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중대 공연예술원에서 마스크연극 '소라별이야기' 라는 공연을 봤어!!

갤에는 언급이 없는듯하여 후기를 가장한 영업글을 제목대로 적어보려고함 ㅋㅋ

가면쓰고 하는 공연인데 50~60년대? 시골마을을 배경으로 시골아이들과 도시소녀의 좌충우돌 우정??ㅋㅋㅋㅋㅋㅋ

이라고 할수도 있고 ,, 사랑,,이라고 할 수도있고

말못하는 도시소녀가 시골로 내려와서 토박이 아이들과 겪게되는 사랑과 우정 이야기?
여튼 가면쓰고 하는 공연은 처음이라서 솔직히 처음엔 별로 기대를 안했다?

원래 배우 표정이 아무래도 되게 중요하잖아? 근데 가면을 써버리면 얼굴표정을 드러낼 수 가 없으니까 그런부분에서 표현력이 되게 부족할 것 같았는데 왠걸!!?

진짜 가면이 살아있는 것 같앴어-ㅁ-!!!! 너무신기한게 분명히 가면인데 표정이 막 보이는 것 같은거야? 전혀 정지되있는 가면같지않고 진짜 배우 얼굴로 생각하고 봤던것같애, 그만큼 싱크로율도 그렇고 다른 부분에서 표현력이 커버해줬던것 같애

빵빵 터지는 곳도 있는데 나름 콧등이 시큰거리는 부분도 있었고...  

소재는 어찌보면 진부했는데 음악이랑 가면이 진짜 좋았음ㅠ 연기도 깨알같고 무대랑 조명도 멋있었고~

특히 개!!! 바보!!!! 최고였음 ㅋㅋㅋㅋ 욕쟁이 할아버지도 대박 웃겼고

객석에 올라와서 관객한테 말걸고 그러는데 내옆으로 지나가줬으면....했지만... 아쉽게도......ㅋㅋ

마지막에 커튼콜도 와방 멋있었고 신나서 노래따라하고ㅋㅋㅋ진짜 간만에 재밌었음~

마지막에 가면 벗으면서 인사하는데 진짜 땀으로 젖은 얼굴이랑 머리카락이 너무너무 멋져보이더라, 박수가 절로나옴;

창작극이고  찾아보니까 중대 공연이었던걸 다시 컴퍼니에서 투자?같은거 해서 하는것 같은데 배우들도 중대생인지는 모르겠으나

연기들 진짜 잘하더라... 제2의 마늘이가 나오지 않을까 싶어서 몇몇 미리 눈에 담아둠ㅋㅋㅋㅋㅋ(가면쓰고해서 누가누군지,,ㅋㅋㅋ)

 

학생할인으로 만원에 봤는데 아주 만족했어~

여튼 가격대비 추천!!!! 뭐 극본자체의 엄청나고 심오한 매력이 있는건 아니지만 즐겁고 아련하고 그런 공연이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