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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세하게써줘, 함께있는것처럼느낄수있게! (지바고 깨알극세사/스포)

클래식(112.170) 2012.02.26 23:30:55
조회 810 추천 0 댓글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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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두이미지
오늘 저녁공 애긔바고 극세사(?) 후기

오늘도 홍내문은 가슴이 설렜습니다.
그래서 샤롯데야, 완자문은 언제 해줄건데??

1막 

투월드에서의 홍바고는 무슨 설명이 필요하리.
근데 오늘따라 쨘 나타나는 토냐 왜 이렇게 이쁘지???? 으앍 진짜 여신인 줄 알았네ㅠ 
유리랑 토냐 꽁냥질은 나날이 간지러워 지는 듯. 
미도라라는 코마로프스키한테 농락당하고 이미 그렁그렁. 보고 있는 나도 그렁그렁. 

후이즈쉬는 점점 고조되는 듯. 
다른 넘버는 몰라도 후이즈쉬는 심취해서 불러주는 게 좋다. 
오늘은 코르마코프 검사 매듭 못 매줘서, 검사님이 직접 맸음.
원래 홍 매듭 완전 야무지고 예쁘게 매주는데, 노래에 심취했던 모양.

오늘 요정님 신의 선물 클리어~ 여전히 씐나씐나~
얀코싸샤 커플 노네 너무 꽁냥댄다, 귀염터지게?? 
오늘 감시병은, 너네 허튼짓하면 다 죽어, 하는 듯한 목긋는 모션을 추가. 
요정님은 신의 선물 진짜 손바닥에 올려놓고 쥐락펴락쥐락펴락, 나도 같이 박수치고 춤추고싶어진다.
그리고 톨야 쳐내고 앉을 때 미도라라 또 퍽치기ㅋ 저러다 진짜 닳아서 없어지겠다! 
마지막에 의자 들어올리는데 미도라라 진짜 육성으로 까르르 웃는거 너무 사랑스럽다. 
어느 누가 저 여자를 사랑하지 않을 수 있는거지? 

웬더뮤직은 나한테는 지우라라 수요일 밤공이 자체레전드라ㅎ 
하지만 울먹이면서 노래도 안 날려먹고, 몰입 만빵해서 나도 그렁그렁.
요정님 오늘도 한손으로 얼굴 가리고 오열.. 마이크는 꺼졌지만 그의 흐느낌소리가 끝없이 들려오고. 

빗속씬에서 경계심 다급함 이런건 확실히 미도라라가 더 날이 서 있는 느낌. 
결혼했단 말 듣고 허탈한 웃음 짓고 하늘 쳐다보고 고개 떨구는 디테일이 참 좋다, 애긔야. 

와치, 어제 토냐 스터디 해서 그런가, 오늘은 토냐 얼굴만 보면 눈물이 터지네. 
요즘 홍최 와치 정말 절절절절 녹는다, 녹아. 
태양빛 아래 참혹한 광경 파트는, 확실히 많이 비통해졌다. 
넘버 부를 때 그 자체에 그 비통함과 허무함이 베어나온다. 조만간 여기서도 눈물 한번 터질 듯. 

짜르를 위하여, 오늘도 요정님 슬라이딩 일착. 
얀코 클리어. 이제 걱정도 안돼. 
리베리우스가 수류탄, 지금 말고 이따 저기서! 라는 늬앙스로 혼냄. 

라라랑 재회하는 장면도 확실히 많이 자연스럽다. 
특히, 라라 얘기 들으면서, 저런, 어떤 사연이길래 여기까지.. 라는 걱정 가득한 표정이었다가
사과하니까 급 표정 밝게 하며 농담같은 말로 분위기 전환도 하고. 
참 대단한 여자죠, 의 홍표정은 정말 상록수같이 푸르른 청년같아서 왠지 뿌듯하면서도 아련하다. 

썸띵에서, 미도라라는 많이 단호하고, 홍유리는 많이 깨갱해서 사실 귀엽다.
안티포바..간호사.. 할 때, 아, 친근하게 라라라고 부르고 싶은가부다, 하는건 나만 그런가?
물론 난 토냐 얼굴 보고 터짐.
다만.. 이건 내가 판도라의 상자를 열었기 때문이지만.. 삼중창 느낌 좀 나면 좋겠다, 아쉬워. 

