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동을 보면서 샤승을 그리워한 1인의 개취 후기

ㅅㄷㅅㄷ · 2012.04.22 19:42:58

샤동에 대한 기대를 무한히 가지고 티켓팅을 했던 나

120회 중에 딱 1번이라는 레어함은 정말 물리칠 수 없었다능...

근데 샤승을 n번 보니까, 이건 내 마음 속에 최강 캐미인거구나..

아무리 샤동이 극레어템이지만 샤동으로 엘리를 끝내도 될까? 라는 생각이 들어서 샤승을 또 잡아놨었거등.

오늘 낮공을 보니까 내 자신이 너무 잘 했다는 생각이 드는거야 ㅋㅋㅋ

기억에 남는 것 위주로 후기를 써보자면..

<우선 프롤로그>

프롤로그 시작할 때부터 동돌프를 산주로 핥았지.. 잘 생겼어. 게다가 갤어서 보던 뚱서....긔? 아니었당.. 동서긔였다.

물론 승돒보다는 확실히 덩치가 있었어. 그치만 모든 걸 얼굴로 바르는 동돒.! 왠지 기대감 상승상승

동돒은 프리뷰 공연 때 송톹이랑 나오는 걸 봤었는데 그 때 기억이 참 좋았거든.

성악과 출신이라더니 노래 참 잘하네~ 싶었지. 그 날 연기도 참 좋게 봤엇거든.

다만 아쉬운 건 송톧이 아무래도 노래가 좀 다른 톧보다 덜하니까 그림자송에서 너무 심심하고 대립각이 안 섰었어.

그래서 샤-동 페어가 더욱 기대되었었지. 샤-승 케미는 이미 내 안에 레전이니까 그 만큼 정도만 나와라~라는 마음 ㅎ

<오랜만에 만난 은케니>

최케니, 용케니를 만나고 오랜만에 만난 은케니였다.

중간에 광기를 뺐다가 다시 돌아왔다는 이야기를 들었었는데,

초기랑 비교했을 때 기력은 떨어진 대신 광기는 좀 더 더한 느낌이었다.

눈이 희번떡하더라고 ㅎㅎ (인형극 할 때 조차도 눈이 번쩍번쩍)

극에 관여하는 정도 때문에 개취 차이가 많이 나는 것 같은데, 그런 걸 떠나서 넘버 소화력 만큼은 정말 세 케니 중 나한테는 최고!! (((((나)))))

밀크에서 앙상블과 조화를 이루면서도 그 거대한 소리를 뚫고 나와 흐름을 주도하는 루케니는 은케니 뿐인 것 같다는..

근데 초기의 발랄한 광기가 좀 그리웠다는 ㅋ

<오케와 배우들의 합>

시작 전 인사를 하는데 부음감? 읭? 했는데... 그게 끝까지 가더라...ㅠㅠ

오케가 배우한테 맞추는 게 아니라 배우들이 오케에 맞추는 느낌이었다..

내 맘속에 노래 진짜 잘하는 배우로 각인되어 있는 민제프마저 한번 정도 오케에 맞춰주는 느낌이 있어서 현실 입갤 한번..

악기 삑사리도 있었다.. 게다가 뭔가 고요한 느낌이었는데... 배우 노래 전에 미리 앞서가는 느낌을 받은 적도 한번...헐헐

유일한 샤동 날 왜~!!!!!!!!!!!!!!!!!!!!! ㅠㅠ

그래서인지 한번도 안 해본 샤-동이 있는 날이어선지.. 배우들 컨디션이 100%가 아닌 것도 있었겠지..

자잘하게 아쉬운 부분이 있었어.

엘리가 요젶에게 최후 통첩하는 부분인가? 거기서 여왕님이 대사를 살짝 씹고 다시 하셨더랬지...

샤톧이 한소절 다른 가사로 부른 것도 있었고...

(우와 나 진짜 샤톧이 가사를 머뭇거리다 다른 가사로 부르는데, 순간 가사 바뀌었나? 했다니까 ㅋㅋㅋ 순간적 대응력 끝내줌)

덕분에 살짝 멘붕이 와서...내가 춤추고 싶을 때 왠지 박력이 감소한 느낌.. 여왕님도 좀 시원스럽지 않은 느낌...흠...

준서도 유난히 목소리가 바들바들. 아슬아슬하면서 음이탈 비슷했지.

대신 더 애절하고 울먹거리는 듯한 효과가 있었어.. 애처로웠지 ㅎ

<동돒 첫등장>

스물여덟 나의 골치덩이~ 하는 데 반박 정도 살짝 늦게 들어오는 동돒.

승돒이 뭐든지 정박으로 딱딱 맞추는 느낌이라면 동돒은 자신만의 박이 있는 느낌..

민젶이랑 맞서는데,, 우와 박력 쩔어. 절대 아버지 눈치 안 볼 것 같다는 .. ㅋㅋ

그 여린 준서가 이렇게 튼튼 강인한 루돌프로???????????

그리고 대사를 전부 노래화했더라고.. 프리뷰가 하도 오래전이라 기억이 안나긔...........

