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간의 스압이 존재할 수도 있지만 생각외로 영양가 없는 후기 일듯ㅠㅠ

생각보다 캐치미 후기가 안올라와서 쓰는 후기... 는 사실 내가 엠뮤 특유의 병신미를 좋아하기 때문에ㅠㅠ

평소에 전캐 찍는걸 좋아하는데 이번에 캐치미는 ㅇㅇㄷㄹ에 연기자까지 끼여서 난감...
일단은 프랭크 전캐 다 찍고나니 생각보다 괜찮은 캐슷도 많아서ㅎㅎ
그런데 아무래도 캐치미 극 자체가 프랭크를 중점으로 진행되기 때문에 좀 예민한 횽들은 몇몇 조합을 피하는게 좋을 것 같다

프랭크의 설정이 미성년자라는 점만 제외하면 엄프랭크는 전혀 거슬릴게 없어 보였음
근데 초반 설정이 부모님이랑 화목한 가정을 표현해야 하는데 엄은 마치 장가간 아들처럼 보여서...ㅠㅠ
건명옵이나 법래옵과의 조화도 미성년자사기꾼-형사 라기 보다는 동년배 친구의 느낌이랄까.. 여기서 잠시 현실입갤ㅠ
하지만 저부분을 제외하면 엄은 역시 옳다ㅇㅇ
첫공을 보고 텀을 좀 둔 뒤에 4월 넘어와서 두번 더 봤는데 처음에는 바쁘게 달려가는 느낌이 좀 있었는데 나중에는 그게 없어져서 더 좋았음
그리고 엄 특유의 발성? 이 좋았어 브랜다 역이랑 듀엣할때나 굿바이를 비롯해서 높은 음역대로 넘어갈때 대사 칠때랑은 다르게 소리가 변하는 부분이 미묘하게 좋아

엄 공연을 볼거라면 엄-법래옵 조합을 추천함

ㄱㅎ이나 ㅋ 같은 경우에는 큰 기대를 안하고 갔는데 기대 이상.

ㄱㅎ은 삼 할때 의외로 괜찮았던 기억을 있었지만 캐치미는 프랭크 지분이 너무 높아서 솔직히 조금 걱정했었는데 괜찮았어
전문뮤배가 아닌지라 발성을 비롯한 기본적인 부분들이 뮤지컬에 맞지 않는건 사실이지만 신선하게 다가온다는 장점이 있음
개인적으로 ㅇㅇㄷㄹ 중에서 가창력이 뛰어나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좀 예민한 횽들이 아니라면 무난하게 극에 집중할 수 있을거라고 생각해
특히 마지막 굿바이 넘버는 5프랭크 중에서 가장 감동적이었다ㅠㅠ
연기도 큰 문제없이 넘길 수 있을듯
한가지 걸렸던 점은 머릿속에서 계속 라스의 느낌이 떠나질 않아서 잠시 현실입갤ㅋㅋㅋㅋㅋㅋ 라스덕후라면 그 점 유의하길!

ㅋ는 뮤지컬도 처음이고 평소에 그다지 가창력이 뛰어나다고 생각하지 않아서 기대치가 아주아주 낮았었는데 예상대로 고음부분은 아직....
그러나 연기는 매우 좋아 캐릭터가 어려서 그런건지 연기는 부족한게 별로 없었음
브랜다와의 케미가 부족하다는 것이 단점이랄까.. 브랜다랑 같이 있으면 얘를 우쭈쭈 해줘야 될것같은 느낌이 너무 강해서 프랭크의 진실된 모습을 100퍼 보여주지 못하는것같아
호흡이나 발성 등의 문제는 아직 많이 남아있고 특히 고음부분에서 거친 소리가 나오는게 큰 문제지만 예민한 횽들이 아니라면 쉽게 즐기는데는 문제가 없다고 봐
개인적으로는 뮤지컬 배우로서의 한계보다는 가능성을 더 봤다고 생각해
회사에서 시키는데서 그치는게 아니라 본인도 뮤지컬에 욕심이 있다면 좀 더 노력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어

ㄱㅎ이나 ㅋ 공연을 볼거라면 브랜다는 꼭 최우리 배우와의 조합을 보라고 추천하고 싶다

ㄱㅈㅎ이나 ㅂㄱㅎ은 길게 얘기하지 않을게
예전부터 두 배우에 대해서 깊~은 호감을 가지고 있거나 애초에 즐기기만 하면 된다 하는 횽들이 아니라면 별로 추천하고 싶지 않은 배우들이야...

ㄱㅈㅎ은 브라운관에서도 연기할때 표정이 별로 다양하지 않았는데 역시나 뮤지컬에서도...
발성도 호흡도 뮤지컬을 하기에는 적합하지 않고 본인도 뮤지컬에는 큰 애정이 없어 보이는데 애초에 이번 캐치미 자체가 ㄱㅈㅎ 본인에게 무리가 아니었을까 생각해
평소 ㄱㅈㅎ에 대해서 좋게 생각해서 이번 공연을 본 뒤에는 너무 안타까웠다...

