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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리자벳 전캐스트 후기 (덧)

초크초크.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12.03.25 01:05:41
조회 14623 추천 60 댓글 359

다 보고 나니까 속 시원해서 쓰는 후기!

전에 후기를 썼기 땜에 이번에는 멀티캐스트들 위주로만 쓸게.
설운돌프를 제외한 멀티캐스트 후기입니다아^0^
그냥 이렇게 느끼는 사람도 있구나해줘~


2월에 엘리자벳 자체첫공 하고나서도,
죽음 연출과 번안에 대한 아쉬움.. 그리고 한국화에 대해 끄적였었는데..
그 땐 만족스럽지도 않고 그렇다고 실망스럽지도 않았거든.. 그저그랬..
근데 그러고나서 오랜만에 전캐스트 다 훑고나니까 너무 재밌더라구>.< 완전 매료된 듯!


처음에는 무대나 의상이 원어버전들에 비해서 너무 화려하고 알록달록해서, 죽음이 지배하는 세기말 적인 분위기에는 안 맞다고 생각했어..
하지만 이런 화려함으로도 나름 망국의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는 거 같아.
세기말의 퇴폐적이고 화려하며 사치스러운 오스트리아를 연출하려 했나봐.

이런 식으로 생각하다보니까, 우리 버전에 점점 적응이 되더라구~
근데 죽음 케릭터만은.. 아직도 속상! 번안을 그렇게 해놔서 말이야ㅠㅠ
다른 번안들은 맘에 들구, 잘했다고 생각하는 것도 많은데(특히 루케니, 요제프, 조피 파트)
죽음은 너무 사랑타령을 하는 바람에, 존재감이나 위압감이 떨어진다는 생각..
(https://gall.dcinside.com/theaterM/243318  여기서 2번에 죽음 번안에 대한 거 참고해주..)

그래서 좀 다른 의미로 빈 초연으로의 회귀. 남주가 루케니!
단지 죽음 배우 세 분의 팬이 압도적으로 많다뿐이지..
우리나라 엘리자벳의 남주는 루케니인 듯.

다시 말해서, 죽음은 극 전체를 지배하는 그런 케릭터여야 하는데..
우리나라 연출이랑 번안이 망쳐놔서, 흉내만 내고 있을 뿐. 죽음이 이 극을 지배하지 못한다.
그래서 이 극을 지배하는 건 루케니로 보여지더라.


1. 죽음
이왕 계속 보는 거 열린 마음으로 보자는 생각에..
사랑타령하는 죽음 대사나 가사 번안을 너무 외면하지 말고, 거기에다가 내 취향대로 해석해보자!! 싶더라구.
나름대로 생각이 좀 많아져서 죽음 이야기가 제일 길다. 그래서 제일 먼저 써

‘죽음’ 본인의 케릭터와 감정이 온전히 드러나는 건, 프롤로그랑 베일송 끝부분에 씨씨 숨 빼앗은 이후의 표정이라고 생각해.
덧붙여서, 음모에서 루돌프 종용할 때의 표정이나 마이어링 끝난 후의 표정도..
그 외의 극 중에서는.. 죽음 본인의 감정이라기보다 씨씨나 루돌프가 원하는 걸 들어주는 거니까..
어떤 방식으로 그들을 유혹하고 종용하느냐 위주로 드러난다는..

- 류토트: 내가 본 주금님의 해석은 빈 초연에 가까운 절대자이자 파괴자.
사람이 아니기 때문에 입으로만 ‘사랑’했다고 말하지, 그 감정을 알지도 표현하지도 못하는..
그가 하는 행위는 씨씨가 원하는 걸 실현시켜준 것뿐이었고,
그녀를 이용해서 자신의 파괴본능을 실현하고 합스부르크 제국을 파멸도 이끄는..
그래서 굳이 비교하자면 우베 같은 느낌의 죽음이었어 (어느정도의 차이는 분명히 있지만)

씨씨를 유혹하거나 종용할 때도, 다른 죽음들보다 무게감이나 위압감이 강하게 다가왔어.
관객인 나도 무섭고 두려울 정도...

프롤로그부터 냉혹함이 가득한 주금님의 얼굴.
그래서 입으로 하는 사랑타령이.. 우리가 알고 있는 그 ‘사랑’이 아니라는거.
인간들이 말하는 ‘사랑’의 의미도 알지못하면서 지껄이거나, 아니면 그냥 사랑했다고 뻥치는 걸로 보여ㅋㅋㅋ
블랙프린스(어린 씨씨가 처음으로 죽음과 조우하는 씬)에서도 씨씨가 원하는 걸 간파하는 그 표정에서 냉정, 냉정, 냉정함이 뚝뚝뚝 떨어지더라구.
어린루돌프 대할 때도, (종용 할)기대감에 찬 표정.. 무섭더라구..
베일송 끝나고 씨씨 숨빼앗은 후에는.. 표정이 변하면서, 입꼬리가 살짝 올라가는 승리자의 표정을 짓는데.
정말 딱 지배자, 절대자 느낌! 이 모든 건 죽음의 계획, 죽음의 손바닥 안이라는ㅇㅇ
그래서 기본적으로 이용노선임.