기차역에서 오늘은 허가서 거칠게 안 채가네 아쉽게. 
그리고 기차 앞에 기대서 저어.. 하는 디테일, 그 얘기 하려고 괜히 주절주절 다른 얘기나 하는 너란 남자. 
나우 미도라라 왜케 울어같이 눈물 나게. 홍, 처음에는 안 울더니 아침은 오지 않을지 몰라 고음 듀엣 부분 오열. 
그리고 홍 한눈 파는 새 미도라라 떠나고 그 방향 따라 홀린듯 걸음 옮겼다가 라라.. 라고 아쉬운 듯 부르고는 한참이나 그 방향서 눈을 못 떼다가 군 내부 반란에 놀라서 황급히 자리 떠나지만, 눈은 떼지 않아. 

집으로 돌아와서, 많이 어이없어하고 화고 내고. 
아, 싸샤 보고 정말 놀람.. 그리고 거절당하고 살짝 상처받는 것도 보여. 
퍼펙트월드 면접에서 서류 찢으니까 어깨가 축 쳐지고, 좌절스럽게 고개를 한번 설레 저었고. 
교수형 장면 때 토냐는 싸샤가 아니라 유리를 감쌉니다ㅠ.. 
고개 돌리는 유리는 너무너무 상처받은 모습이라, 보듬어주고싶다. 
아, 시적인 십이진료소 이제 홍유리 회차때도 머글 웃음소리 들림.
이 때 나디아 앙상블도 맘에 드는게, 이월혁.. 아니, 십이진료소라고 불러. 하는 거. 
근데 퍼펙트게임 앙상블 두명 왜 자꾸 역로딩하지? 요즘 진짜 거슬린다; 

계란은 정말 소멸했습니다. 이제 이건 받아가. 
이 망할 놈의 도시 이후에 돌아보고 얼마나 화들짝 놀라는지, 
오늘 토냐도 평소보다 더 격한 반응이었고, 
유리가 숨 헐떡이며 가늘게 새어나오는 소리로 토냐, 미안해요, 미안해요. 라고 읊조리는거.

수치의 유산 오열. 
무대 안쪽에서도 눈물 범벅인 얼굴이 다 보일 정도로.
그래서일까, 기립박수 하고 싶을 정도로 좋았어.

인디스하우스 내가 폭풍오열하느라.. 
하지만 마르켈 손등에 키스하는 장면은 놓치지 않았다. 점점 홍 표정 아련해지는 듯. 


2막

막 너머에서 앉아있는 유리한테 조명 쏘는데, 오마갓, 유리가 찬찬히 객석을 훑어봤어. 
평소엔 넋놓고 먼산만 봤거든. 오, 이 디테일 언제 들어온거니, 너무 좋았다. 

그리고 히즈데얼.. 미도라라 음성으로 히즈데얼 진짜 눈물 자동으로 나. 

기차내렸을 때, 토냐 코트 안에 입은 옷 너무 예뻐. 
하얀 블라우스. 토냐 의상 중에 제일 예쁨! 

홍 계단에 손짚고 기차 올랐고, 
아, 홍이 전엔 한번 시작한 대사를 반드시 다 뱉어내야한단 고집같은게 있었는데, 이제 그런게 없어져서 훨씬 자연스러워. 
흘린 것도 다 러시아의 피고..! 하다가 리베리우스 발견하면 바로 말끝 흐리는 게 그래. 
그리고 리베리우스 등장 이후엔 바짝 얼어서 스트렐리코프가 한발짝 내딛으면 뒤로 물러서고, 스트렐리코프가 손 내밀때도 흠칫하거나, 라라 이름 듣 막 일어설것 처럼 몸이 먼저 반응하는 디테일. 
토냐 달려왔을 때, 안돼, 도망가요, 도망가요, 난 이 부분이 너무 좋아져 미칠 것 같아. 
그리고 오늘도 요정님은 끝내줬어. 쩔어. 덕분에 난 매번 자비는 없다에서 기립박수하고 싶단 충동을 느끼지. 
그치만 오케가 좀 늘어지는 것 같았어. 
아, 자비는 없다 끝나고 총 쏘는데 A블럭 여성분 비명 지름ㅋ 

아, 질문 혹시 심장이 안 좋으면 왼팔에도 통증이 있거나 한가? 
오늘은 왼팔을 움켜쥐고 도망나오고, 
마을로 돌아와서 토냐 다독이고 의자 앉아서도 왼팔을 주무르더라고. 

아 그때 옐렌카랑 얘기하는 미도라라는 모스크바 듣고 되게 그리운 표정을 짓더라. 
지우라라는 꿈꾸는 표정을 지었었거든. 
너무 유리 위주로 핥지만, 나 라라들도 많이 애낌. 

