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다린횽들 늦어서미안.. 맨날 폰갤질하다 컴으로하려니 너무어려워ㅠㅠ
다 스캔떠서 올리고싶었는데 스캐너가 오래된거라 화질도구리고 대용량은 안올라가길래
대강 간추려서 썼어~ 옮겨쓴거라 오타있어도 이해바래 ㅋㅋ
사진첨부 할려고 용량까지 줄였는데도 계속 1mb넘는거있다고 떠서 걍 인터뷰만올려ㅠㅠㅠ



무대에서 진짜를 아는 사나이
김영민

- (영민배우 출연작나열)
김영민은 주로 상처받기쉬운, 고뇌하는 청춘으로 무대를 살았다.
하지만 이번에 엠바니에서 맡은 르네 갈리마르는 그동안의 배역과 사뭇 다르다.
평범하다못해 소심한 프랑스 영사관 직원 르ㅔ는 순종적인 동양여성 송을 만나며
남성성을 찾아가지만 결국 자신이 만든 환상에 갇혀 파멸로 치닫는 캐릭터다.

"르네를 연기하는 배우에게 관건은 한 인간의 다중적인 감정변화에 있어요.
이 작품은 감옥안에서 르네가 자신의 이야기를 연극으로 보여주는 형식으로 시작되는데,
그의 해설에 따라 시간과 공간이 계속 변하고, 그에따라 심리적변화도 생기죠.
만약 세 문장이 있다면 세문장의 감정이 다 다르게 느껴질만큼 감정변화 폭이 큰데
그걸 관객들에게 잘 전달하는게 제게주어진 숙제에요."

(중략)
그는 이작품에서 소심한 르네와 능청맞은 해설자로서의 르네, 그리고 마지막의 광기 어린 르네까지
그는 전작들과는 다른 숨겨진 여러모습을 보여줄예정.

"한 공연 안에서 진정으로 뭔가를 느끼고 그 인물의 감정에 빠질수있다면 배우로서 그보다
큰 행복은 없을거에요. 그렇다보니 소모도많고 몰입도도 깊어서
작품이 끝나면 하루이틀이라도 여행을 떠나 스스로를 비워내고와요."

예나지금이나 그의 바람은 다른게 없다.
크드 작든 그로인해 작품이 빛날수있기를, 관객들로하여금 변화를 이끌어낼수있는 연기를 하는것이 꿈이라며
아름다운 배우는 웃는다.





넓고 깊어진 감성으로
김다현

(중략)
그가맡은 역은 여장남자로 르네 갈리마르를 유혹하여 20여년간 프랑스 국가기밀을
빼내는 중국 스파이 송 릴링. 남성과 여성을 자유자재로 오가야하는 만만치않은 캐릭터다.

"이 캐릭터의 매력은 반전에 있어요. 외관은 여성이지만 그 속에는 누구보다 강한 남성이 있거든요.
송의 대사중에 '북경오페라에서 왜 남자가 여자역을 하는줄아나요? 어떤 여자가 정말 여자다운건지
남자가 더 잘알기때문이죠' 라는 말이 있는데 그게 정답인거같아요."

정체가 드러난 마지막 순간까지도 확실한 변신을 보여줘야 하는만큼 그는 걸음걸이와 손동작,
얼굴 각도까지 치밀하게 계산하며 송 릴링이 되어가고 있다.






나른한 고양이 기지개를 켜다
정동화

"저 고양이 좋아해요!" 요염한 자태로 사진촬영을 끝낸 정동화에세 '나른한 고양이 같다' 라 말하자 그가답했다.
도도하면서도 장난기있고, 영리하기까지하니 이보다 그에게 잘 들어맞는 비유도 없다싶다.
하지만 그가 엠나비의 송 릴링역으로 캐스팅되었다는 얘기를 들었을때, 여장한 그의모습은 전혀 상상할 수 없었다.
(출연작품 나열) 그간 정동화는 끊임없이 변화해왔지만, 여성스러운 배역은 없었다.

" 저도 제가 송 릴링에 어울릴거란 생각은 못했어요. 겁도 나더라고요.
그런데 대본을 받고 읽어나가면서 대어를 낚기 일보직전인 낚시꾼처럼 흥분됐어요.
배우가 연기할수있는 작품은 동물 아니면 남성이나 여성밖에 없잖아요. 어느쪽에도 속하지 않는 송을
끈질기게 물어지려고 해요. "

"르네라는 인물이 파멸하는 원인은 송에게 있어요. 송이 악랄해보일수도 있지만,
사실 송은 자신의 목적과 신념에 헌신한 사람이에요. 저는 관객들이 송에게서 연민을 느낄 수 있도록 연기하고 싶어요."

끝으로 그는 거의 대부분의 작품에서 더블캐스팅을 접했던 베테랑답게 더블캐스팅에 대처하는 자신만의 방법을 귀띔해주었다.

" 다현이형이 정말 예뻐서 위기감이 들었는데, 저의 송은 굳이 여자다울 필요는 없겠다고 생각해요.
서로 다른 매력으로 만들어나가는 거니까요. 전 비틀어진걸 좋아하거든요.
정석적인 해석과는 다르더라도, 제 색은 꼭 묻어났으면 좋겠어요."



마지막 꽃인터뷰에도 솜을앓는 나란솜덕..ㅠㅠ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