이런 노선이 내가 좋아하는 죽음이고, 내 생각에는 류님도 이걸 표현하려 하셨던거 같고..
근데 번안, 연출과 약간 핀트가 안 맞아서..(제일 문제가 프롤로그 사랑타령!!)
찜찜한 느낌. 이것만 완벽했다면 너무 좋았을 거 같다는 아쉬움..


- 송토트: 주금씨는.. 애절애절. 비련의 남자 주인공.
류토트, 샤토트랑은 전혀!! 다른 죽음이더라구. 완전 이질적이야.

프롤로그에서 너무너무 슬퍼하는거야.. 등장부터 오;;; 이 죽음은 무엇인가. 싶었다는..
너무 애처로워보였..
뒤돌아서 씨씨 초상화보는 씬에서는 주금씨가 남몰래 눈물 훔치고 있는 줄 알았ㅋㅋ

아니나 다를까, 씨씨에게 죽음의 손길을 뻗으면서도 막 괴로워 해.
그녀를 진짜~ 너무나 사랑하는데..
자신은 죽음이니까.. 그 사랑을 이루려면 그녀를 죽여야하니 슬프고, 죄책감 가득한 주금씨.
이런 자신의 운명이 너무나 괴롭고 싫은..

블랙프린스에서 씨씨가 죽음을 원한다는 걸 간파하자마자, 안타깝고 가슴아파하는 표정을 짓더라구.

어린루돌프한테도 자기가 몹쓸 짓 하는 거 같아서 힘들어하고..
자괴감 가득가득.. 내가 이런짓까지 해야하나.. 이런거!
성인루돌프 종용할 때도, 죽이고 나서도 진짜 너무나 괴로워하더라.. 완전 맘 약한 죽음;;
류토트나 샤토트는 그 총으로 객석에 빵~ 이런 것도 해주는데..
송토트는 죄책감에 몸도 잘 못가누고 비틀비틀 퇴장..
침몰하는 배 씬에서도 완전 괴로움.. 요제프만큼이나 힘들어 한다는;;
(아니 왜 요제프보다 힘들어하는거야?ㅠㅠㅋㅋㅋ 다른 토트들은 여기서 즐기는 느낌이잖아. 근데 송토트는 그런거 전혀 없다;;)

루케니한테 줄(흉기) 던져 주면서도 괴로움.. 괴로움..
씨씨 죽이고 나서도 완전 슬픔슬픔. 애절애절. 기뻐하는 기색은 전혀~ 없이 죄책감 한 가득..
루케니가 목 매달 때는, 이제 다 끝났다는 듯이 씨씨한테 얼굴을 파묻더라구.

프롤로그부터 에필로그까지 일관되게.. 죄책감을 아주 뚝뚝뚝 흘리고 다니는 죽음이었어.
씨씨랑 루돌프가 원하는 걸 실현해주는게 원래 죽음인데, 실현시켜줘놓고 본인이 너무 괴로워하시더라.
그래서 절대자적인 포스 따위 없어. 맘 약한 비련의 남자사람..
씨씨를 짝사랑하다가 드디어 그녀를 죽이고 사랑을 쟁취했으나, 그래도 슬픔 한 가득..

이렇게 착하고 맘 약한 죽음도 있구나! 싶어서 신선하고 재미나기도 했어.
근데 너무 사람 냄새나는 죽음이여서..
우울함, 괴로움, 죄책감, 사랑, 연민.. 다 느끼는 그냥 인간. 죽음 코스프레한 남자사람.
‘죽음’인데 감정이 너~무 풍부한거야.. 왠만한 인간보다 더..
그래서 송토트로 본 날은 유난히 더 <오스트리아 황실 삼각관계 로맨스물> 느낌이 강했어.
이건 내가 알던 엘리가 아니라 전혀 다른 작품이 되어버려서 뭔가 싶었는데;;
자기 전에 다시 생각하니까 죽음이 너무 불쌍하더라구ㅠㅠ

추상적인 ‘죽음’을 관념화, 의인화 시키는 게..
흑사병의 아픈 역사가 있는 유럽인들에게는 문화예술 저변에 깔려있어서 익숙하지만, 우리나라는 그렇지 않으니까.
그래서 오히려 우리나라 정서에는 창의씨의 해석을 더 재밌게 볼 사람들도 많을 거라 생각해~


- 샤토트: 하인리히 하이네를 닮은 곱상한 외모의, 젊은 아이돌 락스타 이미지 주그미.
몸을 되게 잘 써서 움직임이 좋았던 죽음.
(그로나;; 마지막춤 아이돌 댄스는.. 음.. 음.. 명색이 ‘죽음’인데..
너무 방정맞....ㅋㅋㅋ 다른 토트들처럼 커튼콜 때만 추는 게 더 죽음스러울 거 같아.)