좀 공백이 늘었으면 좋겠는데 홍유리는 점점 공간의 지배자가 되어가네. 
그리고 서로 눈 앞의 서로를 믿을 수 없단 표정으로 웃으면서 우는 두 사람은 그게 옳지 못해도 분명 아름답다. 

럽파인쥬.. 오늘 요정님 목 안 좋으신 듯 목소리가 많이 묻힌 것 같더라. 
그리고 럽파인쥬.. 내 판도라의 상자2라서.. 난 이제 망했어, 그 이상의 감동을 받을 수 있을까.. 
하지만 감정선은 참 좋았어. 
특히 모자 아래 그늘진 얼굴로 눈 내리깔고 노래하는 요정님은.. 심장 멎게 멋있음. 

그리고 오늘, 내 말 이해하는거야? 하고 한번 더 반말했고, 
미도라라 울면서 멀어지는데 손이 떠난 뒤에도 한참 허공을 만지는 유리의 고운 손. 

그리고 옐렌카의 저 사람이에요! 가 저 사람이에요..로 되며 죄책감같은게 묻어나와. 
그리고 이때 리베리우스 소름끼치게 좋아하는게,
돈 쥐어주고 돈세는 옐렌카 뺨을 쓰다듬다가 스트렐리코프 나타나면 옐렌카가 기겁하면서 달아나는거. 
그리고 오늘도 혀잘린 병사 손을 꽉 쥐면서 리베리우스에게 대드는 의사 지바고. 

그리고 오늘 난 토냐 얼굴 볼때마다 울었어. 
왜 그렇게 슬픈거야. 
그래서 잇컴즈에서 어깨 떨면서 울었어. 
미도라라 가끔 심하게 울어서 가사를 한두구절 날리는데 오늘은 그런거 없었고. 
미도라라랑 나란히 서있으면 느껴지는데, 확실히 최토냐는 너무 가만히 서서 표정으로만 연기를 하는 감은 있어. 

그리고 미친아주머니.. 아, 이분도 소름끼치게 로딩한다. 
덕분에 재관람자인 난 이분 앙상블로 나올때도 무섭다는 단점이 있다. 
병사가 개머리판으로 아줌마 때리려니까 유리 몸이 앞으로 박차고 나가서 리베리우스가 저지하며 괜찮아, 괜찮아. 
오마갓.. 정말 이런 디테일은 나를 미치게 한다. 
무튼 긴 한숨처럼 먼산을 잠시 보다가 둘만 있게 해달래는 유리는 오늘따라 아주머니를 얼마나 조심스럽고 다정하게 대하는지, 빨치산에 끌려다니면서 나름 정에 굶주렸나 싶기도 하고. 
그리고 사슴조각 손에 쥐고 이미 울고있더라. 이 울보야, 벌써 울면 어째. 하면서 나도 울었음. 
아줌마 가족 숲 이야기할때 긴가민가한 의혹 품는 얼굴 하는 건 이제 확정인 듯. 
그리고 오늘도 애쉬즈 도입부는 심하게 흐느꼈어. 
아, 점프 타이밍 바꼈네, 이제 말해다오, 에서 뛰어내려서 병사들 앞으로 나오기 전에 책상 뒤로 숨음. 
그래, 삶은, 에서 뛰면 너무 대놓고 기어가는 걸 보여주는 격이었긴 했다. 

와치립, 흐느끼며 읽어서 중간중간 끊기게 읽는거 최고. 
그래, 유리야 그 정도론 울어줘야지. 

엣지.. 아.. 그냥 울겠어.. 
미도라라는 정말 성스러운 성모마리아상같았고, 
유리는 그녀의 숭배자였고, 그녀에게 모든 죄를 용서받았어. 
라라가 침대에 앉고 우리가 좀 멀리 무릎을 꿇었는데, 
라라의 손을 잡고 무릎 슬라이딩해서 그녀의 발치에 바짝 붙는데, 
유리도 울고 라라도 울고 나도 울고 노네도 울었다. 

오늘따라 침대 더럽게 좁아보여서 우리 엉덩이 허공에 떠있었음. 
그리고, 사형선고받는 스트렐리코프 냉소!! 네, 그 디테일 매번 넣어주세요, 소름끼치게 좋아한단 말이에요!!! 

코마로프스키랑도 이젠 남자 대 남자의 대화 분위기가 물씬 베어나서.
2막은 애긔바고라고도 부를 수가 없을 것 같지만, 애긔바고 호칭은 양보할 수 없다.

