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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게 써보는 어제 모오락 종일반 후기(근촤-호촤)!

ㄴㅇㄱ(125.248) 2012.02.20 14:18:08
조회 516 추천 0 댓글 28



무척 길게 쓰고 싶지만 자꾸만 휘발휘발되고 있어서 그냥 간단히 정리라도 하고 싶어서 후기를 쓴다!
그런데 아무래도... 내가 지금 호촤한테 엄청 덕심과 빠심이 폭발하고 있으므로 호촤 위주의 후기가 될 듯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0.

우선 극 전체적으로 보자면, 이건 이미 접해서 알고 있긴 했지만 1막은 모차르트 오페라 락 2막은 살리에리 오페라 락이라는 느낌.
반대로 그만큼 2막에서 모차르트의 역량이 중요해지는 거 같아. 살리에리의 폭풍 앞에서 자신의 영향력을 지키려면 말이야.
개인적으로는 호이가 그 역량을 그래도 발휘해주는 것 같아서 좋더라.

화려한 안무와 앙상블들, 군무, 조명, 이런 걸 보려면 뒤로 가야 하고 2층 1열 정도까지 가야지 전체적으로 그림을 볼 수 있을 것 같은데.
...난 더러운 앞열 덕후일 뿐이고... 아무래도 난 장미 조명은 끝끝내 못 볼 것 같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사실 극은 이미 영화로 뺑뺑 회전문 돈 횽들도 많고 스토리나 넘버, 연출은 다들 알고 있고 나도 알고 있었는데
역시 배우가 하는 걸 눈으로 본다는 게 얼마나 의미가 있는 건지 어제 새삼 깨달았어.
모오락도 스터디가 필요한 극이구나 싶더라... 상징적으로 드러나는 부분들에 대해서 고민하고 스터디할 필요가 있숴..
이렇게만 수능 공부를 했으면....ㅋ...ㅋ.ㅋ.ㅋ....


1.

낮공에서 본 근촤가 '천진난만' 이었다면 밤공에서 본 호촤는 '천방지축' 이더라고.
왜, 난봉꾼에 바람둥이라고 모차르트를 칭하잖아ㅋㅋ
그런데 근촤가 여러 여자를 만났다면 그 여자들은 대부분 누님들에다가 '우쭈쭈~ 귀여워라~~~' 하고 놀았을 느낌이라면
호촤가 만난 여자들은 진짜 호촤의 통통 튀는 매력에 빠져서 휘둘렸을 것 같았어.

어머니를 대할 때에도 근촤는 보다 성실하고 말 잘 듣게 따랐을 것 같고 호촤는 말은 잘 듣고 애교도 있지만 고집 세고 떼도 쓰는 아들.
호촤한테서는 '자존심'이라거나 '자긍심', '내 길에 대한 고집' 같은 게 더 잘 보이더라고.
어머니가 아버지한테 편지 쓰는 씬에서 잘 드러나는 것 같아, 그런 차이가.

그리고 이런 건 살리에리를 대할 때에도 좀 비슷한 느낌인 것 같아. 그리고 두 모촤의 노선에 따라서 살리에리의 노선도 좀 바뀌는 것 같더라.
근촤를 대할 때의 태을살리보다 호촤를 대할 때의 태을살리가 좀 더 격해보였어.

일단 이렇게 두 사람의 모차르트 노선이 꽤 달라 보였는데 난..... 호촤가 좋더라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근촤의 좀 더 순진한 소년같음도 좋지만 모차르트 오페라 락에서의 모차르트 이미지에 호이가 이렇게 잘 어울릴 수가 없는 고다.
도대체 왜 처음에 호이 캐스팅을 안 하려고 했었는지 이해가 안 될 정도로 그냥 모오락의 모차르트=호이 그 자체.
무대 위에 김호영은 없고 모차르트만 있다는 다른 횽들 말이 정말 정답이야.

뻘소리 덧붙이자면, 모촤 옷들 진짜 그냥 호이 옷 같이 너무 잘 받더랔ㅋㅋㅋㅋㅋㅋㅋㅋ 가는 다리를 강좈ㅋㅋ하는 스타킹부터
화려한 재킷들이며 레이스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공연 끝나면 그거 받아서 입고 다닐 듯ㅋㅋㅋㅋㅋㅋ


2.