샤토트가 내뿜는 서늘한 기운은..
절대자 파괴자의 기운이라기보다, 의인화된 죽음의 속성인  ‘외로움’, ‘고독함’의 기운

프롤로그에서.. 그녀를 정말 사랑했다고 말하면서 일순간, 정말 잠깐 입꼬리가 비웃듯 서늘하게 올라갔다 내려오더라구.
베일송 끝에 씨씨 숨 빼앗은 후에는..
난생 처음느껴보는 알 수없는 감정에 아주 잠깐 혼란스러워하지만, 항상 그래왔듯 이내 다시 고독해져버린 죽음의 표정이었어.

씨씨를 사랑했을까.. 에 대해서는 잘 모르겠더라.
역시 류토트처럼, 입으로만 ‘사랑’한다고 하지.. 인간들의 ‘사랑’이 뭔지도 모르면서 그냥 그런가보다하고 내뱉는거 같았어.
혹은, 류토트나 샤토트나 죽음의 세계에서는 '사랑'이 '파괴'랑 같은 개념인가 싶기도 하구..
혹은, 자기는 사랑 같은 거 할 줄 모른다는 거 알지만.. 그냥 ‘사랑’ 핑계대면서 자신의 파괴본능을 합리화 시킨다거나.

씨씨를 유혹하거나, 루돌프를 종용할 때는 가장 정열적이고 적극적이었어.
그래서 05 빈 판 디비디의 마테랑 비슷하다는 느낌이 들더라.
금발과, 젊음에서 느껴지는 패기도 비슷하구..
섹시하고 매력적인 케릭터를 연출하려는 것도 그렇구..

덕분에 씨씨보다 본인이 그녀를 더 원한다는 느낌을 받아서;; 처음에는 이건 뭘까 싶었는데..
나중에 다시 생각해보니까, 씨씨가 원하는 게 그런거다 싶었어.
젊고 잘생긴 락스타 이미지의 죽음에게서 적극적인 구애를 받고 싶었나봐..
그만큼 씨씨의 내면이 아주아주 강한 죽음의 유혹(죽고싶은 충동)에 휩싸여있다고 생각할 수도 있구!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준수씨가 빈판 디비디(마테토트) 참고하면서 케릭터 연구한 거 같아.
조종 치는 디테일 고집하는 것도 그렇고..
아, 조종 이야기가 나와서 말인데;; 조종치는 죽음이 있대서 완전 좋아했거든..
근데 실제로 보니까;; 그 와이어에 달랑달랑 매달려서 종 치는 거..
이거 역시 명색이 ‘죽음’인데 너무.... 꾸러기 같이 나와ㅠㅠ
무대 왼쪽 위 리프트에서 두 번 정도 죽음이 나오잖아. 조종도 거기서 치면 적당하겠다고 생각했는데..


암튼..
류님이 냉정하고 냉혹한 죽음을 부각했다면,
창의씨는 슬프고 애절한 죽음,
준수씨는 정열적이지만 고독한 죽음 위주로 표현을 한 것 같아.

그래서 결론은,
<엘리자벳> 한국버전에서 다른 배역들은 다 누군가에게 완전 만족했어도..
죽음은 연출이랑 번안의 한계 때문에 누구에게서도 ‘완전한’ 만족은 할 수 없었다는 슬픈 이야기ㅠㅠ

하지만 세 분 다 굉장히 매력적임.
팬 많은 배우들답게 특유의 매력들이 폴폴~



2. 씨씨
우리나라 씨씨들에게는 ‘죽음에 대한 본능적인 끌림’이 그닥 느껴지지 않아서 아쉬웠거든.
근데 나중에는 그냥 내가 믿고 싶은대로..
‘죽음은 씨씨나 루돌프가 원하는 걸 그대로 행동하는거다!’
(=죽음이 씨씨나 루돌프보다 적극적인 것은 그들의 내면이 죽음에 투영되어 반영되는 것) 이라고 생각하고 보니까 괜찮더라구.

-김씨씨: 나는 선영씨씨 회차에 좀더 씨씨에게 몰입이 되고, 그녀의 입장이나 감정이 훨씬 더 설득력 있게 다가오더라.
죽음에 대한 본능적인 이끌림도 좀더 표현 되었다고 생각하구.

