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엘빈 첫 대사 니 머릿속에 이야기만 몇 천개야~ 할 때 목소리가 약간 갈라질 듯? 하는 거 같아서.. 아 오늘 석앨 목 안좋나 했었는데.
전혀 아니었어.
이제까지 본 석앨 중에 자체 첫공이었던 2월 공연 이후로 목 상태는 제일 좋은 날이었어.
석앨 컨디션은 오늘 진짜 좋아보이더라.
사실 난 본진이 석준옵이라 늘 석앨에 집중하는데.
오늘은 다른 횽들 처럼.. 고톰때문에!!!
아는 걸 써 할 때부터 오늘 고톰 촉촉한 느낌 아니지 촉촉한게 아니라 축축한 느낌이더라.
초반엔 두 배우님 다 몸도 좀 무거워 보였고..(나만의 느낌임;;;)
 뭐 좀 지나니 석앨은 평소처럼 보였는데, 오늘 고톰이 이상하게 분위기가 너무 무겁고 보기만해도 슬픈게..
아 표현력 떨어져서 미쳐 버리겠다...
 그런데 전반적으로 오늘 대사들 사이에 텀이 길었던 거 같애.
감정이 커서 그랬나..
중간중간 오늘 왜 이러지?싶을 정도로 평소보다 더 처량 처절.
게다가 마지막에 그 송덕문 읽을 때 울컥 쏟아지는 표정에 눈물이 가득한 상태로 웃으려 애쓰며 극을 마무리..한 순간.
나 후기 써야지 하고 생각했던 것들이 순식간에 다 휘발... 제길..

가슴에 느낌만 남고 머릿 속에 기억이 안남았어. 어쩜 이럴 수가 있지?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