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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1 모비딕 감상(그동안 밀린 감상포함이라 스압;)1부

*캐롤라인*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12.04.22 05:23:13
조회 556 추천 5 댓글 2

120421 모비딕 저녁공연

신지호 지현준 황건 이승현 조성현 황정규 이지영

 


헐 어느새 모비딕을 6번이나 봤는데 제대로 쓴 감상이 하나도 없다......원래 꼬박꼬박 감상 쓰는 편인데 모비딕은 진짜 감상이 말로 정리가 안 되어서...
초연 때 막공날 낮공으로 딱 한 번 보고 끝나서 이번에는 좀 일찍 보기 시작은 했는데 모오락 달리느라 바빠서 정말 가끔 보다가
막판 되어서야 훅 낚여서 지금 모오락을 내던지고 모비딕을 보고 있.... 결국 총막도 컨프롱하다가 모비딕으로.....
나 평범한 모좀비였는데 그런 나에게 대체 무슨 짓을 한건가 모비딕이여.........
심지어 모오락은 영업글도 좀 올리고 그랬는데 모비딕은ㅋㅋㅋㅋㅋㅋㅋ 영업은 무슨 영업 내 표도 없는 판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무도 보지마 나만 볼거야

 

아무튼 그래서 걍 그동안 못 쓴 거까지 포함해서 간단하게나마 그래도 좀 적고 감....
지금까지 본 페어는 신-콘, 신-지...... 아니 초반엔 신스마엘만 본 게 맞는데 중반부터는 캐스팅 상관없이 시간 되는 날로 지르고 있는데도
아직까지도 한 번도 윤스마엘이 안걸림ㅠㅠㅠㅠ
캐스팅 안 보고 다녀서 나 오늘이 윤-콘인줄 알고 드디어 윤스마엘 본다고 기뻐하며 갔는데 신-지였음ㅋㅋㅋㅋㅋㅋ
갠차나 낼 윤-콘 볼거니까...화욜에 윤-지도 볼거니까....
그리고 신스랑 승현스타벅이 주로 같이 하니까 성재스타벅도 아직 못 봄... 우우ㅠㅠ

 

언제였더라 저번 신-콘 두 번째로 보던 날이었나 이스마엘 처음 나와서 피아노 치기 시작할 때부터 줄줄 눈물나더니 2막 내내 울면서 본 그날 이후로는
(이날은 레알 내가 신스마엘보다 눈물 더 많이 흘리는 거 아닌가 싶게 펑펑 울었음....)
그래도 그나마 감정이 좀 정리가 되었는지 1막처음엔 울컥하는 정도고 2막 모비딕이 나타난 후부터 좀 우는 정도...그래도 볼 때마다 계속 울고는 있음..

 

모비딕을 처음 볼 때는 무슨 장면인지 이해가 안 가니까 울지 않는데 재공연부터는 정말 제일 슬픈 장면 중 하나인 첫 장면....
피아노 치다 말고 가만히 담배를 한 모금 빨고서 퀴퀘그를 추억하고 있는데 어느 새 발소리가 들리면서 나타나는 퀴퀘그...
그리고 그런 퀴퀘그를 기다렸다는 듯이 코트 입고 가방 매고 얼른 따라나서는 이스마엘....
정말 꿈에서라도 만나고 싶을 때..잠드는 그 순간까지 계속 생각하거나 손에 사진을  쥔채로 몇날 며칠을 기다리는 경우가 있잖아.
그렇게 드디어 원하던 꿈을 꾸게 된 사람 같아 보이더라. 그만큼 계속 계속 그리워하고 보고싶어했겠지.
서둘러서 뒤를 따라 메인무대로 올라가지만 퀴퀘그는 그런 이스마엘을 못 보고 오른쪽 피아노위 무대로 올라가고...
컴컴한 무대, 피쿼드 호 선원들이 어둠 속에 가만히 멈춰있는 장면. 공연 마지막에도 한 번 더 오버랩되는 그 장면.
이스마엘의 독백으로 극이 시작할 때까지의 그 순간이 진짜 1막 중에 가장 슬프고 애절한 순간인 듯.......ㅠㅠㅠㅠ