난.. 옥씨씨로 자체 첫공 했을때, 내가 우리나라 엘리보고 울 줄 몰랐거든.
근데 선영님은 목상태 별로여서 일부분 낮춰부르시고 그래도 눈물 주륵주륵-
씨씨가 마냥 이기적인게 아니라, 우울증이랑 자기랑 안 맞는 궁정생활 때문에..
자신 외의 것을(eg. 루돌프) 돌볼 여력이 없었다는 것도 너무나 이해가 되었고.
그래서 안쓰럽고 안타깝고..


-옥씨씨: 옥씨씨도 엄청 좋았어.
넘버 소화력은 김씨씨보다 월등히 좋지! 아무래도 음역대가 더 맞으니까..
귀가 편안해. 연기도 전체적으로 좋구~

근데 상대적으로 마냥 이기적이고 제멋대로인 씨씨여서.. 감정이입이 잘 안됐어.
그래서 쿤체의 의도대로라면 옥씨씨가 더 맞을 수도 있구.

그냥 취향 차이인 거 같아~ 사람마다 더 와 닿는 씨씨는 각자 다를거라 생각해.




3. 루케니
세 루케니 케릭터 차이가 확고.
대사도 다르게 치는 거 많고.. 디테일도 그렇구.

- 용케니: 아나키스트.
넘치지도 부족하지도 않은 딱, 아나키스트!
오스트리아 합스부르크 제국에 대한 분노가 크지만, 차분하게 전달하는 느낌이었어..
그래서 풍자적인 느낌이 강했음. 때에 따라서는 냉철한 모습도 보였고.
그리구 씨씨를.. ‘자신의 신념을 실현하기 위한 희생양’ 정도로 보는 거 같더라구.
죽이기 전에 굉장히 비장한 표정이었고, 죽인 후에는 90도로 인사하고 후다닥 도망 가더라..
정신은 비교적 똑바로 박힌 아나키스트였어. 되게 똑똑 했을 거 같구.. 공부도 많이 하구.
그러다보니 용케니에게 ‘죽음’은 핑계이자 변명인 것 같아. 굉장히 주체적인 루케니..
누가 시킨다고 그런 짓 할 사람이 아님.. 자기가 원하고 계획한 거..
근데 아마도 취미는 랩이었을듯ㅇㅇ

- 최케니: 이야기꾼.
세 루케니 중에 가장 자기 케릭터를 죽이고, 이야기 전달에 충실한 루케니라고 생각해.
그래서 최케니가 취향인 횽아들도 많을 거 같음~
자기보다 자신의 이야기 속 다른 인물들이 더 드러나고 돋보이게 해주는 장점이 있지만,
그래서인지.. 루케니의 사연이 드러나지 않는달까.
이 사람이 왜 씨씨를 죽였을까 납득이 안 되었어.
아니, 좀 거칠긴 하지만 멀쩡해뵈는 사람이 왜 그런 짓을.. - 이런 느낌!
그치만 최케니만의 이탈리아어 디테일들 조으다! 아모레~, 께까쭈~ 어쩌구 등등
(용케니도 아텐치오네~ 같은 이탈리어아 많이 하지만 최케니가 제일 알 수 없는 말들을 많이 쓰더라구ㅋㅋ)

- 은케니: 싸이코.
이 사람은.. 진짜로 미친 것 같더라구. 정신이 오락가락 하는 것도 같구..
불우한 환경에서 되게 불쌍하게 살다가, 자기가 아무리 노력해도 바뀌질 않으니..
세상에 대한 불만와 분노가 쌓여서 결국 미친 아나키스트가 된.. 그러다 결국 죽음에게 종용당한 루케니 같았어.
씨씨 죽여놓고 눈 번뜩거리고 실실거리며 뛰쳐나가는거 보니 그런 생각들더라구.
너무 미쳤어..
자신도 모르게 종용당해서 씨씨를 죽였고, 결국 광기에 휩싸여 자살한 것 같은 루케니.
씨씨랑 루돌프에 이은 또 다른 죽음의 희생양..ㅠㅠ
그래서 은케니 공연에서는, 죽음이 루케니 이야기 속에서만 존재하는게 아니라 실제로 있을 것만 같아.
어떤 날은 죽음이 은케니의 정신을 지배하는 거 같기도..

