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엉꽃에 이어 오늘은 석고 낮공을 찍었음.(앞자리만 나면 눈 돌아가서 예매한다ㅠㅠ)

무튼 오늘 석고 낮공의 기억나는 것들 정리.

1. 공연 시작하면서 석앨한테 "방해하지마~ 글쓰잖아"하잖아.
다른때라면 이렇게 대사할때 석앨보면서 애정만땅으로 찬 눈으로 석앨보고 살갑게 웃는데....
오늘은 안보고 말하더라ㅠ 뭔가 목소리가 떨리는거 같았어ㅠㅠㅠㅠㅠ

2. 오늘따라 유난히 땀이 많이 나던 고톰;;;;;;;
나 석고 몇번 보는동안 오늘만큼 초반부터 그렇게 땀 흘리는 고톰은 처음봤어;;;;
진짜 거짓말 안하고 얼굴이 온통 땀범벅이 되서 움직일때마다 땀이 뚝뚝;;;
저번에 보니 감기걸리신건지 좀 아파보이셨었는데 아직 안나으신건가??ㅠㅠㅠㅠㅠㅠㅠ

3. "최고의 선물" 하면서 석앨이 아버지 모습 따라하는 장면에서 종이밞고 미끄러지는 보고 놀라서 헉!? 했다;;;
다행히 넘어지지는 않았는데 진짜 제대로 미끄러져서;;;;; 근데 석앨 바로 자기 아버지 마냥 자세잡고 연기하는데......
당신의 연기에 박수!!!

4. "노말"때 석앨 진짜 열심히 ㅋㅋㅋ 어린애처럼 이리저리 뛰어다녔어ㅋㅋㅋ 손을 이리저리 휘져으면서 열심히 ㅋㅋㅋㅋ

5. "피플캐리온" 부르던 석앨... 눈물이 너무 많이 나서 목이 메이는지 주먹으로 살살 가슴을 두드리는데... 나 진짜 오열ㅠㅠ
미치게 울었다ㅠㅠㅠㅠㅠㅠ

6. "우리 처음 이별할때" 고톰이 부를때 석앨이 혼자 책상에 앉아서 고개 푹 숙이고 있는데ㅠㅠㅠ 짠해서 너무너무 짠해서ㅠㅠㅠㅠ
고톰이 가까이 와서 같이 앉았는데 석앨 눈에 눈물이 그렁그렁하더라.ㅠㅠㅠㅠㅠㅠ

7. 눈싸움 할때...... 석앨 폭탄 제대로 날림 ㅋㅋㅋㅋㅋ
훼이크로 막 고톰 가까이 와서 던지려고 해서 고톰 그거때문에 고개 숙이고 눈 피했는데 마지막에 종이를 가득 집어서는 고톰 얼굴에 정통으로 날려서 고톰 뒤로 넘어갔음 ㅋㅋㅋㅋㅋㅋ 나중에 눈싸움 끝나고서 고톰 석앨이 던진 종이눈 그대로 얼굴에 대고서 석앨 째려보더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아프다고 얼굴 문질문질 ㅋㅋㅋㅋㅋ 계속 석앨 째려봐 ㅋㅋㅋㅋㅋㅋㅋ

8. "두번째 이별할 때" 석앨이 고톰한테 행복해보여 좋다고 하는데... 오늘 목소리가 유난히 떨리는 것 같았어.......................ㅠㅠㅠ엉엉

9. "인디"때 고톰 석앨한테 내일보자고 말하고서 괴로워 죽겠다는 얼굴 했어. 석앨한테는 웃으면서 말해놓구선 그렇게 말하고선 그렇게 괴로운 얼굴을 하네ㅠㅠㅠ
그리고 오지말라고 고톰이 말하고서 석앨이 고톰한테 안녕-하고서 뒤돌아 책상으로 가는데.. 힘이 쭉 빠져서 어깨가 축쳐져 있어ㅠㅠ
들고 있던 종이들 다 떨어뜨리고 책상위로 올라가서 무릎 모아서 앉는데......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조명도 없는데서 혼자 그러고 있는 석앨 보니까 나 진짜 미치는 줄ㅠㅠㅠ 고톰도 없고 아빠도 없는 책방에서 혼자 외롭게 있는 석앨 보는거 같아 소리 참아가며 울었다ㅠㅠㅠㅠ

10. 오늘 낮공에 "여기좋아 난"할때 고톰 눈물은 그렁그렁 했지만 많이 울지는 않으셨어. 낮공이라 감정을 다스리시는 건가 했어.
그러고서 옆에 보는데...... 석앨이 혼자 울고 있네ㅠㅠㅠㅠ 고톰 몫까지 우는 사람마냥 펑펑 울고 있네ㅠㅠㅠㅠ
나중에 조명켜지면서 석앨 얼굴 보이는데 온통 얼굴 범벅ㅠㅠㅠ
"여기좋아 난"끝나고 고톰한테 말을 했어야지 하는데 얼굴은 온통 눈물 범벅에 목소리는 덜덜덜ㅠㅠㅠㅠㅠㅠ 석앨 오늘 뭔일 있으셨나요?ㅠㅠ 싶었어.

