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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1 솜 비루한 후기;;;

SOML(211.226) 2012.04.12 02:28:09
조회 258 추천 0 댓글 4

공연 볼 시간이 휴일밖에 없어서 솜을 많이 못달려서 석고는 처음이었는데 대박ㅠㅠㅠ
기억이 많이 휘발되서 지금 기억나는것만 쓰려는데도 희미해서 가사집 펴놨당ㅋㅋㅠㅠㅠㅠ

후기는 처음 써보는데 참 비루하다......횽들, 얼른 멘탈 챙겨서 극세사좀 뱉어줘!!!


오늘 모든 넘버에서 다 울었는데 특히 주체못했던건 나비랑 여기좋아, 디든씨ㅋㅋㅋ진짜 소리없이 오열함ㅋㅋㅋㅋㅋ

온몸이 들썩거릴 정도로 울면서도 소리를 참으니까 더 힘들어서 집에 오는데 몸이 천근만근ㅋㅋㅋㅋㅋㅋ

나비에선 고톰은 너무 행복한 표정으로, '내가 이런 작품을 만들었어!' 하며 앨한테 자랑하는데 석앨은 듣는 순간 망치로 한 대 얻어맞은 표정을 짓는데


꼭 '이건 너랑 너의 추억인데 넌 너무 쉽게 얘기하고 그걸로 영영 떠나려고 하는구나', 하는 표정....그러면서 천천히 앉으면서 계속해봐, 하는데


이게 대학에 들어갈 희망에 가득차서 신이 난 톰이랑 너무 비교되는거야ㅠㅠ 톰은 싱글벙글, 아주 붕붕 날아다니는데 앨 표정은 점점 썩어가고.....


결국 '잎사귀 뒤에 숨어 말했죠 나는 나비야', 에서 석앨 울더라ㅠㅠㅠ 잘못봤나 싶어서 앨 계속 쳐다보는데 잘못본게 아니었어.


오른쪽에 눈물자국이 남아서 반짝거리는데, 눈물 닦을 생각도 안하고 그냥 멀거니 앉아서 톰을 보는데 그 표정이 어찌나 쓸쓸하던지 걍 눈물이 펑펑........


나비 넘버 끝나고 앞으로 나오면서 눈가를 쓱 훔치면서 아무렇지 않은 표정을 짓는데 당장이라도 껴안고 등짝 두들기면서 미련한 놈아, 울고싶음 그냥 울어!! 하고 싶었어ㅠㅠ



 

고톰은 처음이별에서부터 글썽글썽해져선 눈시울이 붉더니 여기좋아에서 확 하고 터졌어.


앉아서 '왜 이러고 있는지 모르겠어', 하는데 입은 웃고는 있는데 꼭 우는것처럼 보이고 말을 너무 힘겹게 하더니


결혼을 한번더 고민해보자, 하는데 눈물 떨어지는게 육안으로 보일정도여서 맨 처음에 난 땀으로 봤다가 눈물인거 깨닫고 또 같이 오열.....


특히 이 넘버 바로 전에 톰이 '오지마!', '타이밍이 안좋아', 하면서 앨을 쫒아낸, 아니, 거부하잖아.


그래서 앨은 탁자위에 쪼그리고 앉아서 무릎 사이에 얼굴 파묻고 청승떨고있는데 여기다 톰까지 우니까.......하.......ㅠㅠㅠㅠ


참, 디든씨로 넘어가기 전에 앨빈이 '정말 대단해', 할때말야. 순수한 감탄만 있다기 보다는 톰이 성공한 밑바탕에는 자신이 있다는 걸 알지만 '나만의 천사'인 톰을 위해 애써 외면하고 축하하지만


그래도 언젠가 톰이 '이 작품의 영감은 내 소중한 친구 엘빈에게서 받은겁니다', 하고 소개해주길 바라는 마음이 섞인 것 같았어.


왜 그렇게 느껴졌냐면, 앨이 '누구는 그림자에', 하면서 톰에게 다가가잖아.


거기서 톰의 시선이 갑자기 불안해지고 수상소감도 급 마무리 짓고는 물건 훔치고 걸릴까 조마조마해 하는 모습으로 히스테릭하게 소리를 지르는데


그에 비해 앨빈은 모든걸 알고 있다는 표정으로 슬프게 웃는거 같더라고. '단 한 마디, 흘려도 좋으니까 내 이름을 불러주길 바랬어.' 하는 느낌이랄까.


