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국 근처 살아서 집에 빨리 오니까 좋구나...

오늘 급예매해서 모오락 밤공을 봤지.

내 기준에선 다시 안 올 드림캐스트라서 무리해서 질러버렸으


여기서 좋다는 얘기 하도 많이 봐서 남친 델꾸가서 봤는데

워메..............



이게 뭐시다냐...........................





나 문화 충격 받았어

분장이며 무대며 조명이며                 
 
이건 내게 있어서는 혁명이었어


어디선가 태양의 서커스에 비유하는 거 봤는데 그건 잘 모르겠고

상당히 고전적이고 잘 알려진 이야기를 굉장히 현대적이면서도 감.각.적으로 잘풀어냈더라구

이건 조명의 힘이 상당히 컸던거 같아.

조명이랑 그..여러가닥의 끈으로 내려오는 막(?) 그게 엄청 맘에 들어버렸으...

게다가 오뜨꾸뛰르에서나 볼 수 있을 법한 의상 디자인이라든가. 그런게 엄청 맘에 들어버린거야.

알로의 속눈썹과 그 검은 장갑 끝에서 난 '엣지'를 느꼈어.



배우들로 말할거같으면.. 나는 잭더리퍼에서 신성우님을 봤지만
남친은 신성우씨를 공연장에서 보는 건 처음이었는데 포스가 장난 아니라고- 목소리에서 나는 쇳소리에서 매력을 느꼈대.

호촤는 아주 오~~~~~~~~~~래전에 여걸6인가 kbs예능프로에서 뮤지컬 오디션보는 편 있었거든? 거기서 호이를 첨 봤는데

이게 아마....10년은 안되었나..? 암튼 엄청 오래전인거 같은데 그 이후로 계속 기억을 하고 있었는데 오늘 드디어 뙇!!!!!!

미성이야.

미성인데  고음 올라갈수록 성량이 아주 그냥... 터져./ 막 터져

폴짝 폴짝 엄청 뛰어다니는데 흔들림이 없어 ㄷㄷㄷㄷㄷ 난 무서웠어

그리고 알로한테 배신당하고 부르는 노래 있잖아.. 거기서 아~~~~아!!!!!!!!!! 하면서 울부짖는데

한풀이- 오장육부를 뱉어낼 기세 ㄷㄷㄷㄷㄷㄷ 진짜 놀랬어. (아마 성남국 음향이 좋기 때문에 더 그랬던 것 같다는 남친 의견)

준살리.... 남친은 걍 준살리가 주인공이네  라고 말할정도로 멋있었어
워낙에 살리 배우들은 비쥬얼이 갑이니까 .

근데 준살리................. 뭐야.  혼자만 프랑스 오리지널팀 비쥬얼 -영역설정-ctrl+Z->ctrl+v

기럭지에.. 얼굴에..

악의 교향곡 ㄲㄲㄲㄲㄲㄲㄲㄲㄲㄲㄲㄲㄲㄲㄲㄲㄲㄲㅑ

빅팀때 마구 뛰쳐나와 노래 불렀는데 남친이 감탄했어.
나는 엄청 놀랬지. 배우들 다 뛰쳐나오길래 기분좋아서 빙구같이 웃으면서 하염없이 두리번 두리번 :)

알로이지아는 목소리 듣고 엄청 깜짝 놀랐어.

너~~~~~~~~~~~~~~~~~무 간드러지니까-  이 사람 .. 실제 인터뷰 때 말하는 목소리랑 너무 다르잖아 ㄷㄷㄷㄷ

신비로웠어. 마성의 알로이지아.

그에 비해서 콘스가... 좀..... 미안하지만... 

그래.. 저렇게.. 4차원 우주 공간에서나 영접할 수 있을 것 같은 아름다움을 지닌 언니가 있다면
모촤 눈에 들긴 힘들었겠다..  어쩔수 없는거야 콘스 ㅠ 때를 기다릴 수 밖에..

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무매력이었달까..

하지만 모든 배우들이 컨디션이 좋았던거 같아서 보는 내내 입이 안다물어졌어

담달에는 남친데리고 캐치미 엄꺼 보러 갈건데

오늘 공연에 남친이 재미를 느껴버려서 캐치미 끌고가는게 조금 미안해질까봐 걱정이야.

그래도 그건 그거 나름대로 재미가 있겠지?!



돌아오는길에 엘리 오슷을 들으며 훈훈하게 돌아왔엉




내가 뭐라 싸놨는지 하나도 모르겠다. 엄청 흥분상태라서 

그럼 횽들 잘 쉬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