 

신스마엘의 목소리, 특히 노래하는 목소리가 되게 취향이라고 생각하게 만든 노래인 '바다로 갈거야!'
이스마엘이 항상 피아노 치는 장면이 많으니까 의외로 이렇게 무대 중앙에서 제대로 노래하는 건 1막 초반밖에 없는 듯...
"아마도 바다! 바다! 바다! 끝없는 바다~" 이 노래 중에 이 부분이 제일 좋다ㅠㅠ 막 나도 바다 가고 싶어지게 만들어...

 

여관주인이 와서 슬슬 이스마엘을 꼬드길 때...  유승철배우님과 조성현배우님이 조금씩 다르지
이스마엘이 미심쩍어해도 당황도 안하고 완전 능글능글하게 대놓고 능숙하게 꼬시는 유승철배우님과,
이스마엘이 지적할 때마다 말도 좀 더듬어가면서 당황하는 기색이 역력하게 티가 나는 조성현배우님ㅎㅎ
유승철배우님 땐 채식주의자 퀴퀘그, 조성현배우님일 땐 닭가슴살과 계란흰자만 먹는 퀴퀘그ㅎㅎㅎ
근데 해골을 판다고 한 거 치곤 퀴퀘그가 너무 착하고 순박한 거 보면 해골 판다는 얘기 자체가 여관주인의 착각 아닐까 싶기도 하고..ㅎㅎ

우리 이케이케 착한 퀴퀘그 해골팔고 그러는 애 아니거든여.... 모함하지 마세여....


피아노 앞에 쪼그리고 앉아서 뚱땅거리는데 끼이이익 소리와 함께 등장하는 퀴퀘그.
나 정말 초연 때 저런 끼익거리는 소리, 특히 배 삐걱거리는 소리를 바이올린으로 저렇게 표현하는 거 보고 진짜 쇼크였는데...
정말 악기 너무 적재적소에 잘 맞게 쓰는 거 같음.....
쿵탕거리면서 미끄러지듯 짐승돋게 등장하는 지퀘그와 점잖게 등장해서 바이올린 켜는 콘퀘그의 차이...ㅎㅎ
이 둘 캐릭터 정말 완전 다르면서 각자 매력이 너무 좋은 거 같아
야생의 늑대 한 마리를 길들이는 느낌이 드는 지퀘그와, 호기심 많은 들고양이 같은 콘퀘그...
나 콘퀘그 이번에 다시 보면서 영화 아바타에 나오는 그 원주민(?)이랑 되게 닮았다는 생각을 했었는데
실제 콘이 그 영화를 참고했었다는 거 알고 놀랐음ㅎㅎ 아바타 닮았단 얘기 좋아한다더라.
항상 평정심을 잃지 않으면서도 이스마엘에게 무슨 일만 생기면 정말 날렵하게 반응하던 콘퀘그.
필레그 선주나 플라스크 처음 볼 때  이스마엘한테 막대하니까 바이올린 활 꼬나잡고  뒤로 슬슬 접근해서 당장 작살을 꽂을 기세지ㅎㅎ
매우 똘망똘망해보이는 콘퀘그랑 달리 지퀘그는 목소리부터 되게 낮아서 그런가? 덩치가 더 커서 그런가?
날렵해보이진 않지만 대신 힘이 장사인 느낌. 좀 느긋해보이는게 가끔은 초원에서 쉬고 있는 숫사자같기도 하고... 암튼 짐승같아 이건 확실함.ㅋㅋㅋㅋ
윤스마엘 때는 어떤지 못봐서 모르지만 신스마엘때는 아주 번쩍 들어서 메다꽂고, 또 번쩍 들어올려서 옆으로 치우고ㅋㅋㅋ 
이스마엘과 인사할 때도 막 손 내미니까 킁킁대면서 냄새 맡더니 다리 번쩍 들어서 발로 악수하고 ㅎㅎㅎ
이 장면에서 지퀘그는 아예 바이올린을 한쪽에 내려놓은 상태로 빈손으로 연기하는데
콘퀘그는 계속 바이올린을 들고 있으면서 활로 이스마엘을 쿡쿡 찔러보고, 악수도 활로 하고...
콘퀘그가 여기저기서 좀더 깨알같이 바이올린을 많이 사용하긴 하더라. 역시 전공자의 위엄ㅎㅎㅎ
초연 때 그런 식으로 악기를 소품이나 몸의 일부분으로 대놓고 사용하는 그런 연출에 반했었기 때문에 개인적으로는 콘퀘그가 더 취향이지만 지퀘그도 너무 좋음...

