미도라라 보내기 전 품에 꽉 안는데 미도라라 어깨너머로 후두두둑 떨어지는 눈물이 홍바고의 마음을 보여주더라..

나 이대론 여길 못 떠나퓨ㅠㅠㅠㅠㅠㅠㅠ
현매 자리가 다 쩌리일까퓨ㅠㅠㅠㅠㅠㅠ 보러간다ㅠㅠㅠㅠ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