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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221엘리 후기

엘리후기(222.106) 2012.02.22 02:50:24
조회 1181 추천 6 댓글 14
														

 일단 ((((((((((((((((((((((((((((((((((((나)))))))))))))))))))))))))))))))))))))))))

 씨왓. 개취존중부탁하며 후기 써볼게.
 엘리 한다 했을 때는 기대치가 팍팍 올라가다가 가격때문에 기대치 팍팍 하락하다가 후기보고 영업당해 오늘 자체 첫공하고 왔어.

 돈이 없어서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3층에서 보았음

 우선 엘리를 본 내 후기.

 넘버가 좋다. 넘버가 좋다. 넘버가 좋다.
 이게 끝이었음.


 내 감정을 훅~하고 날 강하게 치는 그 무언가가 없었음.
 넘버들도 참 좋은데 뭔가 지옥송이나 내운명처럼 강하게 팍! 오는 넘버가 없었던 거 같아.


 그리고 엘리의 감정전환이 나는 참 따라가기 힘들었어.
 쟤 왜 저래?라는 느낌.
 극 장면이 좀 뭐랄까 붕 뜬다는 느낌이 문득문득 있었음. 1막 끝날 때도. 어라, 뭐지?라는 느낌.

 일단, 엘리가 왜 자유를 원하는지 난 도저히 이해를 못하겠음.
 그래서 옥엘리가 나는 나만의 것을 부르는데 도저히 공감이 안되었음.
 오히려 민제프가 '나의 주인은 그녀~' 하며 리프라이즈 부를 때가 더 공감가더라.

 엘리가 도저히 무슨 생각으로 저러는 건지 모르겠다라는 것이 나의 감상.
 어릴 적 씨씨는 쟨 정말 공주맞니? 아무리 자유롭게라 해도 일단은 공주이고, 10대일텐데 완전 유아.
 나중에 죽을 때도 뭐지? 그냥 죽음한테 가네? 모든 걸 다 내려놓아 평안한 그런 마음이 아니라 그냥 루케니한테 찔렸으니 가는 것 같은 느낌.


 그래서 난 극에 몰입이 힘들었어. 극중으로 빨려들어가고 싶은데.
 누군가가 이야기책을 읽어주고, 그걸 그냥 흘려듣는 사람이 된 것 같았어. 그래서 나의 표정을 극 내내 (-_-) 이거였음.
 그래서 끝난지 얼마 안되었는데 뭘 보았는지 기억이 잘 안 나. 오늘 보는 내내 '뭐지?'라는 질문이 내 머리를 계속 지배함.


 그리고.
 토드 왜이래ㅠㅠㅠㅠㅠㅠㅠ 우선 류토드는 섹시합니다. 그런데 그런데
 죽음으로서의 신비감이 없어. 환타지적 존재감이 없어.

 이거슨 마치 전남친이 근자감에 쩔어서
 '넌 날 벗어날 수 없어' 드립치며 찌질하게 주변맴도는 거 같아ㅠㅠㅠㅠ 이러지마요ㅠㅠㅠㅠㅠㅠㅠㅠ



 ...
 그리고.
 음향 나아진 거라면서...
 나아진 게 이정도...? 번안이 엉망이라는 이야기를 좀 들어서(뭐, 전작이 잘 보여주고 있기도 하고)
 뭐 들리는게 있어야지 평을 내리지.
 무슨 가사인지 무슨 대사인지 모르겠어요.
 이것은 여러번 보고 네 귀가 알아서 익숙해지라는 고도의 전략인가..................

 일단 ost내면 뒤에 가사수록되어있을 테니까. 얼른 ost 냅시다. 뭔 가사인지 확인이라도 해보게. 
 좀 들리는 대사와 가사들은 약간 오글거리던데. 내 손발 고데기 대기할테니까 ost 내놓아주세요.


 무대와 의상은 뭔가 오묘해. 완전히 마음에 드는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뭐라 비판하기도 힘들어서 패스.
 하지만 토드 의상은 그러지마요ㅠㅠㅠ 요제프 의상도 초큼 색상이.


 그리고 커텐들 어쩔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인형극 커텐 제대로 안 닫혀서 고생한 스탭 애도 드림. 결국 스탭들 머리 실루엣이 다 드러남.


 그리고 오늘 대체적으로 배우들이 전체적으로 불안불안했는데. 컨디션들이 다들 안 좋으신가 싶었어.

 특별한 삑사리가 있는 건 아니었지만 노래가 다들 켁켁- 먹히는지 불안불안.


 그리고 옥엘리. 내가 참 저분이랑 많이 싸웠는데 말이지.......
 다들 괜찮다고 하고. 다들 화해했다고 해서. 조금 기대를 하고 갔어.

 미안해요. 내가 너무 큰 기대를 했나봐.
 난 옥엘리에게서 옥메르를 보았네요.

