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에서 만난 천사횽 덕분에 30%할인 받아서 오늘 자체 첫막공을 하고 왔으니, 간단 후기!

일단 보면서 갤 후기중에 가장 공감갔던 게, 1막 왜이렇게 금방 끝나냐는......
이제 좀 보려고 하는데 근촤 장미 화려하게 피어주시며 인터미션....
근촤 장미는 정말 아낌없는 박수보냄!
절규에 가까운 소리에 모촤의 고통이 절절히 느껴졌음..ㅠㅠ

살리는 넘버 자체가 다 강렬해서 노래할 때면 내 온 몸에 힘이 잔뜩 들어가서 힘들었음...ㅠ
준살리가 말할 때랑 노래할 때랑 목소리 차이가 있어서 그 갭이 노래 초반엔 신경쓰이다가도
클라이막스로 가면서 막 소리 뽑아내는데 그런것 따위 신경쓸것도 아니었음...
강렬한 붉은 조명과 살리 너무 잘어울려서 눈 호강...
준살리는 정말 존잘이었음....ㅇㅇㅇㅇㅇ

볼 때는 잊고 있었는데 마지막 승천이 그 장면이었구나, 이제야 매치..
마지막 장면 이미지 자체가 너무 강렬해서 내 혼도 같이 승천하는 느낌이랄까;;

곽콘은 정말 귀염귀염.
알로랑 둘이 자매송 부를 때 빽 질러놓고 아차하는 그 리액션들도 귀염돋고ㅎㅎ
자매는 아니지만 참 공감가는 노래인 듯.
곽콘 엄마역할 하시는 분도 매력 뽱뽱ㅋㅋ

로젠베르백작인가? 백작님은 참 사랑스럽ㅋㅋㅋㅋ
모촤 노래 흥겹게 부르다가 살리 딱 나타나는 부분에서
'내가 가질 수 없는 기럭지, 다시 태어나야 돼, 아닐 거야, 아니어야 돼' (공연 보면 휘발되는 루저라 그냥 대충 의미만 통하게 쓰자면..ㅠㅠ)
하는 대사들이 특히나 찰졌음ㅋㅋ

그리고 디바.. 핥... 노래로 귀를 정화시켜주시네요....
난넬, 아름답고 목소리도 어쩜 그리 고우신지..ㅠㅠ
모촤의 파파랑 마마도 좋았ㅎ 특히 모촤 어머니 역할 하신 분이 좋더라는..!

넘버들은 다 너무 좋았는데,
스토리는 모차르트의 생애를 그 짧은 시간에 다 넣으려다 보니 모촤의 생애가 확 와닿질 않는 느낌.
그냥 뭔가 정신 없다가 뜬금 없이 모촤가 죽는 느낌이었..ㅠ
모촤랑 콘스도 너무 급 사랑 모드에  아까 어떤 횽이 쓴 것처럼 종이 찢자마자 바로 청혼하는 너란 모촤 쉬운 남자..ㅋㅋ

마지막 커튼콜 때 근촤 소리를 어찌나 길게 뽑아 내던지
그 작은 체구에서 그런 에너지가 어디서 솟아나는지 신기할 따름...
근촤는 말할 때보다 노래할 때 소리가 더 좋더라는.
오슷... 왜 안내는 게요..ㅠㅠ!!!!

간단 후기라 해놓고 극세사도 아니면서 ㅃ 싸질렀...;;
결론은 호촤도 궁금하다.......!!!!!!!!!!!!!!!!!!!!!!!!!!!!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첫막공이라 썼지만 과연...ㅠㅠ

그건 그렇고 왜 성남국인지 뼈저리게 느낌...
게다가 투표날이라 전철도 빨리 끊기는 지 몰랐다는 게 함_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