'넌 내 천사님고 유일한 클레란스니까, 난 너한테 모든걸 줘도 아깝지 않아. 근데 말야, 네 인생의 페이지에 단 한 줄에라도 기록되는 사람이면 좋겠어.' 뭐 이런 느낌? 아이고, 나 뭐래니ㅠㅠㅠㅠ


 

디든씨에선 '쟨 필요 없었다구요!' 하는데 예전에 어떤횽이 쓴 후기처럼 홧김에 생각없이 내뱉었다가 아차, 하면서 후회하는 모습이 자체 멘붕이 온거 같더라.


멘붕이 온 고톰의 디든씨는 앨빈에 대한, 정확히 말하면 앨빈의 재능에 대한 부러움과 질투가 1차적으로 보였고

2차적으로는 알게 모르게 앨빈을 자기보다 아래에 두고 있었는데 재능이 앨빈이 더 뛰어나다는 걸 깨닫고 오는 열등감과 자괴감,
 
마지막으로 '앨빈이 없었다면 지금의 나도 없었다'는 현실을 깨달은 모습이었어.
아무리 내거라고 우겨보지만, 사실은 그저 글로 옮겨 적었을 뿐, 진짜 주인은 앨빈이란 걸. 지금 손에 쥔 명예는 앨빈에게서 빼앗은 거라는 걸 말야.


그래서 톰이 '앨빈을 잃는다는 것이 난 뭔지 몰랐던 거야', 에서 정말 세상 다 잃어버린것처럼 공허한 눈빛에 텅 빈 얼굴로 '다신 그를 보지 못했죠', 하면서 희미하게 웃는데 정말 따라 죽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어.

저 부분도 그렇지만, 마지막에 송덕문 약속 다시 할때 고톰의 표정이 모든걸 놔버린 듯한 표정이었는데

직전의 디시짓에서 앨빈의 웃음에도 고톰은 괴로움과 미안함이 뒤섞인듯한 표정으로 울면서 앨빈을 쳐다보더라.

그리고 남은 사람이 송덕문 써주기로 약속하는데 눈가 뿐만이 아니라 흰자위까지 붉어지고 눈물을 꾹꾹 삼키면서도 애써 웃으면서 약속, 도장, 복사, 하는데ㅠㅠㅠㅠ

이런건 사진이나 영상으로 좀 남겨주면 안되나여ㅠㅠㅠㅠㅠ시부러류ㅠㅠㅠㅠㅠ이건 진짜 휘발되면 안되는데ㅠㅠㅠㅠㅠ아이고ㅠㅠㅠㅠㅠㅠ

글고, 내가 솜을 자주 못본다고 그랬잖아. 그래서 솜 후기를 자주 눈팅하는데, 눈팅한 후기중에 어떤 횽이 "톰은 앨빈이랑 약속한 송덕문 아니었으면 당장 따라갔을지도 몰라." 라고 했는데, 진짜 이 횽 말이 맞는듯ㅠㅠㅠ


단상에 서서 '앨빈 얘기 하나 해드릴까요?' 하는데 '내가 이것만 하고 갈테니까, 그러니까 앨빈, 조금만 기다려.' 하는 표정이.........ㅠㅠㅠ


오늘 고톰은 ㄱㄱㄲ 아니었어ㅠㅠㅠㅠ ㄱㄱㄲ라기 보다는 앨빈을 이용해먹긴 했는데 무의식적으로 이용해먹고 나중에 후회하는 스타일이었ㅠㅠㅠ




근데 횽들 석앨 원래 개드립 잘해? 오늘 틈만 있으면 혀를 낼름낼름거리는게 정말 순수한 또라이 같더라ㅋㅋㅋㅋㅋ
글고 개드립 해줘서 되게 고마웠어ㅋㅋㅋㅋㅋㅋㅋ

나뭇가지 던질때 석앨이 엽사용 표정으로 다가가서 고톰이 빵 터진거랑 이제떠나, 기다려 넘버에서 톰이 오라고 하니까 소리없이 입 쩍 벌리면서 경악하고는 개미만한 목소리로 '......진짜?' 하는게 귀여워서, 그거 덕분에 그나마 덜 울었던 거 같아ㅋㅋㅋㅋㅋ


근데말야.........횽들...........

이런 솜을 정말 놔야되는거야?ㅠ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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