아 그리구.. 씨씨에게 두근거려하는 은께니 말이야ㅋㅋ
(씨씨보고 실실 쪼개는 장면이라든가, 조각배씬에서 설렘을 보여주는 여러 디테일..)
이게 진짜 좋아하는 그런 감정이라기보다 아름다운 식민국 황후 동경하는 거 같더라구.. 그렇게 보였어ㅋㅋㅋ

사족 덧붙이면,
난 은태씨.. 루케니로 완전 다시 봤어.
사실 그 동안.. ‘연기적인 면에서의 한계+고음부에서 힘없이 얇아지는 목소리’로 매번 기대보다 실망이 컸었다.
매번이라는건 근 1년 동안 했던 모든 작품들에서..(취향 존중 부탁해☞☜)
근데 이지나씨였던가, 사회 정의가 살아있다면 은태씨 같은 사람이 성공해야 하는 거라고.
이 말에 너무 공감하고..
진짜 다시 봤어. 오롯이 루케니로 무대뿐만 아니라 객석까지 장악하는 연기 진짜 최고였고.
노래.. 이 만큼 부르는 루케니는 전 세계에 전무후무 하지 않을까 싶을 정도..
내가 르베이면, 은케니 보고 너무너무 뿌듯할 거 같드라구~
최케니, 용케니 두 분도.. 이런 말 따로하기 무색할 정도로 너무너무 잘 하시지만,
개인적으로는 은케니가 신의 한 수 였다고 생각해ㅠㅠ



4. 루돌프
뮤지컬 <엘리자벳>에서는 루돌프가 마냥 불쌍한 케릭터잖아.
루돌프의 정치적 고립을 그 동네 사람들은 알지만 우린 모르니까..
한국화 과정에서 ‘음모’ 넘버 추가하고 루돌프 비중 늘려서, 관객들에게 아주 잘 설명해줬다고 생각해.
그리구 우리나라 루돌프들 완전 짱임. 이런 배우들 데려다가 비중 안 늘리면, 관객 희롱이다 싶을 정도로ㅋㅋ
노래, 연기는 물론이고, 황태자 느낌을 구현하는 외모까지 완벽! (설운돌프는 안 봐서 잘 모르겠고)
세계 최고 루돌프들 아닐까? 으헤~

- 승돌프: 외강내유..
거울송에서.. 승돌프는 씨씨한테 부탁하면 씨씨가 들어줄거라고 믿었나봐ㅠㅠ
기대감 갖고 어머니라고 부르며 간절히 부탁하다가..
순간, 엄마라고 부르니까 갑자기 엄마송 부르던 어린루돌프가 겹쳐보였어ㅠ
거절당하고 심하게 좌절하는 모습에 내 맘이 다 무더지더라..
겉보기에는 절대 휘어지지 않을 대나무같은 느낌의 승돌프였는데..
거울송 부르면서 엄마..하고 무너지는게.. 꼭 와작- 부러지고 마는 거 같아서ㅠㅠ
외강내유의 승돌프..

- 동돌프: 동돌프는 외유내유ㅋㅋ
계속 엄마, 엄마.. 몸만컸지 그냥 완전 애긔 때 멘탈 그대로. 그래서 등장부터 위태위태..
어울리지 않게, ‘저도 맘먹으면 고양이를 쏘아죽일 수 있어요’ 라는 걸 보여주려다가(=혁명)
결국 모두에게 버림받고 혼자남겨져ㅠㅠ
거울송에서는 처음부터 씨씨에게 기대 따위 없었던 거 같아..
그냥 죽기 전에 엄마 한 번 만나러 온 거 같은 동돌프ㅠㅠ

- 효준돌프: 효준이는.. 씩씩해ㅋㅋ
고양이 쏘아 죽여놓고, ‘오! 나도 하면 되네*_*’ 이랬을 거 같은 아이

- 탕돌프: 준상이는.. 훈련관이 시켜서 어쩔 수 없이 고양이 죽여놓고 계속 맘 아파할 거 같은..
그래서, ‘나쁘게 살 수도 있겠지만, 그런 사람이 되고 싶진 않아요..’ 라고 말하는! 정말로 군인과는 거리가 너무나 먼 아이.
조피와 요제프의 걱정처럼, 황태자가 되기에는 너무나 나약한..ㅠㅠ

- 준서돌프: 준서는 노래로 연기하더라. 울 것 같아서 어찌나 안쓰럽던지..
준상이랑 비슷한 노선인데.. 더 목소리가 여리여리 꾀꼬리더라구.
‘어젯밤엔 고양이를 쏘아 죽였죠’ 여기만 완전 강단있게 부르고, 다른 부분은 울 것 같이 부르며.. 노래로 연기!


개인적으로, (준서돌프-승돌프), (탕돌프-동돌프) 페어가 좋은 것 같아.
(준서-승)은 겉으로는 나름 강단있지만 내면은 유약한 루돌프고..
(탕-동)은 겉이든 속이든 마냥 유약하고 나약한 노선으로 이어져서..


