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년 전 어제는 진호빌리 세미막공이었는데 익스 때 무대사고.......................
안국동 청소년 입으로 따다다다 소리에 맞춰 탭하고 박수갈채 받았지만 진호 세미막공이었다고!
익스부터 앵그리까지 금방이라 감정잡기 힘들었을 법도 한데 진호는 잘했다
사과는 주실선생님이 대신하고 KBS였던가 방송사에서 촬영한다고 카메라도 여러대 있었는데 매지 시밤
그 날 세자랑 스누 제일 뒷자리에서 공연보고 준형이도 봤다는걸로 알고 샤토드도 왔었던 기억이 난다
공연 끝난 후 기자는 퇴근하는 지명이 인터뷰 따면서 원하는 답을 유도했지만 지묭이는 넘어가지 않았고ㅋㅋㅋㅋ
그 날 촬영분은 이모팬 어쩌고란 주제로 아침뉴스에 나와, 우리에게 진호찡의 고화질 앵그리를 남겨주었어

일년 전 오늘이 지명빌리 막공날이었지 처음 맞는 막공이라 더 아렸던것 같다
12월즈음부터 마음의 준비를 하고 있었지만 준비를 한다고 덜 아픈건 아니더라
정말 매일을 한숨으로 지냈던 것 같다 슬픔이라기보다 두려움이었음
지명이 너무 울고 엄마도 울고 발레걸즈 울고 너도 나도 에블바디 울고ㅠㅠ
막공주는 그날그날 공연을 두고 뭐라 말하기가 뭐한게 이미 멘탈붕괴된 상태라 디테일 챙기고 평하기엔 거시기했어
그 적막하고 침울했던 분위기만이 또렷하다 지명이 막공이 제일 고요하고 슬펐다 흡사 초상집..

힘들면 회피하게 된다는게 딱이야 슬프니까 생각을 안 하게 되더라 그러다보니 이젠 담배냄새도 희미하고
디테일도 기억 안나 회전문 돌 때 공연 한회 한회가 다 달랐는데 구분도 안돼 미리 기록을 해둘걸..
너무나 후회되지만 그럴 수도 없었다 기록을 하려면 곱씹어야 되잖아? 곱씹고 있자니 눈물이 나잖아?
괜찮아졌겠지하면서 빌리 공연 순서따라 떠올리다보면 얼마 못가 그만두게 된다 아직까지 슬퍼
막공 끝나고 빌리개로리 횽들이 무뎌질 수 없으니 안고 가야한다고 평생 그리워해야된다고 했을 때
설마 그 정도까지야 했는데.. 지금에서야 깨닫길 그 말이 로레알인 드슈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1대 빌리들 다시는 영영 못 본다는게 아직도 믿기지 않지만 공연자체는 그리워서 빨리 올라왔음 좋겠다
그런데 그때나 지금이나 매지는 싫.