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은 일요일 오후에 갑자기 삘받아서
지인(뮤지컬 본적이 거의 없음!)을 꼬득여 대구로 ㄱㄱ

왕복 600km의 대장정 + 당일(오후)치기의 부담때문에
가던 도중에 몇번이고 돌아올까 회의함 ㅋㅋㅋ


하지만 무사히 도착, 3시간만에 강남서 계명까지 도착하는 업적을 달성... 첫공이라 할인 안해줌 ㅠㅠ
친구와 우리 서울 살암 이예요 서울말은 끝만 올리면 된다지? 등등을 시도했으나 Fail.. 
그래 이번만 꽃조명과 동선파악 위해 2층가자 

md? 는 매진도 많아서 나중을 기약하며 패스...


막이 오르는데 이건 무대만 약간 축소시켰다 뿐이지 오오 오리지날 냄새가 킁킁 ㅜ 
근데 안타깝게도 배우들 노랫말이 잘 안들리네.. 그래 그것도 뭐 다음을 기약하고;

기동아빠는 음...... 오리지날 모차오락 과는 완전 다른 한국아빠를 보는 기분... 아니면 이전 뮤지컬 모차르트!의 그 아빠 버젼2 같은.... 꽤나 조곤조곤해서 어쩌다 버럭 할때는 괴리감이 컸음; 
그래서 갠적으로는 성우아빠를 기대하게 되었고(근데 후기보니 두분 다 음 --;) 분발해주세여~

호촤가 나왔는데... 오옼 이거슨 레알 물건이다 대물이다 모차르트의 환생이다
ㅋㅋㅋㅋㅋㅋㅋㅋ 연기는 오리지날보다 낫고
노래는 다큐에서 본인 말했듯 잘 안하던걸 해서 그런가 약간씩 불안요소가 있었음. 하지만 그 모든걸 상쇄시키는 연기력!

그리고 모촤의 히트곡 퍼레이드마다 딱 딱 찍어주는 표현력때문에 제 점수는요 97점 ㅋㅋㅋ

알로는 의외로 빔밤붐이 오옼 잘했다.. 인데 이루 자매송이나 돌아온 모촤와의 장면에서 들쑥날쑥 조금 아쉬웠됴(캐릭터 설정이?₩

콘스탄스도 연기력 오오~ 귀염귀염 좋았고 소화 잘하신거같고
난넬은 말투가 ㅋㅋㅋㅋ 으음 익숙해지려면 갠적으로 조금 시간이 필요할듯 노래는 찰졌음!

로젠베흐그 백작은 개그 잘하시던데 조금만 다듬으면 역시 제맛을 보여줄듯하고 ㅋ
다만 그걸 받쳐줘야하는 스테파니가 너무 약해서 매우 아쉬웠음.. 그 외에도 추기경-베베, 황제같이 원전에서 연륜이 보였던 역할들이
젊은분으로 대체되면서 페이소스가 많이 희석된게 안타까웠는데 이부분은
어쩔 수 없겠지.. 그래도 좀 더 향상되길 기대해본당!

댄서들! 정말 보면서 울뻔했당 다큐도 생각나고 ㅜㅜ 얼마나 그 입 떡 벌어지는 구성들을 똑같이 하려고 고생을 했을꼬
덕분에 정신이 프랑스 입갤하게끔 많은 도움을 주셨음... 부디 부상없이 보람찬 공연 하시길~ㅋ


태을살리는 렌트에서 두어번 봤었는데 그때보다 느낌과 연기가 더 좋았음..
하지만 원작보다 차가움에 낯선 느낌이 떨궈지질 않아서 - 역시 준살리도 봐야겠단 다짐을 ^_^


주유(만땅) + 톨비 왕복 2.6만 + 표값(무할인;)
감안해도.. 즐거웠음. 점점 나아지는 모오락이 되길 기대함..

자꾸 원작이랑 비교해서 미안하지만 어쩌겠음...
내가 빠져든게 그게 시-발점이었으니 ㅜ
물론 라센이 더 나은점도 있음. 연기라던가..



앵콜송으로 C'est Bientot La Fin을 불러줄 그날을 기대한다!!

진짜 저거 부르면서 관객들 가지말라고 붙들면 재관람율 대박일텐데 ㅋㅋㅋㅋㅋ

프랑스처럼 뮤비 하나 찍어달라고 ㅜㅜ
그걸로 cgv나 롯데시네마 로비같은데서 틀어봐 홍보가 별게 아니여 ㅜㅜ





via iD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