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늦었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까 극세사 쓰고 싶었는데 갑자기 친구가 광화문에 있다며ㅠㅠㅋㅋ

이미 다들 얘기한대로 충실하게 희곡을 선택,
그래서 영화에서 느껴지는 송과 르네의 아련함은 그냥 없어!!! 없다고 생각해야되!!ㅋㅋㅋㅋㅋㅋ
르네가 매우 속물적이고 위선적인 남자... 로 나옴-
이건 희곡이 그러해ㅎㅎ

그리고 송은.. 배우 별로 연기해석이 달라질 여지가 별로 없어보여;(((((((((그냥 내느낌)))))))))
대사 자체가 송이 르네를 많이 이용한 것 처럼 보이게 말하거든;
그나마 변신 후에 르네를 다그칠 때는 좀 사랑했나? 싶기도 하지만,
재판씬이라던가 그 전 르네를 대하는 태도는 이용 외에는 다르게 보이질 않았음..
개인적으로 송이 변신 후(변신이라는 말 쓰니까 왜케 후레쉬맨 이런것만 생각나냐;;;;)
연출과 연기가 제일 좋았음!!
가장 감정과 긴장이 폭발한 씬이었고, 기대보다 송이 르네에게 더 몰아부치거든ㅎㅎ
그래서 그 다음에 르네가 환상속에 살겠다며 송을 거부하는 게 더 안쓰럽게 느껴짐(여기서 나도 살짝 울컥함ㅠㅠ)

역시 별로였던 건...
이상한 웃음포인트.. 초반에 들어가는 건 나쁘지 않았지만,
그것 마저도 뭔가 남자가 어색하게 내는 감탄사 같이 들리게 하는 대사처리(어머나! 뭐 이런거?;;) 등으로
인해 웃음이 터진다던가 하는 느낌은 좀...;
게다가 뒤에 송이 변신후에 르네를 몰아부칠 때도 웃음이 터지는 건 싫었어ㅠㅠㅠㅠㅠㅠㅠㅠ

난 영화랑 희곡을 둘 다 봤는데 희곡을 먼저 봐서인지
희곡이 좀 더 내 취향이었거든..
근데 그게 더 좋았던 이유는..
르네의 환상, 남자들의 환상에 대해 글 전체에 흐르는 냉소와 비웃음 때문이었는데
연극은 이것의 많은 부분을 웃음으로 다 치환해버린 느낌ㅠㅠ

여튼 난 회전문은 안 돌 거 같아; 꽃송은 쫌 궁금은 하지만;;
원래 몇 작품 빼면(솜이라던가, 솜이던가, 솜일지도....)회전문 도는 스타일이 아니기도 하지만ㅋㅋ
나중에 해석이나 분위기가 바뀔지는 모르겠지만
내가 너무 기대를 많이 한 탓도 있을 거 같다ㅋㅋㅋ

그리고 영민배우랑 꽃다... 는 좋았음ㅠㅠ
영민배우 우는 것도, 절규하는 것도, 수줍은 듯 웃는것도, 거들먹 거리는 것도ㅋㅋㅋㅋ
정말 천의 얼굴... 스릉합니다.. 근데 이규한 안 닮았어?? 나만 그렇게 보이나ㅋㅋㅋㅋㅋㅋ
내가 예전에 케세라세라라는 드라마에서 이규한 좋아했어서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꽃다는 키가 좀 크긴 하더라;;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도 몸짓이나 분위기, 그리고 예쁨....ㅋㅋ
특히 무대 오른쪽으로 오면 조명각도가 좋아서 정말 예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리아도 생각보다 괜찮았고ㅋㅋ
근데 이거 다 떠나서!
변신후가 레알.........ㅠㅠㅠㅠㅠㅠ

그리고 밑에 자리글 있지만,
6열 단차 괜찮고 배우들 표정 다 보입니다~ㅎㅎ
눈물 흘리는 것도 반짝임으로 보임ㅋㅋ

덧. 키스신 있는 줄 몰랐는데 생각보다 길어서 깜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