 내가 본 옥메르는 몬테도 사랑하지 않고, 알버트도 사랑하지 않는 메르였는데.
 (그래서 막판에 모자사기단스멜이 너무 풍김)

 옥엘리는 그런 옥메르의 연장선처럼 보였음. 죽음을 사랑한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요제프를 사랑한 것도 아닌.
 자기애, 자기멋대로가 무척 강한 엘리였어.
 그리고 걸음걸이라던지 몇몇군데에서 적어도 있어야한다고 생각했던 황후, 공주로서의 기품이 느껴지지 않았음.

 그래도 메르 때는 목소리 바꾸는 거 위화감이 너무 컸는데, 엘리에서는 위화감이 없어서 그건 만족.

 노래도 난 그냥저냥 그랬음. 성량 좋은 거야 다 알고 있지만 특히 듀엣에서 너무 성량대결로 가는 것 같아서... 약간 꽁기.
 대사도 어떤 때는 속사포처럼 나오기도 해서ㅠㅠ 연기도 나는 불만족이었음.
 (새삼스럽게 목소리에 연기를 불어넣는 것이 참 힘들다는 걸 3층에서 느꼈다.)

 1막 때 조피 이겼다고 헝가리 가서 내 마음대로 출거라는 것도 성병걸렸다고 했을 때도 루돌프 죽었다고 했을 때도
 엘리캐릭터자체에 감정이입이 힘들었던 것도 있고,
 내가 3층에서 표정이나 그런 세세한 걸 못봐서 그런것도 있겠지만 난 보는 내내 현실입갤 자주 했음.


 그래도 예전보다는 나아졌다는 느낌은 든다. 오늘은 컨디션이 안 좋아서 그런거라 믿어보렵니다.
 근데 후기 복습하고 갔는데 누가 옥류민 케미 쩐다고 했는데 난 영-_- 옥류도 옥민도 1막 마지막 옥류민도 내겐 아니었음.



 최케니는 스토리텔러라는 느낌이 무척 강하더라.
 밀크도 좋고 키취도 좋았고 매력이 터지긴 터지는데. 마지막 엘리죽일 때 좀 뜬금없었다고 해야하나.
 앞에서 그런 면모가 전혀 보이지 않았거든. 죽음에 의해 이용당하는 건지 아니면 자신의 의지인지 뭔가 알 수 없는 느낌이었어.

 그래도 최케니는 매력적이었어.


 민제프. 멋져요.
 불안했지만 멋져요. 그리고 불쌍해요ㅠㅠㅠㅠ
 순정남이구나. 요제프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태원조피는 멋있더라. 민제프가 태원조피 등 돌리고 나간 후 태원조피 노래부르는데...

 그순간 난 요제프와 조피편 되었음. 엘리 나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그리고.
 아무래도 난 이 장면을 보기 위해 엘리를 보러 왔나...............싶을 정도로 짧지만 강했던 루돌프.

 특히 동돌프 & 류토드
 다들 케미쩐다쩐다 했는데............ 우와.
 그냥 둘이서 뮤지컬 루돌프 찍으세요. 오늘 엘리보면서 그나마 건진 건 몇개 - 왈츠와 그림자였어.


 전동석 연기가 지금까지 나랑 안 맞았는데 그 몇몇장면으로 화해.
 거울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동돌프ㅠㅠ 절절하더라. 목소리가 좀 더 낮아진 것 같던데 이 목소리가 참 좋았어.



 루돌프와 토드의 만남을 보기 위해 엘리를 봐야하나 생각했어. 지금 생각해도 내 머리에 남아있는 건 그 둘뿐.
 그 얼마되지않는 분량인데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그리고 일단 앙상블들 찬양이요.
 군무도. 합창도. 모두모두 찬양찬양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마지막으로 건졌다고 생각한 건 - 커튼콜.
 왜 난 본공연보다 커튼콜이 좋았을까.......................



 전체적인 평은 모차르트와 비슷하구나라는 느낌. 모차르트도 내겐 안 맞았거든.
 연대기라고 해도 뭔가 도입, 갈등, 절정 등이 보여줘야하는데 그 절정이 안 보였음. 흘러가는대로 보다가 그냥 끝. 이런 느낌.
 그리고 딱히 매력적이다!!!!!!라는 캐릭터가 안 보임. 그나마 루케니? 그리고 루돌프?

 뮤지컬 엘리자벳인데, 그 엘리자벳이 어떤 인물인지 모르겠어.



 여하튼. 다들 엘리엘리해서 나도 영업당해 보러갔는데 다행히 나의 통장은 조금 안전할 거 같다는 생각.
 하지만 선영엘리도 궁금하고 승돌프도 궁금해서 나의 통장에 위협이 올 수도 있다는 생각.
 그리고 가사와 대사를 못 알아들어서 한번은 더 보러갈지도 모르겠다는 생각.
 (역시 노림수인가. 여러 번 가면 익숙해져서 다 알아들을 수 있게 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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