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ㅃ 빈칸은 나중에 채우자..... (긴 글 주의!)

ㅇㅇㅋㅋ(110.47) 2012.04.17 12:58:18
조회 614 추천 2 댓글 15



4월 14일, 스토리 오브 마이 라이프 조강엉 정동꽃 페어.


1.
    
 최고의 선물

미리 말해두지만 4 14일은 그야말로 잡초들에게 있어서 최고의 선물이었다. 우선 최초이자 마지막 온종일 같은 페어를 신나게 볼 수 있었으며, 현장에 가있던 나 또한 마찬가지로 세 번째 내안경의 난과 어깨를 물어뜯으려는 잔망 돋는 앨빈과 어릴 적 아주 매우 찌질 했던 톰을 만날 수 있었다. 낮공만으로도 흥하였고 마음은 풍족해 졌기에 밤공을 봐야 하는지 어째야 하는지 고민은 잠시, 마음이 이끄는 곳으로, 발이 닿은 곳으로 향하였더니 아트원 1관에 다시 모인 잡초들. 그 잡초가 그 잡초라고 낮에 본 잡초 저녁에 또 만나네, 이햐~ 이게 다 엉꽃 잡초네. (ft.토마스) 이렇게 좋은 날, 어째서 나는 하루 종일 이 지하에 있어야 하는가도 잠시. 14일의 밤공연은 그야말로 최고의 선물이었다.

2.     아는 걸 써

같은 공연을 n번 이상 보게 되면 자신도 모르게 장면 심도 있게 나누어서 보게 되고, 이 전의 공연 혹은 다른 공연의 배우들과 다른 점을 좋은 점과 더 좋은 점(나쁘다고 말할 수 읍씀ㅠㅠ)으로 나눔으로써 공연을 마음으로 보기보다는 머리로 보게 된다는 점을 간과할 수 없다. 난 가끔 앉아서 공연 보는 와중에 머리 속에서 때굴때굴 뭔가 굴러가는 소리까지 환청처럼 들린 적이 있으니깐 뭐. 그래서 아는 걸 써야 할 텐데, 14일의 밤공은 아는 게 없다. 극세사로 남기고 싶어도 작은 디테일 하나 하나 내가 모두 기억할 수가 없는 거야!!!!!!!! 왜지????!?!!!!!!!

3.     오리지널 스토리 오브 마이 라이브

내가 왜 기억을 못하나 싶어 곰곰히 생각해 보니, 14일의 밤공은 배우가 연기를 한다기 보다는 톰이랑 앨빈이 나왔던 것 같아서 그런갑다. 그 전에도 수 차례의 레전이라고 칭해지는 공연을 보면서 아 정말 이 배우들 어떻게 이런 몰입력을 보여 줄 수 있지?’ 하면서 감동을 받았는데 비해, 14일 밤공에서는 톰이랑 앨빈이네, 아이고 톰이랑 앨빈이여!’ 하면서 배우보다 톰과 앨빈이 먼저 입에서 튀어 나왔으니 말 다했지 뭐.

관극은 개취씨왓이라고 항상 언급되는 부분이긴 하지만, 유독 엉꽃에게선 다른 페어와 다른 이질감이랄까, 특이점이 보이기도 하고 아무튼 내가 생각해도 차별화를 해야겠다 라고 작정하고 새롭게 배우 자신들만이 극을 이끌어 나간다는 것이 느껴진다. 나처럼 꽂혀서 뺑글뺑글 돌면 그건 잡초가 되는거고, 아님 말고. 그래서 호불호가 좀 강하다 싶은 이 페어의 경우, ‘앨빈이 내가 아는 앨빈이 아니야’, 혹은 앨빈 아닌 것 같아.’ 라는 평을 듣는데, 사실 나는 그걸 잘 모르겠다는 거다.  

이해 할 수 없는 이유 중에 가장 큰 이유는 아무래도 텍스트의 부재. 찾으면 볼 수는 있겠지만, 나 같은 경우 사전지식 없이 솜을 봤고, 차 후에도 텍스트를 찾아보지 않았다. 어디서 찾아야 하는지도 몰라서기도 하지만, 무대의 변화와 암전 없이 100분 동안 배우 단 둘이 올라와서 극을 이끌어 가는데 나까지 굳이 텍스트를 찾아서 그들의 연기를 연출가의 눈으로 바라 보아야 하는가, 그건 왠지 자신의 해석을 반영한 연기를 하는 배우들에게 예의가 아닌 것 같기도 하고. 나란 더쿠 매우 예의 있음. (게다가 봄바람에도 위태로운 더쿠라 모든 페어가 오리지날 같음ㅇㅇ나 좀 애도...) 

