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준옵 트윗보고 쓰는 얘기야.
지정석이라서 앞으로 이석준의 이야기쇼는 꽁기한 마음으로라도 보긴 봐야하지만 기분은 진짜 별로네.
나름 뮤배 입장에서 좋은 의도로 하고자 한건 알겠고 그래서 상처받은 것도 알겠어.
자기 생각을 알아주지 않으니 억울하겠지.
근데 왜 그 좋은 의도에 실질적으로 금전적 기부를 하는 관객에 대한 고민은 정말 단 한줄도 없었던건지에 화가 난다.
뮤배 입장에서 이런 부분이 문제라고 생각했으면 협회 차원의 대책마련부터 했어야하는거 아냐?
왜 협회의 문제를 관객의 돈을 끄러다가 해결해? (물론 기왕 기부할거면 뮤지컬 쪽으로 라고 생각한건 납득이 간다만 결국 모양새가 협회가 할 일을 관객에게 떠넘긴 건 사실이지.)

뮤배빠가 아니라 뮤지컬을 사랑하는 관객이라고 생색내주려고 했다는게 난 왜이렇게 웃기지ㅋ
우린 고객인데 고객을 먼저 호갱취급한게 누군데, 호갱이 가서 호갱취급해줘서 고마워요 하라는거야?

아니 다 떠나서.
미리 공지하지 못한 점 죄송합니다 한마디가 그렇게 힘든가?
이계창씨의 영상이 배우 생계비로 쓰인다는 오해를 가져왔다면 죄송합니다 한마디 못하나?
보기싫음 보지마!가 이렇게 쉽게 나올 얘기인가?
감정이 격앙되서 쓴거라지만 정말 어떻게 미안하단 사과가 단 한번도 없냐.

항의하는 관객들에게 니네 뮤지컬 사랑하는거 같더니 수준이 이거밖에 안됐어? 라고 말하는 듯한 저 트윗 진짜 불쾌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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