 

콘퀘그가 더 똘망똘망해보이는 것 중 하나가 이스마엘이 성경책 읽어줄 때
콘퀘그는 열심히 듣는데 이해가 안가니까 표정 찌푸리면서 되게 답답해하고 이해하고 싶어하는데
ㅋㅋㅋ지퀘그는 걍 이스마엘이 성경책 읽어주는 걸 무슨 노래 불러주는 것 처럼 딴 데 쳐다보면서 가만히 감상하고 있음ㅋㅋㅋㅋ
이스마엘은 막 얘가 못알아듣나 싶어서 일부러 천천히, 뱃삯도 손가락으로 동그라미 그려가면서 돈이라고 알려주면서 읽어주는데 보지도 않앜ㅋㅋㅋㅋ
열심히 읽어주던데 좀 들으라고!!!ㅋㅋ

 

아빠는 추장, 형제들은 전사 설명할 때ㅋㅋㅋㅋ
저번에 그러고보니 콘퀘그 때 계속 신스마엘이 천사? 천사? 이러면서 날개짓만 해대니까 "전사라고-_-" 이렇게 또박또박 말해서 빵터짐ㅋㅋ
'코코보코의 왕자' 아 너무 발랄하면서도 좋은 넘버...
계속 코코보코섬을 딴 데 가리키면서 노래하는 이스마엘에게 이쪽이라고 깨알같이 지적질하는 퀴퀘그 귀욤ㅎㅎ
"그건 결혼이라고 하는 게 아니야 여기선 이렇게 얘기해" 라며 친구가 되는 거라고 알려주는데.. 난 항상 이거 볼 때마다 생각하는데... 이스마엘 너 틀렸어
암만 봐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퀴퀘그는 결혼의 의미를 제대로 알고 있는 거 같다곸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퀴퀘그는 제대로 이해하고 청혼하는데 친구선언하는 이스마엘.....응...
콘퀘그는 이 때 이미 자기혼자 잠정적으로 결혼한건지 계속 이스마엘 옆에서 가만히 지켜주기만 할 뿐인데
지퀘그는 뭔가... 끊임없이 계속 구애하는 느낌이 들어서 보다가 중간중간 나혼자 빵 터짐ㅎㅎ 지퀘그가 이목구비가 진하게 생겨서 그래보이나?ㅋㅋㅋㅋ

 