설운돌프를 못 본게 아쉽지만, 개인적으로는 크게 의미 없는 캐스트라고 생각이 들었어.
'방황하고 줏대없는 청소년 루돌프'를 표현하고 싶다는 인터뷰 읽고 그냥 표 양도했거든..
루돌프 케릭터 전혀 이해 못하고 있더라구..
루돌프가 왜 줏대가 없나요.. 줏대가 너무 있어서 자살까지 간건데..

그리고 극중 28살 황태자를 표현하지 못 할 거면 애초에 루돌프를 하지 말아야지.
본인이 진짜 뮤지컬을 하고픈 거라면, 아버지 그늘 벗어나서 실력에 맞게 차근차근 밟고 올라왔으면 싶다.
패기랑 열정만으로 무대에 서는 게 아니잖아.
인터뷰 봤을 때는.. 실력이 부족하니까 케릭터를 자기 입맛에 맞게 멋대로 재창조하는 느낌이어서;; 신인이 뭐하는 건가 싶었다..
개인적으로 샤토트 같은 경우에는, 죽음 역에 맞추려고 체중 감량도 하고 케릭터 연구 많이 한 거 같아서.. 놀라기도 했구 좋게 보게 되더라.
공연 보기 전부터 ‘일부’ 극성팬 때문에 빈정상하긴 했으나.. 암튼, 준수씨 자체는 긍정적으로 보게 됐어.
연기는 아직 타이틀롤 하기에는 부족해도 노력하고 있으니 시간이 해결해줄 거 같고,
발성은 바꾸는 게 목관리를 위해서 좋을 거 같은데 이것도 단시간에 되는 게 아니고..
음색 호불호는 어쩔 수 없는 거고..

암튼 설운돌프는 인터뷰 읽고나니.. <엘리자벳>의 옥의 티 같아서 보고 싶지 않더라구.
난 그냥 동돌프를 더 보고싶다는! 승돌프도 괜찮구~



5. 요제프
내가 느끼기에, 윤제프랑 민제프 두 분 케릭터에 큰 차이가 없는 것 같아.

두 분 모두.. 태어나자마자 황태자로 길러져서, 어린 나이에 조피 그늘아래 황제가 된..
그래서 처음에는 조피에게 의존하는 마마보이.
그러다가 씨씨를 만나 사랑을 하게되고, 감정적으로 조피에게서 독립하고.
감정적인 독립은 시간이 흐르자, 정치적인 독립으로 이어지지만.
이미 황실은 돌이킬 수 없는 내리막길로 접어든지 오래.

제국을 우선시하는 황제이자, 순애보적인 남편이라서
‘행복은 너무도 멀리에’에서 마음이 너무 아프더라구.
어떻게든 나라도 잘 꾸리고, 씨씨와 함께하는 행복을 찾으려고 애쓰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둘 다 이뤄질 수 없으니..ㅠㅠ

굳이 두 분의 차이를 찾자면,
민제프가.. 뭐랄까 좀더 독립적이고 반항적인 기질이 숨어있는 거 같기도 하구..

두 분 다 매우매우 잘하심.
난 민제프도 좋지만, 윤제프가 조금 더 좋았어.
왜냐고 물어보면, 그냥.. 이라고 밖에 대답을 못하겠다.
그냥 취향 차이인가보아.



6. 조피
두 조피님.. 케릭터 차이도 크고, 음색이나 발성 차이도 크다.

나는 정화님 보면서 빨간색이 떠올랐는데, 태원님은 파란색이나 검정색이 떠올랐어.
(쓰고보니 웃기지만.. 암튼)
뭔가 상대적으로 감정적인 조피는 정화님이구, 좀 더 냉정한건 태원님이어서 그랬나봐.

조피 취향은 사람마다 확실하게 갈리는 거 같아.
그 취향이 한 쪽으로 쏠리는 게 아니라 두 분 골고루 나눠지는 거 같더라는.
난 여제 쪽이 좋았어~

- 정화조피: 시어머니.
한국형 고부갈등의 느낌이 물씬 풍기는 시어머니 조피시더라.
씨씨를 감정적으로 트집잡고 아들에 집착하는 느낌이 강했어. 그래서 씨씨가 더 불쌍해보이는 효과..

뭔가 디테일이 많으셔..
어린루돌프 씨씨한테 못가게 막고는 뒤돌아서서 막 가슴아파하신다ㅠㅠ 무섭지만 속정은 깊은 시어머니같으심..
그리구 마지막씬(벨라리아)에서 배를 계속 만지시던데..
혹시 조피 사망원인이 췌장암이라든지 뭐 그런거야? ㅇㅅㅇ
아니면 씨씨에게 빼앗기기 전 뱃속에 있을 때부터 애지중지 했던 아들 요제프에 대한 그리움인가?