ㅂㄱㅎ은 프레스콜 영상보고 표를 놓을까 하다가 그래도 5프랭크 꼭 다 보고 싶어서 보기는 했는데 ㄱㅈㅎ 보다는 낫지만 결코 가능성이 있다고 느껴지지도 않았고 다시 한번 보고싶다는 느낌도 전혀 없었어
연기는 큰 문제가 없었다고 생각해

마찬가지로 ㄱㅈㅎ이나 ㅂㄱㅎ 공연을 볼거라면 브랜다역은 최우리 배우가 좋지 않을까 생각해

아무래도 프랭크가 극의 80퍼를 차지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기 때문에 나머지 역은 평소 개인의 취향에 따라서 선택한다고 해도 별 문제 없을 것 같아

하지만 꼭 해너티는 건명옵과 법래옵 둘 다 보는것을 추천해
건명옵은 허당 이미지?가 강해서 어느 프랭크와 있어도 케미 쩔어ㅠㅠ
깨알같이 재미있는 부분도 많고 FBI들과의 연기에서 디테일함이 살아있다고 생각해
법래옵은 프랭크와의 대립에서 마치 널 잡고말테다 하는 느낌이랄까
강하게 다가오면서도 결국은 프랭크와 만나는 걸 기다리는 자신을 알아차리는 부분이 너무 좋았어

브랜다는 역시 최우리 배우 ㅇㅇ
초반에 약간 연기가 과하지 않나 생각이 들었는데 최근에는 그런 느낌이 전혀 없어졌어
특히 브랜다 솔로 부분에서 감정연기가 너무 좋아ㅠㅠ
같이 갔던 머글이 '너무 멍청한 캐릭터 같았는데 끝부분와서 너무 감동적인 사랑을 보여준것 같다'라고 했는데 그게 브랜다역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인것 같아
ㅆㄴ는 예상외로 신선했고 ㄷㄴ는 큰 문제 없는 정도

부모님 역의 이정열, 이희정, 서지영, 전수경 배우님들께는 무한 박수를!!!!
그 어느 조합을 보더라도 기대한 그 이상을 보게 될거야
극에서 차지하는 부분이 작음에도 불구하고 아버지의 사랑을 느끼게 되고 어머니의 걱정을 느끼게 된다ㅠㅠ
특히 바에서 해너티랑 프랭크아빠랑 같이 부르는 넘버 너무 좋아ㅠㅠㅠㅠㅠㅠ

캐치미에서 80을 담당하는게 프랭크지만 무엇보다 큰 박수를 받아야 할 사람들은 앙상블이라고 생각함
남,여 앙상블 가릴 것 없이 다들 너무 수고해주고있어서 감동이야
평일까지 2회공연이라는 살인적인 스케줄 속에서도 내가 본 공연중에서 음이탈이 나거나 큰 실수를 한 앙상블은 단 한명도 없었어
특히 남 앙상블은 의상 체인지도 많고 역할 체인지도 많은데 실종(?) 되거나 하는 사람도 없었고
여 앙상블은 의상도 과감하고 안무도 넘버들도 복잡한데 너무 잘해줘서 감동!
커튼콜에서 자연스럽게 앙상블에게 큰 박수를 보낼 수 밖에 없게 된다
항상 멋진 모습을 보여줘서 정말 감사하다고 생각해ㅎㅎ

무대도 전체적으로 이쁘고 괜찮았어
동선도 전설적인 왼쪽사랑 엠뮤에서 의외로 오른쪽 방향이 자주 있었기 때문에 괜찮았어
다만 오케가 무대속에 있다보니 굳이 극싸로 가지 않아도 목이 아플 수 있어
나같은 경우는 중앙블럭 통로쪽에서 본 적이 있었는데 좀 불편했어
그리고 오른쪽 통로 앞쪽에 앉는 사람들은 공항씬에서 해너티와 FBI가 등장할때, 프랭크 등장할때 1막 프랭크 퇴장할때 굉장한 쿵쿵거림을 느낄 수 있다 ㅋㅋㅋㅋㅋㅋㅋㅋ

추가로 커튼콜이 좀 아쉬운데, 지금은 사진 동영상 촬영 모두 막힌 상황이라 안타까워
그런데 아직까지 ㅋ나 ㄱㅎ이나 ㅆㄴ 회차에서는 이미 어셔가 제어할 수 있는 수준을 넘어선지라 암묵적으로 허용된 듯 하다
어셔 몇명이서 아무리 뛰고 막아도 말릴 수 있는 수준이 아니라서 앞쪽 통로에서 카메라 든 손만 내리는 시도에 불과해
ㅋ 회차에는 무려 5~6열까지 말로만 듣던 대포가 우루루 올라오는 것을 보며 식겁했던 기억이...
엠뮤가 포기하고 커튼콜을 허용하든지 아니면 어셔가 커튼콜 끝나자마자 앞열 대포들을 정리하든지 해야할 것 같아

5프랭크 위주로 적었고 넘버라든지 안무라든지 극 내용에 대해서는 상세하게 적지 않았어
혹시 문제 되거나 하는게 있으면 댓글로 알려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