영주님은 점점 감정이 절절해지시는 것 같아, 아직 라라를 사랑하는거야? 그렁그렁그렁.
라라에게 거짓을 고한다는 것만으로도 유리는 흐느끼게 우는데,
그렇게 울다가 라라가 다가오면 바로 웃으면서 고개를 들고 자세를 바로하고는,
조근조근, 라라를 설득하는거야, 나를 믿으라고, 나는 절대 너를 떠나지 않는다고.
그리고, 안기는 라라를 차마 못 안다가, 눈물 흘리면서 꽉! 끌어안는데,
다시는 느낄 수 없을 그녀의 체취를 마지막으로 가득 품에 담는다는 느낌이라서..
나는, 나는, 왜 남의 이별장면에서 내가 헤어지는 것처럼 우는가.
내가 나우맆에서 지우라라보다 미도라라를 좋아하는 이유가.. 정말, 정말, 얼굴에 한치의 의심도 없이 확신과 희망이 가득해.
억지로 나가는게 아니라, 그저 서둘러야 한다고 채근하는 느낌으로 나가서..
그 후에 코마로프스키에게 진실을 듣고 무너져버렸을 라라를 상상하면, 난 그걸로도 또 눈물이 난다.

아, 오늘도 시 쓰려고 종이 꺼내다가 책이 설뻔 했는데,
유리가 고운 손으로 바로 눕혀서 닫아버림.
애긔는 학습능력이 좋구나.

그리고 스트렐리코프와의 대면.
유리의 뺨에는 자꾸만 눈물이 흐르고, 오늘은 요정님도 눈망울이 그렁그렁.
오늘 애긔유리가 라라를, 사랑했어, 하고 끊어서 내뱉는데, 이 디테일은 모두 칭찬하지만, 정말 좋은 것 같아.
시를 낚아채서 구겨서 버렸는데, 그게 사실 별로 멀리 안 갔어.
이번에도 멀리 차내려나, 하고 보고 있는데..
요정님이 그걸 밟고 지나갔다가, 다시 돌아와서 시를 밟고 섰고, 유리는 그걸 안타깝게 쳐다보다가, 손으로 막 비키라고, 비키라고 모션하면서 걸음 떼다가 파샤의 품에 안겼어.
지금까지 봤던 중에 가장 강렬하고 애처롭게 품에 안긴 듯.

그리고, 시 읽는 요정님에게서 1막의 소년같기도 하고 청년같기도 한 파샤가 보이는거야.
유리는 파샤에게 단순히 라라를 보여줬을 뿐만 아니라, 라라를 순수하게 사랑했던, 파샤가 꿈꾸고 싶어했던 소년까지 돌려준거였어.

마지막에 난 성자가 될거야!! 하는 부분에서, 유리가 뭐? 하는 눈빛으로 이미 돌아보고, 총성이 들렸고, 의자에서 떨어지듯 일어난 유리가 비틀거리면서 파샤에게 달려가지.
그 뒷모습에서 안돼, 안돼, 안돼, 라는 비통한 목소리가 들리는 것도 같았어.

마지막 엣지맆.. 송덕문을 들으면서 흐느끼는 라라를 카타리나가 위로하고..
아.. 잠시만.. 엣지립은 내가 너무 많이 울어서.. 디테일이랄게 기억이 안나.
다만, 상록수같은 유리가 나오고, 라라를 바라보며 웃을 때, 미도라라의 환희에 찬 표정,
그리고 사랑하는 그녀의 곁에서 짙지 않지만, 영원히 지워지지 않을 듯한 아련한 미소를 짓는 유리란.
그 순간을 보기 위해서, 나는 지바고 회전문을 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야.

커튼콜

아래도 적었지만, 오늘은 커튼콜 때..
손키스도 날리지 않았고, 손을 흔들어주지도 않았지만..
홍은 오랫동안, 객석을 바라보다가 마지막의 마지막에 몸을 돌렸어.
그 눈빛 하나로, 오늘 그의 무대가 어땠는지, 오늘 그가 관객에게 어떤 마음인지를 알 수 있는 것 같아서,
정말 객석을 떠나고 싶지 않았어.


P.S.
개드립이니까 아래는 패스해도 됨ㅇㅇ (긁어야 보임)

아, 그리고 내가 지금까지 자체블러처리한거 맞나봐..

오늘 드디어 요정님의 라인을 봤어.. 나 어금니 아작나는 줄 알았다, 웃음참느라.

섬주민 노네 주겨버릴거야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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