잘 따라올 수 있겠어? 할 때 콘퀘그 때는 퀴퀘그 특유의 어색한 억양을 오버하면서 따라해서 "잘 따↘라올 수 있↗겠↘어?↗" 요러고,
지퀘그 때는 자기도 퀴퀘그를 번쩍 들어올려보겠다고 낑낑대다가 2초만에 포기하고 피아노치러 가버리고ㅋㅋㅋㅋㅋㅋㅋㅋㅋ
같이 연주할 때.... 지퀘그는 피아노건반을 발로 꽝꽝 치고 콘퀘그는 바이올린 활로 건반을 띵띵 치고..
그럼 그 활을 뺏아서 이스마엘이 오른손 대신에 활로 피아노를 뚱땅뚱땅 치는 것도 재밌지..
신스마엘도 발로 피아노 쾅쾅 치고 그러는데 볼 때마다 막 연주가 너무 시원시원하고 신선하고 신나고 그러는 와중에도 피, 피아노 불쌍하다... 는 생각도 좀 든닼ㅋㅋㅋㅋㅋ
피아노도 그렇고 다른 악기들도 막 하도 강하게 연주해서 그런지 극 끝날 때쯤 되면 활줄이 아주 너덜너덜해지던데 그런 것도 다 멋져보임....
둘이 같이 연주하다가 각자 솔로파트 할 때 콘퀘그는 바이올리니스트답게 화려하게 연주를 해서 볼 때마다 항상 감탄하게 만들고
지퀘그는 오오오 하면서 듣다보면 결혼행진곡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암만 해도 지퀘그는 계속 구애하는 거 맞다니까?ㅋㅋㅋㅋㅋㅋ이때의 눈빛도 장난아니라곸ㅋㅋㅋ
점점 개그욕심들도 내는지 지퀘그가 결혼행진곡 연주하면 신스마엘이 오늘은 "...진심이야?" 이러더니 자기도 같이 결혼행진곡 치곸ㅋㅋㅋㅋㅋㅋㅋㅋ
여자관객들은 빵 터져서 웃지만 남자관객들은 남자 둘이서 저러고 있으면서 친구라고 하고 있으면 헐..할 거 같단 생각도 들었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 여자 죽었다"하는 지퀘그와 "3 다시 2 죽었다" 이렇게 아예 자리번호까지 말하는 콘퀘그ㅋㅋ 어느 쪽이든 머글관객들이 제일 빵 터지는 포인트인 듯ㅋㅋㅋㅋ
나도 한 번 죽어보고 싶은데... 난 이스마엘 표정 잘보려고 중앙블럭 오른쪽부근만 주로 앉아서 한 번도 못 죽어봄 흑흑흑...
필레그 선주에게 자기이름 말할 때 퀴퀘그 어쩌고저쩌고 푸르르르르~ 하는 콘퀘그랑 달리 지퀘그는 깔끔하게 퀴퀙~ 하는데
필레그가 뀌꿰? 이러니까 오늘은 대놓고 "퀴.퀘.그!" 라고 아예 그 발음까지 또박또박 내줌ㅋㅋㅋㅋㅋ

 

초연 때는 필레그선주와 에이헙선장이 같은 배우님인 줄 못 알아봤을 정도로 완전 느낌을 다르게 연기하시는 황건배우님....
필레그 귀여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 깨알같은 스텝과 업된 목소리톤ㅋ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항상 살짝 들고 있는 게 기본포즈인 손까지ㅋㅋㅋㅋㅋ
원래 연극배우이시라던데 그래서 그런지 딕션도 제일 좋으시지만 아니 노래는 진짜 왜이렇게 존잘이심??!?!?!?! 이분 노래 항상 넋놓고 듣게 된다
특히 큰소리로 지르는 부분같은 거 너무 좋음 성량 짱 좋으심 ㅎㅇㅎㅇ 연극만 하지 마시고 뮤지컬도 좀 더 해주세여 ㅎㅇㅎㅇ
초연 때의 좀 길던 머리가 난 더 나이들어보여서 취향이긴 하지만 지금의 짧게 깎은 머리도 잘 어울리심... 아아 선장님.. 선장님...ㅎㅇㅎㅇ


깨알같은 콤비인 플라스크와 스텁...ㅋㅋㅋㅋㅋ 초연 때보다 이 둘 꽁냥거리는 분량이 더 늘어나서 좋다ㅎㅎㅎ
은근 소심해서 선장님, 스타벅 눈치 슬슬 살피고 선장님이 버럭한 다음에 너 옛날같으면 바다에 집어던졌다는 스텁 말에 쫄아서 덜덜거리는 유플라스크와
더 어려서 더 깡있고 막 뎀비고, 선장님이 버럭해도 아 몰라 시끄러 귀차나 난 잘랜다 하는 태도로 아랑곳하지 않는 조플라스크ㅋㅋㅋ
플라스크는 어쩜 둘다 이렇게 깐족깐족 하는데도 밉지 않고 귀엽고 우쭈쭈해주고 싶을까ㅎㅎㅎ
경상도사나이 돋는 스텁 항해사님ㅎㅇㅎㅇ 연주할 때도 멋있고 망치들고 뚝딱뚝딱할 때도 멋있고 마음까지 따뜻한 스텁 ㅎㅇㅎㅇ...