- 태원조피: 여제.
합스부르크 제국의 번영을 위해서.. 시원치 않은 자기남편 제쳐두고,
자기 아들을 어렸을 때부터 황제로 키우려고 노력한 여제 그 자체.

씨씨에 대해 못마땅해 하는 것도, 트집이 아니라. 정말로 합스부르크 제국을 위해서 충고하는 거 같았어.
제국의 번영을 지속시키기 위한 노력들..

그래서 ‘우리냐 그녀냐’랑 ‘벨라리아’에서, 난로(왕좌)의 꺼져가는 불씨(꺼져가는 권력)를 되살리려는.. 쇠약한 그녀가 너무나 이해되고 안타깝고..
난 태원님이 너무 조으다ㅠㅠ 사..사탕합니다..
그냥 머리부터 발끝까지 여제같고, 대사 하나하나 음색도..



마지막으로 나름 멀티캐스트, 스윙 심현준씨! 무리없게 잘 해주시던데..
아무래도 프룹스-길던스턴에 이은 용진배우 깨방정에 정든 터라 아주 조금 아쉽긴 했어.


근데 엘리는 정말..
다른 작품 주연급이 조연하시구, 조연급분들이 앙상블하시니까.. 퀄리티가 진짜 최고!!
화음에 매번 두근두근 가슴 벅차오르고.. 앙상블 넘버들은 항상 감동..
본인한테 핀 조명 없어도 배우분들이 다 각자 깨알 연기하셔서 재관람하면서도 계속 새로운 디테일이 보이고..
커튼콜 시작하자마자 기립은 자동으로 하게 돼.. 그냥 몸이 저절로 일어나진다는>.<

암튼 멀티캐스트 후기로 다시 돌아오면..
내로라하는 주연급들이 한 무대에 모여 있어서 내는 시너지가 어마어마한 것 같아.
개인적인 베스트인, <김류은윤태동>으로만 예를 들어도..
여섯 분 전부 대극장 타이틀 롤 여러 번 꿰찼던 분들;;
에비타, 지킬(돈키,몬테..외 다수ㅋ), 햄릿, 모차르트, 팬텀, 명성황후 등등 이 사람들이 한 무대에 있다니+_+
거기다가 미래의 빌리까지^^
대체 어떻게 캐스팅한거지.. 귀신같아.

배우분들도 커튼콜때 감회가 장난 아닐 듯! 관객인 나도 감격스러우니까..
이 분들 한 무대에 서있는 커튼콜.. 이엠케에서 사진으로라도 남겨놓겠지? 남겨놔야 해ㅠㅠ
오스트 패키지에 들어있는 DVD같은 거에 넣어주면 안되나.. 포토북에 넣어준다든지..
그럼 발매일 늦춰진 거 이해할 수 있다는..>.<

그리구 손익분기점 넘기신지 이미 오래일 거 같은데.
이제 인간적으로 할인 좀 풀어주시지요..ㅠㅠ

















덧) 위에 원글은 수정 하나도 안 했어.

내가 계속 이 글을 피드백 할 수는 없잖아. 댓글들이 감당이 안 된다..
덧붙여서 쓸게.

일단 원글에도 썼듯 전의 후기 링크된 거 읽어보면 알겠지만..
난 우리나라 버전이랑 빈 판이랑 굉장히 다르다고 생각하는 사람 중에 하나야.


그리구 횽아들.. 내가 [류토트=우베, 샤토트=마테] 라고 하진 않았잖아.
마테같다. 우베같다.. 이것도 아니고.
그냥 '마테의 느낌이 들었다', '우베 같은 느낌이 난다'고.

디테일이나 그런거 당연히 달라. 우리나라 배우들의 독자적인 해석이랑 연기가 있으니까.
다른 배우가 연기하는데 똑같겠어?
류토트에게서 풍긴 보편적 절대자 느낌때문에 난 우베를 떠올린거구,
매력지수 높인 락스피릿의 미소년 죽음이 샤토트를 보면서 마테가 떠올랐다구.
떠오른걸 어떻게 해? 난 그렇게 느꼈다구. 이런것도 말 못해?

그리구 씨씨노선은 한국이랑 외국이랑 왜 비교 안 하냐구?
보면서 안 떠올랐으니까.. 피아, 마야, 마이케, 안네미에케 아무도 안 떠오른걸 어떡하라구.
내가 무슨 논문쓰니? 죽음을 비교했으면 씨씨도 비교를 해야만 하는거야?

