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같은 덕이 레알 이번해 상반기 최악인듯...

엘리는 불가항력으로 회전문 돌려지고 있고...

모차오락은 이미ㅋ 성남 시작도 안했는데 잡아 놓은 것만 몇 천개야! 과장법 ㅈㅅㅠ

거기다 위키드 올라오면 또 돌겠지?ㅠ

그래서 지바고는 내 취향 아니었으면 하고 바랐다.

일부러 아무 기대 안하고 한번 볼거니까 집중해야듸^ 하면서 봤는데ㅠ

지바고마저 내 취향이라니ㅠㅠㅠ 조바고보니까 홍바고 보고 싶고, 미도라라 보니 지우라라가 보고싶고ㅠ 이거슨 회전문 스멜ㅠ

거기다 난 일주일에 한번씩 솜을 보지 않으면 죽는 병에 걸렸고..

서편제는 초연때도 돌았으니 이번에도 돌겠지.

그리고...그리고....ㅠㅠ 어믹준이 본진ㅠㅠㅠㅠㅠㅠㅠㅠㅠ 심지어 캐치미도 봐야돼?ㅠㅠㅠㅠ

이번해 내 통장 운세가 삼재인듯...ㅠㅠ





조바고 얘기를 좀더 하자면...

확실히 횽들이 말하는 빅구멍이 있긴 하다... 스토리 상의 문제 인것 같아.

대극장 뮤지컬인데 소극장 연극 맹키로 여백이 많아.

난 여백 많은 걸 좋아하는 타입이라 갠찮았는데 대극장 뮤지컬이 그러니까 구멍이 느껴지더라.

거의 3시간 짜린데 생략된 부분이 엄청 많으면서도 또 어떤 부분은 쓸데없이 길어...

지바고&라라 대사 중 삼분의 일은 솔직히 빨리빨리 진행해도 될 것 같은데.

그리고 연출 다! 좋은데. 그 약간 임팩트가 어긋나는게 있어. 애매하게시리... 총쏘는 타이밍이라던가, 그런게?

글고 넘버가 너무 흐릿해. 좋은데 좋은데...음...좋아... 그런 느낌? ㅎ

아! 그리고 이건 내가 2층서 봐서 그런지 모르겠는데. 샤롯떼 원래 그렇게 2층 음량이 작아?

샤롯떼가 음향 깨지고, 무너지고, 째지고, 갈라지고, 우당탕거리고, 삑삑거리고, 안들리고, 뭉개지고 했어도 다갠찮았는데 작아서 짜증 난 적은 처음.

지바고란 극의 특성 땜에 작게 느껴지는 건가? 극이 왠지 고요한 느낌이야ㅋ

하여간 2층 음량이 작았던게 나한텐 최대불만.




그리고 이제 찬양!

ㅠㅠㅠㅠㅠㅠㅠ무대 너무 예뻐ㅠㅠㅠㅠ연출 너무 멋있어ㅠㅠㅠㅠㅠ

무대ㅠㅠㅠ엔딩때 눈 내리는거 땜에 울뻔해따ㅠㅠㅠ 그리고 그 바닥이 착시되고 좋더라ㅠㅠ

무대 예쁘단 말듣고 일부러 망원경 안챙겨 갔는데 진짜 좋더라ㅠㅠ 조명도 이쁘고ㅠㅠ

올만에 솜이후로 무대 예쁘게 쓰는거 봤다ㅠㅠ

그리고 의자 겹쳐 놓은거랑, 연기 가끔 피워오르는거, 약간 건조해보이는 조명. 딱 내스퇄...

아! 나 보면서 이번시즌 갈매기 많이 생각났는데! 미도라라도 그 톤으로 연기하시고, 같은 러시아라 그런지.

그 차갑고 건조한 느낌이 비슷하게 묻어나오더라! 무대 분위기도 그렇고ㅠ 난 그런게 너무 좋아ㅠ

오늘은 레알 무대랑 연출에 홀려왔다... 붉은 깃발 흔드는거 왤케 멋있니ㅠ 의상도 좋더라! 예쁜건 아니지만 러시아느낌이 확! 들어서ㅎ

내가 요즘 엘리를 돌고 있어서 비교를 많이 했는데... 대중성, 넘버, 스토리는 엘리승. 무대, 연출, 의상은 지바고 승.

