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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주민 아닌 섬관광객이 쓰는 간단한 오늘 첫 조바고 감상...

*캐롤라인*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12.03.07 19:23:08
조회 478 추천 1 댓글 5

전혀 극세사 아니고 걍 홍바고로 두 번 보고나서 충동적으로 지른 조바고를 보며 느낀 내 마음만 나열해봄....

조완쟈 공연을 지킬, 조로로 보긴 했고 좋다 잘한다고 생각은 했으나 한 번도 훅 낚인 적이 없어서 이번엔 어떨까 조마조마 하면서 갔는데
이번에도 낚이진 않은 거 보면 조완쟈는 정말 다행히도 내 취향직격은 비켜나가는 모양ㅎㅎㅎ
어 사실 내 넷째 외삼촌과 인상이 매우 닮아서 난 자꾸 외삼촌으로 보일 뿐...ㅋㅋㅋㅋㅋ

그래서 오히려 홍바고 볼 때보다 감흥은 덜한 거 같긴 한데 그래도 여러모로 연기나 분위기가 많이 달라서 보긴 잘 했다고 생각함.
조조로를 보면서 조완쟈 새 공연은 꼭 한 번씩은 챙겨봐야겠다고 생각할 만큼 조완쟈 연기는 특유의 무언가가 있으니까..ㅎㅎ

사실 홍바고 보면서 홍바고 연기 갠춘하다고 생각하면서 봤는데 조완쟈 보고 나니까 감정표현같은 게 조바고가 훨씬 풍부한 게 보이더라ㅇㅇ..
홍바고와 비교했을 때 라라나 토냐 둘 중 누구 하날 더 사랑한다기 보다 걍 감정의 깊이가 더 커서 둘 모두를 더 사랑하는 걸로 보임...

라라에게 너 먼저 가고 내가 정리하고 뒤따라 가겠다고 말하면서 내가 거짓말 하는 거 봤냐고 하는데 세상에 그게 그렇게 거짓말 티가 확 나다니
홍바고는 정말 티 안 내려고 노력하면서 라라가 자기 말 믿게 만드는데... 조바고 말은 믿고 싶어도 못 믿겠어......
이 장면의 감정을 이렇게 표현할 줄은 몰랐어서 솔직히 놀랐다. 막 마음의 동요가 다 느껴지는데...
라라를 살리기 위해선 보내야 하는데 보내고 싶지 않은 그 마음이 확 느껴져서 몇 배로 더 슬프고 아ㅠㅠㅠㅠㅠ이 부분 연기 진짜...... 너무 좋았음.....ㅠㅠ

초반 파티 씬에서 변호사 대하는 태도도 홍이랑 좀 달랐는데 홍은 남들 시선 신경 안 쓰고 진짜 싫어하는 티 팍팍 내면서 표정 찡그리고 있는 게 좀더 애같았다면
조바고는 제법 어른이라서 기분 안 좋은 와중에도 사교적인 미소도 좀 짓고 애써 참는 게 보이더라ㅎㅎㅎ
그리고 조완쟈 특유의 대사 반복하는 거 난 이게 너무 좋아서!!!ㅋㅋㅋㅋㅋ 어쩜 그렇게 반복하는 포인트가 내 맘에 쏙쏙 들지...!!!

난 조완쟈에게 항상 조금 아쉬운 게 있다면 노래인데... 공연할 수 있을 만큼은 잘 부르니까 괜찮긴 한데 홍 보고 나니 좀 비교가 됐음
사실 홍 공연으로 볼 때는 지바고가 부르는 넘버가 의외로 되게 무난하구나 하면서 봤었는데 오늘 보니까 어 하나도 안 무난했구나;;
높은 부분도 꽤 있고 노래 쫌 어렵다는 걸 오늘 처음 알았음.... 홍은 어쩜 그렇게 쉽게 부르지;;;;

초반에 라라가 총 쏴서 그 총 맞은 귀족 팔 치료해줄 땤ㅋㅋㅋㅋㅋㅋㅋㅋㅋ 붕대 한 번에 못 감고 좀 헤매길래 속으로 좀 웃었고 ㅎㅎㅎㅎㅎ
아 이 장면에서 라라가 총 쏘고나서 하인들에게 팔 잡혀서 2층으로 끌려갈 때 씩 웃는 거 보고 나 너무 소름돋아서 기절........하아......
미도언니 언니는 왜 이렇게 맨날 이쁜가요ㅎㅇㅎㅇ......... 얼굴도, 허리라인 다리라인도, 목소리도 의상도 다 취향이어서 ㅎㅇㅎㅇ....
솔직히 지바고는 홍바고, 조바고 아무나 상관없음 어차피 지바고캐릭터는 내 애정캐가 아니니까... 미도라라 ㅎㅇㅎㅇ......

파ㅏㅏㅏㅏㅏㅏㅏㅏㅏ샤ㅑㅑㅑㅑㅑㅑㅑㅑㅑㅑ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아 그냥 뮤지컬 '혁명가 파샤' 하나 만들어서 올려주면 안될까여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난 솔직히 1막 지바고가 전쟁터에서 지내는 모습 나오는 동안 파샤가 뭐 하고 지내는지가 더 궁금하다고오오오오오오
연락이 끊긴 파샤가 거기서 전쟁하는 동안 밤마다 집회를 가지면서 어떤 계획을 세웠는지,
그 와중에 라라가 어떻게 지내는지 계속 알아보면서 라라와 지바고의 사이를 알게 되고 어떤 마음이었을지,
라라가 유리아틴으로 떠날 때 파샤도 같이 유리아틴으로 따라갔을텐데 거기서 어떻게 이름을 바꾸고 그 일대를 지배하게 되었는지,
라라는 이름을 바꿨어도 그 남자가 파샤인 걸 알고 있었던 거 보면 분명 마주친 적이 있었을 거 같은데 그 때의 둘 반응은 어땠는지
궁금한 거 천지인데 왜 지바고 얘기만 보여주나여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파샤 내놔 파샤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사형선고 받자마자 씩 웃으면서 제발로 성큼성큼 걸어나가던 파샤가 너무 섹시해서 참을 수가 없다 으아아ㅠㅠㅠㅠ



내가 지바고 캐릭터에게 조금만 더 애정이 있었더라면 섬주민이 되었을텐데... 최애가 파샤라서 걍 섬에는 가끔 관광만 갈 듯ㅎㅎ 다행이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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