그치만 좋은 건 무조건 고참에게 이러면서 이스마엘의 스카프를 항상 탐내면서 뺏으려고 용을 쓰짘ㅋㅋㅋㅋㅋㅋ 막공 땐 아예 뺏아가버리세여!!!ㅋㅋㅋ


그리고 항상 각잡혀있고 위엄있....으나 선원소개할 때 자기 얘기 나오니까 막 당황하다가 기타 메고 간지포즈로 쨘 스포트라이트 받는 거 완전 귀여운 스타벅ㅋㅋㅋㅋㅋㅋㅋㅋ
스타벅... 스타벅... 2막 때 항상 날 2배로 울리는 스타벅ㅠㅠㅠㅠ 아직 승현스타벅밖에 못 봐서 빨리 성재스타벅 봐보고싶다!!!!!!!!!!!!!!!!!!!!!!!
집에서 온 걸로 추정되는 편지를 읽고, 가족사진을 항상 가지고 다니는... 가족을 사랑하고 그리워하는 티가 1막 땐 잘 나진 않지만
'술잔을 들어라' 때 부인 이야기에 씨익 웃으면서 고개 숙이는데 으앙 부인 부럽다ㅠㅠㅠㅠㅠㅠㅠㅠ 스타벅 왜 품절남이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그리고 품절남 의혹을 없애기 위해 항상 커튼콜 때는 아니요!!!!!!!!! 라고 미혼임을 큰소리로 외치는 승현배우님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 넘버들 중에 유독 스타벅 넘버는 곡이 다 노래하기 좀 어려운 거 같아... 거의 랩 수준으로 가사가 빽빽하고 음도 막 낮을 땐 확 낮고 높을 땐 확 높고...
'흰고래 모비딕'도 그렇고 '가혹한 운명', '복수의 노래' 전부다 노래 너무 어려운 듯... 항상 스타벅이 노래할 때마다 저걸 어떻게 부를까 싶어 놀란다...

 

분명 노래나 연기하던 분이 아니라 연주자로 알고 있는데 두 플라스크는 어쩜 이리 연기도 잘하고 노래도 존잘이지??
스페인금화! 이거 진짜 완전 신나면서도 분위기 살리도록 부르기 어려울 거 같은데 두 플라스크 모두 진짜 너무 맛깔나게 잘 부르는 듯........
중간에 네레이드가 노래 부르고 플라스크는 막 자기가 금화 가졌을 때를 상상하는 그 장면에서 두 플라스크 완전 깨알같음ㅋㅋㅋㅋㅋㅋ
막 집 쌓는 동작 등등을 하면서 메인무대에서 온갖 생쑈를 하는 유플라스크... 그리고 이스마엘 앞에 엎드려서 손으로 턱받침하고 귀욤귀욤발싸하는 조플라스크ㅋㅋ

 

이스마엘 옆에 무릎꿇고 앉아서 더듬더듬 성경책 읽는 퀴퀘그도 조금씩 다름... 모르는 단어 나오면 툭툭 치기만 하는 지퀘그와 "이스마엘;ㅅ;" 하는 콘퀘그ㅋㅋㅋ
그리고 모비딕이 나타난 거 같지만 알고보니 대왕오징어...가 나타났을 때 연주가 꽝꽝 긴박하게 시작되는데
신스마엘 얼른 피아노 위쪽에 엎드린 채로 양 팔만 아래로 뻗어서 꽝꽝 치는데... 다리도 같이 막 파닥파닥 움직이더라ㅋㅋㅋㅋ
앉아서 칠 때만 발 구르는 줄 알았더니ㅋㅋㅋㅋㅋㅋ
저번에 한 번은 이 장면에서 걍 피아노 위에 걸터앉아서 아예 발로 꽝꽝 친 적도 있었는데ㅎㅎ 그 때 한 번 그러는거 봤는데 요샌 다시 엎드려서 하대..