노래 박자도 막 늘렸다 줄였다. 가지고 놀더라고.. 근데 승돒에 익숙해서인지 이 부분에서 엄청 싸웠다...ㅠㅠ

목소리도 나이에 비해 굵고 중후한 느낌마저 ㅋㅋ 목소리 자체는 참 좋았어.

<그림자는 길어지고>

우선 둘이 한번도 같이 한 적이 없으니 연습도 함께 한 적이 많지 않을 것 같은데...

합을 많이 맞춰봤으면 참 좋았을 것 같어...

우선 샤톧은 동돒이 워낙에 성량 좋고 강한 캐릭이라는 걸 알고 단단히 준비하고 나온 느낌..

승돒은 슬슬 꾀고 어르고 달래면 홀라당 넘어왔는데..(((((((내 느낌 )))))))

동돒은 그게 아니거든. 시종 일관 강하게 부딪히는 느낌.

동돒은 ... 내가 류동을 아직 못 봐서 류동 때 어떻게 하는지는 모르겠는데... 샤톧 첫등장하여 노래 부르는 순간부터

눈빛이 흔들흔들... 노래는 쩌렁쩌렁한데 첫 등장에 굉장히 두려워하는 느낌이 있었어.

그러더니 샤톧과 만나는 순간 어깨에 폭 안기더라는 ㅋ 난 안겨주지 않을 것 같았는데....후후

둘의 목소리는 아주 잘 어울리지는 않았어. 톤이 워낙 다르고 목소리 두께와 질감이 다르다고 해야하나.

동돒은 두꺼운데 매끄럽고 낮아, 샤톧은 그보단 얇은데 거칠고 ..

1절은 괜찮았는데, 동돒이 윗성부를 맡고 샤톧이 아래에서 까는 순간 샤톧 소리가 너무 작게 들렸어..

이 순간 만큼은 동돒이 맞추던가, 마이크 자체를 좀 줄였으면 더 좋았겠다 싶더라고.

노래 자체에 헉- 해서 디테일한 동작들을 못 핥았어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내가 젤 좋아하는 샤승- 샤톧이 막 승돒 어깨를 짓누르는 부분... 오늘 있었나?????????

서류 훔치라고 샤톧이 루돌프 보낼 때도, 승돒은 분명 가져올거야 니가 안 가져오고 배겨? 후후. 하면서 기다리는 느낌이라면

동돒한테는 계속해서 가져와!!가져와!!!!!!!!하고 강한 눈빛을 쏘더라는 ..

그래서인지 발각 된 후 더 시원스래 웃는 느낌이었어. 됐다! 라는 느낌..

<마이어링>

마음 단단히 먹고 간거 치고는 동돒 괜찮던데? ㅎㅎ

죽천들이 잘 들던걸? 근데 확실히 죽천한테 휘둘리는 것이 아니라 죽천하고 죽자고 싸우더라.

아주 죽천 날개 부러뜨릴 기세요.... 승돒은 조용히 휘둘리고 쿵쿵 소리내면서 내던져졌는데,

동돒은 내던져 지지가 않아.... 지가 가서 굴러... 것도 막 으르렁 대면서 ㅋㅋ

거울송 때 머리를 풀어헤치고 나와서는 눈빛에 인제 무서울 것 없다. 엄마마저 날 져버렸으니 이제 막 나갈거야 라는 눈빛이더니.

그래도 샤톧에게만큼은 막 대하지 못하는..

오늘 따라 죽음의 키스 전 샤톧의 모습이 더 차갑고 절대자의 느낌이 들었어.

동돒의 어깨를 확 부여잡고 고개를 꺾어서 총을 쥐어주는데...헙하고 주먹을 물 뻔 했다는!

저항하지 못하고 순순히 죽음을 받아들이는 동돒..... 난 2층이라 은실은 못 봤어 ㅠㅠㅠㅠㅠㅠㅠㅠ 하튼 좀 살짝 긴 느낌은 있었어. ㅎㅎ

<침몰하는 배>

오케 부조화 및 이런저런.. 이유로 슬슬 집중력이 떨어지고 있는 사이. 삼중창에 이어 너무 좋아하는 침몰하는 배!

역시 좋았다. 민젶과 샤톧의 대립하는 부분이 너무 좋아. '훌륭하십니다~~~~'하는 데 샤톧 포즈가 너무 얄미운 ㅋㅋ 팬인데도 얄미워 ㅋㅋ

원랜 그림자송이 최애넘버인데 오늘은 침몰하는 배가 좋았어..

<베일>

오늘 자리가 오른쪽 구석인게 한이야....ㅠㅠㅠ

엘리가 고개를 꺾으며 죽자 샤톧이 짓는 그 표정!

진짜 보면서 샤승이 계속 그리웠어.. 그리고 한 장 남은 내 표가 너무 소중해졌지..ㅎㅎ

근데 지금 쓰면서 왜 샤동 한번 더 보고 싶은거지...................?

합 잘 맞춰서 김문정 음감님 버전으로 함 더 보고 싶어...

어휴...

그래도 참 보길 잘 한 샤동 레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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