개인적인 잡소린 넘어가고, 그래서 아무튼! 14일에 나는 드디어 배우가 자신의 의견을 반영하여 구축해 놓은 진짜 톰이랑 앨빈을 만나고 온 것 같다는거지. 나만의 오리지널 톰이랑 앨빈이 나타났어요!

4.     This is “IT”.

이게 다야, 이게 전부야. 참 아름답지 않니.

진짜? ? 설마!!!!!! 하는 사이에 커튼은 닫히고 배우들이 나와서 인사를 했다. 평소에 대부분 눈물 따위 없는 매정한 내가 줄줄줄 울고 있었다. 어디서부터 울었나 그 틈새를 찾고 찾다 보니 아, 바로 이거야, 이거.

그러니깐 앨빈이 톰에게 마지막으로 늦었잖아..” 하는 부분, 특히 저 방점에서 , 왜 이제 왔어, 기다렸잖아. 아니, 걱정하잖아 내가.’ 이런 느낌, 이어서 웃는 부분에서는 하지만 늦어도 난 항상 이 곳에 서서 널 바라볼거야. 내가 지켜줄거야.’ 라는게 느껴졌다는 것. 앞에서 공연은 마음으로 봐야지 머리 굴리며 보면 안돼영ㅇㅇ 이딴식으로 글싸질러 놓고 보니 멘붕. 난 이미 늦었잖아 에서부터 눈물을 흘리고 있었고, 늦었잖아 이후의 방점에서 느낀 점은 오늘따라 유난히 독할 정도로 아리던 “This is it”에서 니 몫이야, 내 삶의 이야긴 다 네꺼 둘러봐 톰 네꺼야.”에서 한 번, 그리고 눈 속의 천사들계절은 변해간대도 내가 부를 때면 살아나겠죠, 부르면, 내곁에, 니곁에.”에서 확인 사살. 눈물 뽱!!!!!!!! , 늦었잖아가 그냥 늦었잖아가 아니였어. 세상에. 계획적인 앨빈 같으니. 앨빈 네이슨설이 참트루? 는 개소리고 

어쨌든 앞서 친 대사의 뜻을 뒤늦게 이해하면서, 이게 배우가 의도한 것이던 아니던간에, 난 그동안 톰의 머릿 속에 잔상으로 남아있는 죽은 앨빈의 모습을 보았다고 생각했는데, 오늘만큼은 과거에 있던 사실을 본 것 같았다. 그리고 마지막 this is it의 직전에 앨빈은 다리(책상)에서 뛰어 내렸고, 톰은 마지막까지 자신의 앞을 바라보느라 (실제로 톰과 앨빈은 관객석을 같은 방향으로 바라보고 있어서 그런건가…) 앨빈의 마지막을 보지 못한거고, 뒤이어 앨빈은 뒤에서 천사가 되서 나타나..흐르흐흘그브흫릅르ㅡ흐흐흐흡ㅎㄼ뷰흐ㅠㅡ흫르ㅡ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그만하자!!!!! (ft.토마스 위버)

5.      빈칸은 나중에 채우자.

평소에 모든 톰들과 앨빈들의 이야기를 보면서 이런 우정이 남자 사이에서 가당키나 한가? 하는 생각을 했었다. 나와 나의 친구들 사이의 관계성만 따지고 봐도 여성인 나 조차 이런 우정이 없어서 처음에는 이거 뭔가 음. 그만하자. 아무튼 처음에는 우정이 아닌 사랑이라고 정의를 내렸는데, 보다 보니 그냥 사랑은 아닌 것 같고. 나란 더쿠에게 문제 해결 능력 따위는 없어서 이들의 관계를 정의 내릴 수는 없었지만, 14일 내가 만난 톰과 앨빈에게서는 내가 경험한 적이 없는 사랑을 느꼈다고 해야 할까 봤다고 해야 할까. 풀어내기 힘드네, , 난 널 이해해ㅇㅇ 그래서 이게 우정이던 사랑이던, 마지막 공연까지 빈 칸으로 남겨둬야지. 두고두고 생각할거야. , 짠내나







여기까지.....가 14일 엉꽃에 대한 감상....이라기 보단ㅠㅠㅠㅠ 일기ㅠㅠㅠㅠ월도지짓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아ㅠ ㅠㅠㅠㅠ 보고시펖ㅍㅍㅍ퓨ㅠㅠㅠㅠㅠ 노네 오늘 화욜인데 왜 아트원 안와??ㅠㅠㅠㅠㅠ ㅀ휴ㅠㅠㅠ 아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내일이지ㅠㅠㅠㅠㅇ아하ㅠㅏ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곧 펑해야겠다ㅠㅠㅠㅠㅠㅇㅇ류ㅠㅠㅠㅠㅠㅠㅠ나 혼자만 앓을거야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보그싶다소뮤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나 오늘 왜 셜록보러 가니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앤더슨 따윈 필요 없었다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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