 

고래사냥 연주 진짜 짱 좋음!!!!!!!!
전원이 악기 연주하고 거기에 맞춰서 스타벅이 막 지시 내리는데 아 음악만 봐도 고래 사냥하는 모습이 눈에 선하게 보이는 듯...
악기가 전부 화음이 아름답게 어우러지는 것도 좋고, 점점 음악 빨라지면서 사냥에 박차를 가하는데 막 나도 같이 흥분되는 그 기분ㅎㅎㅎ    
그리고 이어지는 "술잔을 들어라!" 아 진짜 이 노래랑 율동은 집에 가서도 계속 생각나... 나도 모르게 흥얼거리다보면 이 넘버더라ㅎㅎㅎ
우리도 같이 맥주 한 잔 했으면 좋겠는 그런 신나고 흥겨운 넘버.... 그리고 부끄러워 죽으려고 하는 신스마엘의 댄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윤스마엘 아직 보진 못했지만 이거 중간에 이스마엘  단독 댄스타임을 그대가 넣자고 한 거라매요 기다려요 내일 가서 그대의 춤도 봐줄게요ㅋㅋㅋㅋ
넘버 끝나고 다들 술에 취해서 비틀비틀하는데 오늘따라 조플라스크가 좀 많이 취했는지ㅋㅋㅋㅋ 스텁이 "야야.. 정신좀 차려봐..."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어두운 조명 아래에 "우리 모두에게 죽음을 주소서..." 하는 선장님 아아아아아아아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퀴퀘그의 솔로곡...........아............ 진짜 좋은 이 노래...........
바이올린을 가만히 두 손으로 들고서 따뜻하게 안타깝게 바라보며 부르는데 아 너무 좋아ㅠㅠㅠㅠㅠㅠㅠ
그리고 이스마엘이랑 꽁냥꽁냥 원주민어 수업...ㅎㅎ.. 레하흐 니호아 다크 가토??? 몇 번을 들었는데도 이건 발음 좀 어려움..ㅎㅎ...
아따 아니 레아 나우스 퀴마 요정도는 이제 나도 안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오늘 보니까 진짜 이 때도 이미 담배 가지고 다니면서 막 피우더라...ㅎ... 퀴퀘그 만나고서 처음 담배 피워보더니 어느새 골초가 된 이스마엘....ㅎ..

 

그리고 검은 구름! 오늘 날씨가 딱 그런 날씨였지... 검은 구름!!!!
다같이 풍랑 헤치면서 "가자 피쿼드호~~~~~" 하면서 네레이드가 고음 쭉쭉 뻗을 때까지는 되게 희망적일 거 같았지만 점점 음악이 어두컴컴해지더니
다들 연주하고 이스마엘 혼자서 여기저기 돛을 올리면서 돌아다니다가 아ㅠㅠㅠㅠㅠㅠㅠㅠㅠ 그리고 바로 뒤따라 뛰어드는 퀴퀘그ㅠㅠㅠㅠㅠㅠㅠㅠㅠ
풍랑이 잠잠해지고 공주님안기로 이스마엘 안아들고 배로 올라와서 이스마엘 내려놓고 정말 뒤로 쿵 쓰러지는 지퀘그... 지퀘그는 항상 어쩜 이렇게 쿵 쓰러짐ㅠㅠ
근데 윤-지 페어까진 공주님안기 하는데 윤-콘 페어는 못 안는다매?ㅋㅋㅋㅋㅋㅋㅋㅋ 아 빨리 윤스마엘페어들 보고싶다.....
그리고 항상 중앙블럭에서만 보다가 저번에 딱 한번 C블럭 1열에 앉은 적이 있었는데
바다에 뛰어든 다음에 계단으로 와서 이스마엘이 한 칸 더 올라가서 퀴퀘그에게 안기는 그 준비과정이 보여서 하마터면 그 슬픈 장면에서 미소지을 뻔 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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