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02. 18 (토) 저녁공
 김선영-송창의-최민철-민영기-전동석-이정화
 
 일단  ((((((나)))))) 그리고 내가 뮤지컬 실제로 보는게 이번이 두번째다!
 유치원생이 쓴 후기같을지 몰라도 걍 귀엽게 봐주삼 헹헤엫헹헹 

 1. 선영엘리
 어릴 적 씨씨의 느낌이 참 좋았어. 위화감도 없었구.. 어떨 땐 귀엽기까지 했어'_' 아빠랑 손 인사하는 거나, 민제프랑 춤출 때 씐나서 뛰는 거나.. 
 '아 여왕님 연기하고 계시는 군' 이런 느낌이 아니라 그냥 씨씨를 보는 듯한 느낌도 들었구.  노래는.. 오늘 목 상태가 좋지 못하신건가? 나는 나만의 것
 하이라이트 부분에서 조금 불안했어.. 내가 원래 최블리나 조선녀님 같은 목소리를 좋아해서  그런지 몰라도, 여왕님의 시원한 목소리가 내 취향은 아니었당. ㅜㅜ 그리고 나는 극 보기 전에 옥엘리가 1막에 더 맞고, 여왕엘리는 2막에 더 어울리지 않을까?라는 막연한 상상을 했는데 오히려 아니었어.
 옥엘리는 보지 못했지만 여왕님은 1막 2막 모두 잘 어울리셨당. 어릴 적 연기도 멋졍..하핳

 ★ 나를 혼자 두지 말아요 : 나 사실 여기서 조금 훌쩍였는데.. 자유롭게 살다가 엄격한 시어머니&엄마 말 들어줘요 라고 하는 남편 크리를 맞은 씨씨의
 혼란스러움, 슬픔이 고스란히 느껴져서.. "결국 당신도 날 저버리겠다는 거군요" 였던가? 그 대사 치는 여왕님이 을마나 슬퍼보였던지.
 ★ 나는 나만의 것 : 위에서 하이라잇 부분이 불안했다고는 했지만 여왕님 보면서 아 괜히 여왕님 여왕님 하는 게 아니구나.. 했어. 내 주위 계속 소근거리던 커플도 이때는 아무 말 없이 관극할 정도였으니까..
 ★ 제목이 기억 안 난다.. 강가에서 요제프랑 사랑을 확인하는 장면 : 야.. 여왕엘리 사랑스러워 ㅠㅠ 진짜 사랑앞에서 수줍어하고, 좋아하는 마음 그대로 표현하는 순진무구 소녀 그 자체여서 이 넘버가 오래 기억에 남는당. 제목은 기억 안 나지만..ㅋ.. 그리고 민옵 증말 멋있숴~ 

 2. 으억 창의토드 창의시
 음.. 횽들 탓하는 건 아니야. 송톹 나름 괜찮다고 해서 좋은 마음으로 갔는데.. 하하 내 기대치가 너무 컸던 걸까....... 정말 잘 생기고 빛이 나는 얼굴의
 토드였지만............ 노래가..뀨익꾸익ㄱ......... 거기다 내가 창의시가 원래 어떤 정도로 노래를 하는 지 몰라서, 더 그랬던 걸지도. 그리고 창의토드는 
 오히려 잘 생기고 호감형 외모라 죽음에 더 매치가 안 된 느낌이었따! 보면서 '와 잘 생겼다..'란 생각만 계속 들었따.. 좀 더 카리스마있고, 초월적인 느낌의 토드가 보고 싶었다. 아 뭐라고 해야 하나.. 그냥 연기는 으잉 뭐지? 하는 부분 없이 무난하게 받아들였구!! (연기대박인 부분도 있었고~) 노래는.. 내가 자꼬 홍바고 노래만 들어서 그르나 귀가 높아졌다....... 그러나 송톹 사랑합니다. 커튼콜때 환하게 웃으며 인사해주셔서.. 치유의 토드..
  
 ★ 그림자는 길어지고 : 동돌프랑 나오는 데 두분 다 멋있으십니다!!!끼융 그리고 루돌프를 종용하는 죽음의 속내가 잘 다가왔음요.
 ★ 돌프 자살 씬 : 내가 원래 이 씬을 좋아해! 빈 영상에서도 계속 핥았어.. 근데 솔까 마리 베체라 치마 뺀 건 잘 한듯.. 나는 치마 입은 토트가
 뭘 상징하는 지 대충 짐작하면서 볼 수 있어도, 엘리자벳 관련 사건&인물을 잘 모르는 관객은 엥 저 죽음 뭐함.. 이라고 반응할 거 같음. 
 나도 마리 베체라 몰랐으면 엥ㅋ 저 죽음 뭐함? 왜 치마 입었쪙!!!! 이라고 했을 거야..... 아 그리고 죽천 짱b 이따가 또 찬양할 거지만 죽천 짱b

