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 아직도 이 흥분을 가라앉힐수가 없다......
극세사 후기를 쓰고 싶지만 난 원래 그런건 쓸 수 없는 기억력을 지녔어......

근데 진짜 이 공연은 한번은 봐야한다는거야.
근데 한번보면 두번도 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어. 요기까지가 현재 내 상태.
그래서 내가 지금 두번째 본거거든? 세번째가 또 보고싶다.. 왜케 짧게 해 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

나 진짴ㅋㅋㅋㅋㅋㅋㅋㅋ 이런 후기글같지도 않은 ㅃㅃ글을 쓰는 성격도 아닌데 ㅋㅋㅋㅋㅋ 나 글 쓰는거 별로 안좋아하는데....ㅋㅋㅋㅋㅋ 이 흥분과 감동을 도저히 글로 싸지 않고는 버틸수가 없어서 쓴다 이 늦은 시간에 진짜 ㅜㅜㅜㅜㅜㅜㅜ

처음에 동호가 엄마한테 떠나가요 엄마 라고 하잖아.
난 넥투노때 지_게가 생각나서 더더더욱 막 안타까운거야 ㅜㅜㅜㅜㅜㅜ 그 말에 간절한 떨림이 있었어 엄마 제발 가라고ㅜㅜㅜㅜㅜㅜㅜㅜ
아이고 지상배우니무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
그저 쳐 울지요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
지상배우님도 눈물이 글썽글썽해서 엄마 제발 가라고 줄을 끊고 도망치라고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극 시작하는 그 앞부분에 발 몰입하는데 하..진짜 내가 봤던 모든 연무중에서 가장 빠른시간에 눈물을 흘렸음ㅜㅜㅜㅜㅜㅜㅜㅜㅜ

거기다가 그 다음에 차송화가 이 다음 부르는 넘버가 살아보면 힘들어도 살아진다는 내용(미안 가사가 기억이...)의 넘버인데 아 진짜 이때 차송화 너무 잘부르고 또 표정도 이쁘고 근데 가사와 노래는 감덩적이고 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

서편제에서 진짜 드물게 웃을 수 있는 포인트가 차송화 범파파 지동호가 소리연습하고 똥물마시는 장면 + 사랑가 부르는 장면일듯...
아 여기서 동호 귀염터지드라 ㅜㅜㅜㅜ 주먹으로 북을 툭.. 막대기로 툭..
아 요기서는 광대터질뻔해쏭ㅋㅋㅋㅋㅋㅋㅋ 근데 이 뒤에 슬픈장면이 있다는걸 아니깐 내가 웃는게 웃는게 아니야......

차언니는 이 극에서 첨 뵜는데 난 첫공이 자람송화였거든. 근데 차송화도 참 잘하더라. 그래서 깨달았지. 서편제는 캐스팅따우를 따지고 보는 극이 아니라는 사실을 말이여 ㅜㅜㅜㅜㅜㅜㅜㅜㅜ 워메 으짠디야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 차언니 짱멋졍ㅜㅜㅜㅜㅜㅜㅜㅜ 어찌나 절절하고 안타깝던지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 꽃다랑 붙은걸 보고싶으다...☞☜ 둘이 붙으면 비주얼 터질듯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내가 첫공이 꽃다였고 이번이 지_게인데, 꽃동호는 송화를 여자로 봤다는 느낌이 강했다면 지상동호는 누나로 보는 느낌이 강하더라. 근데 그래서 더 애절하고 애틋함이 있었던 것 같아. 꽃다때는 좀 같이 두근거리는 느낌도 있었으면 지동호는 안타깝고 절절한 마음이 더더더ㅜㅜㅜㅜㅜㅜ 누가 더 좋다 나쁘다는 아니야 난 둘다 좋아 둘다 옳아 옳다고 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

서편제를 처음 봤을때는 뭔가 커다란 이미지 자체로 내 마음속에 확 와닿는 느낌이였는데, 두번째를 보다보니 아무래도 넘버도 더 귀에 잘 들리고 세세하게 기억에 남는 부분이 많은 것 같아. 첫공을 봤을때는 서편제 넘버중에 뇌리에 남는게 없었는데 두번째는 확실히 남는 넘버도 있고 참ㅜㅜㅜㅜㅜㅜㅜㅜ 조으다조으다조으다!!!!!!!!!!!!

오늘 세사람다 베스트컨디션은 아니였던듯한데 그래도 노래는 참 잘하시더라 ㅜㅜㅜㅜㅜㅜㅜ 범석파파는 부를때마다 마음이 참.... 특히 송화 눈멀게 하는 장면에서 슬프고 원망스럽고 안타깝고 참 그게 그랬어 ㅠㅠㅠㅠㅠㅠㅠ 아이고 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

하 뭔가 의식의 흐름대로 글이 흘러간다......

진짜 심청가 끝나고 커튼콜을 하는데....와 그때는 이제 소리내서 울수 있다는 생각에 막 나도 미친듯이 터지고 내 주변 다 울음바다됨 엉엉울면서 기립에 박수에 환호성도 하고...... 진짜 막 엉엉울면서 박수침 ㅜㅜㅜㅜㅜㅜㅜㅜ 커튼콜내내 박수를 쳤어. 진짜 나중에는 팔도 아픈데 그래도 박수는 계속 쳐야겠다는 생각이 들더라. 커튼콜 내내 이렇게 울었던 극은 처음이야 ㅠㅠㅠㅠㅠㅠ 그냥 운것도 아니고 진짜 엉엉울었음 소리내서 엉엉ㅜㅜㅜㅜㅜㅜ 범파파도 나와서 우시고 차언니도 나오면서 엉엉우는데 와 진짜 미추어버리는줄 알아씀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그걸 보면서 박수치며 울다가 환호성지르고 또 울고 이렇게 멘붕인 커튼콜은 첨이였어.....

진짜 다 끝나고 힘이 다 빠지더라.. 커튼콜끝나고도 몇분가량을 눈물을 뚝뚝 흘리면서 나왔어 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 아 진짜 서편제..... 노네 안보면 후회한다 한번은 꼭봐라 진짜봐라 꼭봐라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

오늘 본 개로리들 있으면 같이 여운을 느끼고 싶다 진짜 하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