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저녁에 서편제 봤는데

내 좌석 바로 옆으로 친구들 몇명이서 단관온 것 같았어.

공연 시작 전 부터 좀 시끄러웠어. 공연 시작하면 조용해 지겠지.. 생각했는데 나의 착각이었어 ㅋㅋㅋ
친구들이 앞 뒤로 앉았는데, 고음 폭발하는 넘버 끝날 때 마다 뒤 돌아보면서

대박~ 미친 거 아니야? 이러고 ㅡㅡ
미친 거 아니야? 할 때는 심지어 머리에 손가락 돌리는 그 손짓까지 함..

니네가 미친 거 아니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1막 끝에 엄청 우는데.. 아 콧물 좀...

공연 보고 우는 거 가지고 뭐라고 하는 건 좀 그렇지만 진짜 심했음..

내 몰입도 까지 깰 정도로 너무 심하게 울어 ㅡㅡ

1막 끝나고 친구랑 화장실 가면서 그 무리들을 엄청 욕했지. 관크 너무 심하다고

화장실 갔다가 돌아오니까 누가 그걸 신고했나봐.

지네들끼리 "야. 공연 보다가 뒤돌아 보거나 얘기하지마. 나 혼자 있는데 여기 안내해주는 사람이 와서 공연 볼 때 그러지 말라고 했어."
그러니까 그 옆에서 그걸 듣던 년이 더 어이 없었음

"나 원래 공연 볼 때 마다 그랬는데?"

아 진짜 미친 거 아님?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오 퇴장 시키고 싶었음

관람 매너 안 지킬거면 공연 보러 오지도 마 진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