짧게 쓰기로 했으니 호이에 대한 좋은 점만 그냥 후딱 하고 넘어가야짘ㅋㅋㅋㅋㅋㅋㅋ
호촤에서 가장 좋은 건 감정 표현이 섬세하고 잘 드러난다는 거야. 깨알 같은 표정들도 그렇지만 손짓이나 동작으로도 잘 드러나더라고.
특히 광대들에게 놀림 당할 때 호이 이리저리 휘둘리면서 만신창이 되고 스스로 상처 받고 숨고 도망치려는 표현이 정말 좋더라.
그런 게 눈으로 확 보이니까 더 감정이 잘 전달이 되고 표현이 돼.

어제 특히 정말 좋았던 부분 장미 위에서 부를 때 물러가겠습니다, 하고 인사한 다음에 그 표정 변화.
이 한 곡 안에서 모차르트가 느꼈던 슬픔, 모멸감, 좌절과 절망에서 다시 일어서겠다는 오기와 분노, 결심과 다짐이 모두 목소리와 표정으로
전부 표현이 되더라고. 와, 진짜 레알 돋더라.

어머니 돌아가셨을 때의 절규와 아버지 돌아가셨을 때 축 처지던 어깨, 이런 것의 표현이 살짝 다른 것도 어떻게 보면
모차르트의 나름의 성장을 표현한 것 같아서 더 좋았고.

그리고 호촤의 마임이 진짜 마음에 들었는데 꼭 자신 안의 예술적 광기에 갇혀서 이리저리 헤매는 모습 같아서 좋더라.
막혀있는 벽을 더듬는 듯한 마임, 그리고 자기 안에서 날뛰는 감각들을 어찌할 바 모르고 도망치려는 모습.
자신감이 넘치던 만큼 오히려 무너질 때는 더 안쓰럽고 여려 보여서 더 슬퍼지더라고.

사랑에 빠지는 순간들의 표현도 좋았어. 유하알로 보고 완전 뿅 가는 거.............. 는 나도 이해함. 유하알로 진짜 예뻐 으아아 여신님...ㅋㅋㅋㅋㅋ

여튼 호이촤 두 번 봐라 계속 봐라 뱅뱅 회전문 돌아라 흑흑흑

참, 호이 노래!! 빠뜨릴 뻔 했네. 난 호이 노래 듣고 싸웠다는 횽들 있어서 걱정 많이 했는데 이게 웬걸, 엄청 시원시원하게 잘 질러주던데?!
그냥 잘 부른다는 것 뿐만이 아니라 상황에 따른 각 넘버에 맞게 소화를 잘 해서 진짜... 사랑에 빠졌음.
호이촤는 진리다...ㅠㅠㅠㅠ


3.

다른 캐스트들에 대해서도 말하자면 일단 태을 살리!!! 태을 살리 진짜 섹시 터지신다. 개그 포인트도 좋았곸ㅋㅋㅋㅋㅋㅋㅋㅋㅋ
선영콘스도 낮공보다 밤공이 더 사랑스러웠던 듭.
유하알로는... 여신님이십니다........ 예뻐서 눈을 뗄 수가 없더라... 그리고 여성스러우면서도 뒤로 호박씨 까는ㅋㅋㅋㅋ 연기 일품.
다른 배역들, 앙상블, 무용수, 죄다 좋아서 기립기립 박수 쳐줘야 제맛.

커튼콜 때는 확실힠ㅋㅋㅋㅋㅋㅋㅋ 호이 진짴ㅋㅋㅋㅋㅋㅋㅋ 신나신나 죽겠어 보여섴ㅋㅋㅋㅋㅋㅋㅋ 박수 주세요!! 하는뎈ㅋㅋㅋㅋㅋㅋㅋㅋ
커튼콜까지 버릴 게 없네요....


4.

그리고 이건 한 가지 의문점!
살리에리 손에 네일, 어제 태을 살리가 왼손에만 하고 오른손에는 안 한 것 같은데 원래 그런 건가??????
그거 가지고 또 뻘해석 한다스 쏟아낼 판인데 일부러 그런 건지 아닌 건지 모르겠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5.

결론 : 여러분 모오락 보세요 호이촤 보세요 두 번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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