내 글이 그렇게 영향력있는 글이야?
그냥 수만명의 엘리자벳 관객 중 한 명의 '감상'이라고.. 그냥 내 생각.
내가 무슨 신문이나 잡지에 기고한 것도 아니고, 시간 지나면 수많은 글들에 묻힐 갤에다가 쓴 거잖아.


또 다른 태클.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준수씨가 빈판 디비디(마테토트) 참고하면서 케릭터 연구한 거 같아.] 라고 쓴 것도.. 역시 내 개인적인 생각일뿐이고.
내가.. '개인적인' '생각' '~같아' 라고 썼잖아.
그냥 내 생각에 지나지 않는 다는 걸 무슨 표현을 더 써서 강조해야해?
이게 어떻게 잘못된 정보를 제공하는거며, 전지적시점이라는 거야?
연출가가 우리나라 죽음들한테 외국의 죽음 영상들 일체 찾아보지 말라고 지시한 인터뷰가 사실인거구 내 글은 그냥 추측이고 개인적인 감상이라고..

 

공감해달라고 하지 않았어.
난 이렇게 봤다는데 왜 수정해라 마라 고나리야

물론 류님이랑 준수씨 캐스팅 내정됐을 작년에(준수씨는 재작년부터), 당시의 연출 내정은 유희성연출이었는데..
그 때도 세 명의 죽음 중 아무도 유투브에 그냥 막 돌아다니는 외국 죽음영상을 접하지 못했을까?
그리구 바뀐 연출의 주문이 있었다고는 하지만,
배우가 본인의 케릭터 연구에 필요하다는 판단하에 개인적으로 영상을 찾아봤을 가능성은 전혀 없었을까?
다 상상이구 추측이라고.
나 역시 그랬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한 것뿐인데 대체 뭣때문에 이렇게 발끈하는지 난 진짜 모르겠다.

더욱이 난 '참고하면서 케릭터 연구' 했다고 말했지. 모방했다는 말은 하지 않았어..
억측하지 말아 제발.
샤토트에게서 마테를 떠오르게 하는 금발, 미소년, 젊은 패기와 열정 등등의 느낌은 있지만,
샤토트가 마테토트처럼 씨씨를 열렬히 사랑하진 않았잖아. 나도 샤토트가 씨씨를 사랑하진 않은 거 같다고 썼고.

내가 '참고했을 것 같다'고 생각한 건, 조종치는 디테일은 연출이 주문한게 아닌데 준수씨가 고집한 거라며..
조종치는 디테일의 중요성을 캐치했다고 생각해서 그렇게 쓴거야.
이게 나한테는 중요했기에.. 개인적으로 샤토트 초반 후기에서 이거 본 후에, 샤토트 보러가야겠다 맘먹은 거였고
그래서 이 부분을 예로 들어서 언급한거야.
참고로 조종치는 씬이 직접 나온 영상은, 내가 본 건 VBW에서 정식으로 찍은 빈판 디비디 밖에 없어.

내 글이 뭐라고 엘리 관련 글 쓸 때마다 이런 댓글들이 달리고.. 수정해라 지워라 고나리인지.
이번에는 지우지도 않고 수정도 안 할거야.

참. 고작 후기하나 써놓고 주말아침부터 감정소비하고 이런 같잖은 해명이나 하고있는 꼴이라니..
내가 가장 좋아하는 작품, 내 베스트 뮤지컬 <엘리자벳>
엘리 좋아하게 된 것도 이곳의 다른 사람들 덕분이고,
덕분에 엘리에 빠져서 재밌고 행복했던 시간이 더 많았지만.. 진짜 이젠 회의가 든다.


비단 이글에 국한된 게 아니라, 계속 날 쪼아대는 사람중에는 분명 준수씨 팬도 있겠지.
근데 그거 알아? 난 당신들이 그렇게도 싫어하는 여기서의 김준수씨 첫 별명으로 부른 적이 단 한 번도 없어.
그건 아니라고 생각했으니까.. 뮤지컬 우습게 아는 다른 아이돌들이랑은 다르다고 생각했으니까..
아마 일부 사람들은 알거야.
취향은 아니지만, 적어도 최소한의 존중은 했다고 생각해.
내가 하고픈말은.. 내가 심한 반감을 가지고 있는 건 준수씨가 아니라, '일부' 팬들이라는 거.


이거 덧붙인 이후에, 어쩌면 또 피드백하기 감당 안 될 댓글들이 달릴지도 모르겠다.
어쩌면 난 당분간 아예 이 글 다시 안 볼 거 같기도하고, 봐도 피드백 할 수 있으려나..

공연보고 여기서 감상나누는게 일종의 스트레스 해소고, 활력소 였는데..
요즘에 나좋자고 하는 취미로, 오히려 더 감정소모 하는 일이 계속 생기네. 회의감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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