11. "하나님의 위대한 도서관"에서 고톰이 석앨한테 못된소리 할때.. 그래도 석앨 웃고 있었어.
눈은 슬퍼 죽겠으면서 입은 여전히 웃으면서 고톰보고 얘기를 해ㅠㅠㅠㅠ 그게 너무 슬펐어ㅠㅠㅠㅠ 우는것보다 더 슬퍼ㅠㅠ
그리고 석앨이 고톰 대신 아버지 얘기할때 고톰 초반에 몰래 장례식장에 들어가서 석앨보고 화내는 모습...
오늘은 진짜 질투에 정신 잃은 사람 같았는데..... 진짜 못된 얼굴하고서 석앨보고 있는데........ 그러고 있다가 눈물이 그렁그렁ㅠㅠ
"그 때 난 보지 못한거죠"하면서 몇초전까지 못된 얼굴 하던 사람 맞나 싶을정도로ㅠㅠㅠ

12. "눈속의 천사들"에서...
석앨이 고톰이 들고 있던 종이 뺏어 들고서 "눈속의 천사들"노래하는데... 그 노래를 고톰이 조용히 따라했거든..
석앨이 하는걸 따라하는데....
그 순간 고톰 눈물 뽱!!!!!!!!!!!!!!!
그전에도 고톰 좀 울긴 했지만 다른 공연때보다 적게 울었거든...
근데 "눈속의 천사들"에서 석앨이 앞부분 부르는거 따라하면서 눈물이 뽱!!! 터진거 ㅠㅠㅠㅠ
그리고 노래 부르는 내내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갑자기 눈물샘 터진 고톰보고 나도 엉엉엉엉엉엉ㅠㅠㅠㅠㅠ

13. 마지막에 석앨한테 송덕문 약속하는데 고톰 목소리가 덜덜덜ㅠㅠㅠㅠ 마지막에 터진 눈물샘이 감당이 안되는지 덜덜덜ㅠㅠㅠ
그리고 석앨이 책상 위에 앉고서 고톰 단상으로 오는데 그러고서 다시 석앨을 쳐다보는거야.
고톰이랑 눈 마주치니까 석앨이 고톰한테 할수 있을거야! 라는 얼굴로 고톰보고 고개를 끄덕이더라.
그리고 커튼 뒤로 사라진 석앨.
그렇게 석앨이 가고 고톰 혼자 단상에 서서 석앨 이야기 해준다고 할때 고톰 사람들 보고 웃고 있었거든. 환하게 웃고있었는데..
조명이 점점 꺼지니까 바로 울더라ㅠㅠㅠㅠㅠ 눈 감고 이 꽉깨물고 울더라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오늘따라 유난히 많이 울었던 석앨ㅠㅠㅠ

막판에 눈물 제대로 터져서 울던 고톰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나 커튼콜하고서도 눈물이 안멈추더라ㅠㅠㅠ 석고 나와서 인사하는데 울면서 박수쳤음ㅠㅠㅠㅠㅠ
내 눈이 내 마음대로 안되더라ㅠㅠㅠㅠㅠㅠㅠ

비오는 날이라 레전드 기대하고 갔던 솜이었음.
할수만 있다면 저녁공도 보고 싶었는데 돈도없고 표도 없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그래도 기대하면서 낮공 봤는데..........................................

낮공임에도 레전드 솜ㅠㅠㅠㅠㅠㅠㅠ

역시 비오는 날에는 솜을 봐야해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아니 사실은 날씨 좋아도 솜은 봐야지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그냥 솜은 옳아!!!!!!

오늘 나 석고 자체막공이었는데................................................ㅠ 누가 나 표좀 줘ㅠㅠㅠㅠㅠㅠ 막공 하기 싫어ㅠㅠㅠㅠ 못보내겠어ㅠㅠㅠㅠ

솜 그냥 오픈런 하자ㅠㅠㅠㅠㅠㅠ 회전문 열심히 돌게ㅠㅠㅠㅠ 미친듯이 돌게ㅠㅠㅠㅠㅠㅠ 가지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