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 수 있는 돈이 없는 것도 아니고.. 딱히 시간이 없는 것도 아닌데..

문제는 흔히들 말하는 '과민성대장증후군'때문에..

멘탈의 문제인건지.. 옛날부터 출입이 자유롭지 못한 곳- 고속도로 위 버스라든가 강의 중인 교실- 같은데 있으면

배아프고 (확실히 아픈건지 안아픈 건지도 모르겠어) 진짜 얼굴 새하얗게 질리고 패닉되거든.

이렇게 된지 거의 10년 된거 같은데 거의 5년간은 영화관에서 영화 하나도 제대로 못보고..ㅜ

15분만 보다가 극장 출구 계단에서 사운드만 1시간 20분 들었던 적도 있었어..

그나마 지금은 조금 나아져서 영화관이나 블퀘나 충무아트홀 같은데선 무조건 통로 쪽 좌석을 골라서

마인드 컨트롤 하고 무사히 보는데.

지난달에 연극 라이어를 보는데 그런 소극장은 공연 시작하면 제대로 출입 통제한다잖아/

그 날 진짜 공연 내내 식은땀 흘리면서 멘붕 작렬이었거든.

근데 솜 영화로 나온거도 보고 여기 글도 보니까- 너무 보고 싶은데 ㅠㅠ

무서워서 못보겠어.

거기 극장은 어떤지 궁금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