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히 오늘 낮공은 나름 내가 생각한 거의 베스트에 가까운 출연진이었어

다른 배우님들도 훌륭하시지만 내가 젤 보고싶었던 조합이었달까

여왕님껜 죄송요...그치만 옥여사 선택한거 잘한거 같았음; 잘 어울리데...이제까지 본 옥여사 작품중 단연 베스트여


류님 완존 멋진 가운데

이 역은 넘버도 그렇고 몸동작도 그렇고 준수가 하면 코피좀 터지는 아해들 있겠는데 라고 생각하며

나도 보고싶은 기분이 들었지만!!

......아마 나 따위에겐 돌아올 표가 없겠지


간만에 본 은태도 반갑고 승대배우 민영기씨 다 좋았음...진짜 출연진은 다 좋았음

아 갠적으론 이태원씨 간만에 보는거라 궁금했는데...이태원씨까지 캐스트조합을 할순 없었..ㅠㅠ




근데 극 자체는 솔직히 말하면

너무 잘 꾸미려다가 패션 테러리스트가 된 레드카펫 여배우를 보는듯한 그런 느낌의 극이더라


느무 화려해서 솔까 좀 정신없고

느무 잘 만들어보려고 한껏 욕심낸 느낌.....

포인트가 없는듯한 느낌이었어 ㅡ.ㅡ

몇몇 장면들은 와~하는 소리나게 멋지고 아이디어도 좋다 싶은데 계속 과하니까 그게 되려 묻혀

내가 예민해서 그런지 몰라도 계속 돌아가는 무대는 멀미날거 같았음...

뮤지컬은 연극보다 화려한게 맛이라고도 하지만 과연 계속 이래야하나 싶은 생각이

감동을 받을 여백이 너무 없더라


대체적으로 넘버들도 좀 유치하고...쩝

배우들이 호연한 덕에 눈과 귀가 호사를 누려서 이런것들이 더 거슬렸는지도 모르겠다

좋아하는 횽들에겐 미안하네...그냥 캐바캐라 생각해주라


다른 배우들의 '연기'가 궁금하긴 한데 극과 노래가 애매해서 통장 잔고를 쳐다만보고 있게되는 미묘한 기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