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웹서핑 하다가 조기예매 하면 싸게 볼수 있다길래
아무생각없이 즉흥적으로 예매했다가 첫 공연 시작날인 오늘 보고 왔지
내용은 좋더라. 우리 부모님 세대에서 흔히 일어날 수 있는 일이었고
깨알같이 웃긴 장면들도 있고 다시 올라온 작품이긴 했지만 오늘이 첫공이었어도
배우님들 연기들도 다들 참 좋았고.. 아들역만 내가 듣기에 쪼~금 어색하긴 했지만.
진짜 진짜 좋았거든..

.근데 대학교 단관크리...어쩐지 예매표 찾을때 로비가 시장통같이 들썩 거리더라니..
아..공연 첫날부터 단관이라...그것도 1열부터 단관주는 멋진 공연사의 작태란...훗
난..미리 예매해서 1열 정 가운데 앉았는데..내 좌좌좌좌좌좌 우우우우우우우우 뒤뒤뒤뒤뒤뒤뒤
전부다 대학생들이더만...공연시작하기전에 하도 시끄러워서 옆에 앉은 여학생한테..
'오늘 학교 단체관람이세요???'라고 물었더니 '네~ 죄송해요;;'이러길래
'아니요 뭐...공연보는데 시끄럽게 하지만 않으면 되죠 뭐..'하고 말았는데..


그 여학생냔부터 문제였다...학생냔이 공연내내 몸을 앞으로 숙이고 보는바람에 정면보는데도
오른쪽 시야에 여학생냔이 자꾸 눈에 걸리고...이상한테서 자꾸 혼자웃고 혼잣말하고
내 옆에 남학생은 미친듯이 헤드뱅잉하고 졸고.....그 옆남학생은..배우들 한창 감정고조되서
울고있는데..다리꼬고 신발끈 매고 있더라..그것도 맨앞줄에서 양쪽신발 전부다!!! 그리고 내뒤는 계속 속닥속닥..
그리고 암전될때마다 수십명 단체 기침크리..-_-...이건 진짜 처음이야....
내 감정 고조되서 암전때에도 계속 유지중인데..수십명이 하는 기침소리에 개당황...
뒤에서 당당하게 핸폰전화받는 학생냔때문에 또 당황...더 어이가 없는건...웃음포인트가 아닌데-_-뭐가 웃긴지...
단체로 하하하하..웃더라...기계인간인줄 알았네..그려

공연 다 좋았는데..난 아무래도 다시가서 봐야할것 같아..내용이..중간중간..각종 관크로 인해
감동이 1/30으로 줄었어...데리고온 교수라는 사람은 공연관람자세에 대해 교육을 안하나봐..
난 또 얘네들이 공연중인 배우님을 교수님으로 삼고 있는줄 알고 참으려고 했는데
나중에 극 끝나고 나와서 매표소에 있는 언니한테 물어보니 배우들과 학생들과의 관계는 전혀 없다그러고..

담주에 그과에 항의전화 걸려고 어느학교 어느과냐고 물어보니까 어느과인지는 모르겠다 그러고
학교이름만 알려주더라........공주영*대.......히밤......그 학교 홈피 들어갔는데..공연관련학과가
왜이리 많아-_-....근데 아무래도 무대연출과 같아서 일단 평일되면 출근해서 그 과에 먼저
전화해서 고나리좀 해줘야겠어..

공연공부하는 학생들의 극 관람태도부터 저런데..도대체 저런 학생들이 무슨 정신으로
제대로 된 공연을 만들고 연출을 하겠냐고..이해할 수가 없다..진쫘...대학생 단관할땐..
앞에서 연기하는 배우들한테 채점표좀 나눠주고 후에 학생들의 관람태도 관련해
어떠했는지에 대한 점수를 매겨서 학점에 반영 해줬으면 좋겠다...그래야 일반관객이나
배우들이나 극에대한 몰입도가 더 높아지고 피해도 없지

안그래??횽들??나만 그래???나 너무 예민한거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