지바고 보고나니 엘리 무대, 의상은 참 이앰개스럽다는 생각 많이 했어... 하지만 엘리는 뤠알ㅠㅠㅠ

아, 어쨌거나. 1층에서 보고 싶어! 그 기차?로 사용되는 무대장치. 굉장히 이쁘게 미끄러져오던데. 그거랑 조명 등등이 1층에선 얼마나 예쁠지ㅠ

배우 표정, 음량도 생각하면 앞쪽으로 가야할 것 같긴 하다... 글고 관크도.....ㅠ


음...아! 뭐야 나! 조바고를 빼먹었네!

조바고ㅠㅠㅠㅠㅠㅠㅠㅠ 내가 조왕자에 빠지고 이런건 아니지만 조지킬&조조로 보면서 매번 대단하다. 는 생각을 많이하는데.

이번에도 대단하다고 여겼음ㅠ 아우ㅠ 절대 공감 안될 것 같던 지바고의 캐릭터가 확! 이해되고.

지바고란 캐릭터가 정말, 잘못잡으면 이도저도 아닌 얜그냥 많이 나오니까 주인공? 같은 느낌인데.

조바고는 캐릭터는 확실히 잡고 나왔더라... 근데 하이드 되기전 조지킬의 연장같아 보이기는 했음... 같은 의사니까ㅋ

미도라라도ㅎ 내가 애정하는 배우이니ㅠ 멀리서도 빛을 발하는 하얀 얼굴...ㅠㅠ 조그마해...ㅠ 이언니도 한 연기 하시져..ㅠ

근데 내 사랑은....파샤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파샤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지바고는 토냐한테 갔다가 라라한테 갔다가 뭐 몰라ㅠ 주인공으로서 어쩔수 없이 가져야하는 내적갈등이지만 난 보수적인 한국아낙네라

끝내 라라랑 죽고못사는 캐릭터에 그다지 공감 안갔음.. 조왕자라 설득에 넘어간거지...

난 방법은 잘못됬어도 어쨌던간 계속 라라를 사랑한 파샤ㅠㅠㅠㅠ파샤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ㅠㅠㅠㅠ왜 이렇게 분량이 적나요ㅠㅠㅠ 왤케 넘버가 적나요ㅠㅠㅠㅠㅠㅠ

자비는 없다가 솔로 끝이야ㅠㅠㅠ듀엣도 없냐ㅠㅠㅠ 노래 일케 잘하는데 좀 써봐요ㅠㅠㅠㅠㅠㅠ

필석느 자비는 없다하는데 ㅠ 내 발밑에 어쩌고 할때 손 척! 해서 척! 하는데... 이게 뭔소리야. 하여간 그 유연한 몸놀림이 좋았다ㅠㅠㅠ

ㅠㅠㅠㅠㅠㅠㅠ파샤 앓앓ㅠㅠㅠㅠㅠㅠ 내가 지바고 1층 가는 날은 지바고보다 파샤를 핥기 위함이요...그의 허무한 죽음을 슬퍼하기 위함이라..

난 솔직하고 입체적인 캐릭터가 좋은가봄...ㅠ 파샤ㅠㅠㅠㅠ

아, 글고 최토냐는... 나 최블리 많이 애정하는데... 뭐랄까... 그냥... 그냥... 선방? ㅎ 캐릭터 자체가 별 매력은 없는 불쌍한 여인네라 그런듯ㅠ

근데 사실 난 라라 캐릭터도 맘에 안듬.... 사실 지바고에 나오는 캐릭터 중에 감정이입되는건 파샤랑..... 봉환쌤?ㅋ

아, 글고 앙상블에 이상호배우 깨알 같드라ㅋ 그 공사당원 연기도 깨알ㅋ 계속 그 분 목소리만 찾았음ㅋㅋㅋㅋ







한줄요약 : 됐고, 지바고섬에 단칸방이라도 남았나요? 요즘 거주민수가 늘어 방이 없다고 하더인데...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