 3. 민철 루케니
 오늘 마이크 사고? 라고 할 수 있나. 잠깐 나갔는데 오히려 관객이 당황하고 배우는 침착하였다.. 아무튼 민철 루케니는 세르칸처럼 쫙~쫙~
 질러주시는 거랑 비아냥거리는 거 보단 그 정도가 덜하지만 또 다른 매력이 있었어. (내가 루케니 본 게 세르칸이랑 민철 루케니라.. 본의 아니게 비교를..) 정신병자드립 ㅋㅋㅋㅋㅋ진짜 웃겼음요.. 꾸에에에에~ 그리고 키치때 많이 뿌리시던데. 다른 케니들도 그렇게 뿌리시나용ㅎㅎ 아참 그리고!!
 엘리자벳 암살할 때... 리얼리티가 떨어졌..다.. 그냥 천천히 걸어가서 푹 찌르는 시늉하고 유유히 떠나버리는 민철 루케니.. 그 이후로 갑자기 현실입갤이 되었어...... 그래도 오늘 수고하셨고! 다른 루케니들도 영접하고 싶음!

 4. 민제프
 민제프 멋있다. 노래 잘 하신다.. 엘리자벳이 그렇게 좋으셨나여! 결혼식때 춤출 때 선영엘리가 깨방정? 떨어도 눈에는 웃음이.. 그리고 엘리자벳이 최후 통첩 날리는 신! 엘리자벳 부르는 모습이 처량하기 그지 없었다.. 아참 그리고! 내 눈에는 프링글스 붙여도 존잘인데 "저 황제 되게 찌질하다.." 라고 말하는 걸 여기저기서 들음. 하하.. 

 ★ 행복은 너무도 멀리에 : 어쩌다 그 사랑스런 커플이 이렇게 된 걸까.. 슬펐음요. 진짜 서로의 눈으로 세상을 바라보면 참 좋을 텐데라는 생각을..
 ★ 루돌프 난 정말 화났다? : 진짜 아버지라 그런가!? 루돌프에게 대하는 게 정말 루돌프 아버지 같았어! ㅎㅎ 말이 이상한가.. 아무튼 아버지로서의 연기를 참 잘 해주셔서 그게 계속 생각난다는 거ㅎㅎ

 5. 동서긔 동돌프
 우와.. 첫 등장부터 멋있었음! 그리고 그림자송에서 송톹이랑 노래하는데 성량 조절하는 게 느껴지더라고.. 아 송톹 까는거 아님 ㅠㅠ ((송톹)) ((나))
 그리고 시씨 찾아가서 애원할 때...... 내가 손 잡아주고 위로해주고 싶었어. 이때 시씨가 조금~ 아주 조금 야속하기도 했고. 저리 불쌍한 아들에게..
 
 ★ 내가 당신의 거울이라면 : 루돌프, 얼마나 외로웠으면 엄마의 거울이 되고 싶다는 말까지 했을까.. 동돌프 노래와 더불어 갑자기 가슴이 먹먹해지는 넘버였고 연기였음..

 6. 이정화 조피 
 음.. 잘 해 주셨음요!! 근데 다만 좀 더 위엄있고 차가우셨으면 좋을 것 같다는 나만의 생각.

 7. ☆★☆★ 앙상블 ★☆★☆
 야.. 앙상블 분들 다 최고!! 저 분들이 앙상블인가 주연배우인가 고민하게 하는 공연은 이번 엘리자벳이 처음!.. 사실 뮤지컬 본 게 이번이 두번째지만 어쨌든 처음! 저 배우 연기하고 있군~ 이라는 생각 하나도 안들었어! 다들 정말 최고.. ㅠㅠ 짱 드세요~ 특히 씨씨 엄마/볼프여사 하셨던 분이랑 그 대공비 측근들! 되게 좋았고 다른 분들도 최고!! 그리고 죽음의 천사분들도 짱!! 어쩜 그렇게 춤을 잘 추시나요.. 이번 엘리자벳은 앙상블 배우들의 노력이 참 많이 보이고 그것 때문에 퀄릿이 훨 높아진게 아닐까 생각해!

 



 * 의상!!!!!! 시씨가 서커스 단장 딸입니까 ㅠㅠ.. 그리고 대공비 의상 보석 박힌 거 느무 눈 부셔요.. 이쁘긴 이쁘지만.
 
 ** 내 귀가 막귀인가.. 나름 앞열에 앉았는데도 대사/가사 못 들은 거 엄청 많았어 ㅠㅠ 그리고 뒷 사람 안 보일까봐 허리 내리고 봤더니 허리
 느무 아프다;; 블퀘는 저 같은 대두+앉은 키 종결자를 위해 배려를..ㅎ..ㅋ...

 *** 오늘도 거의 전석? 그 전에 다른 공연 후기 읽어보면 기립이 많지 않다고 하던데.. 내가 갔던 두번의 공연은 모두 얼추 전석이었어.ㅎㅎ 
 무튼 기분좋아서 오늘도 물개박수 뀨잉귱ㅇ.

 모두 티켓팅 위너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