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퇴근하고 집에 왔는데 엠나비 이벤트 무료 양도가 뙇!!!!!!!!!!!!!!!!!
그래서 덕분에 보고 왔어. 양도 해준 횽 정말 고마워!!

내가 최대한 빨리 간다고 가긴 했는데 딱 8시 정각에 도착해서 결국 지연관객이 됐어.. 흡
그래서 안 사실이지만 5분 까지만 지연 관객 받아준다고 하네. 2층 7열 쯤에 앉아서 봤구,
덕분에 멀리서 보긴 했지만 무대 위까지 샅샅이 볼 수 있기는 했어.
1층이면 올려다 봐야 할 위치가, 2층에서는 정면으로 보여서 그런지는 몰라도 더 좋았던 것 같기도 하고..
하지만 1층에서 본다면 더 좋겠지.. ㅎ...

일단 나는 영화를 보고 연극을 봤지만, 다른 횽들처럼 많이 다른 것 같다고 느꼈어.
영화 속 르네보다 연극의 르네가 더 약해 보였다고나 할까. 
유약함이라던가, 여자를 지배하려는 욕망, 그로 인해 치고 올라오는 에너지 등등
그런 게 또 차별화 된 것 같아서 나는 더 좋았던 것 같아.

그리구 꽃다.. 아 나 꽃다 오늘 처음 봤거든.
근데 진짜 예쁘더라. 멀리서 봐도 그 고고함이 확 느껴지는데 너무 예뻤어.
영화 속 르네도 매우 유혹적이고, 동양의 매력? 같은 게 느껴졌었는데
꽃다도 정말.. 좋더라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근데 그랬던 꽃다가 남자로 변신할 때는 진짜 상남자가..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르네와 송이 대치할 때는 르네가 한없이 약해보이고, 또 현실에서부터
도피하고 싶어하는 모습들이 보는 내가 안타깝더라고..


아, 그리고 중간에 송이 르네 발 씻겨주려고 바지 걷었을 때,
그거 자꾸 안 내리셔가지구.. 하필 양말은 또 엄청 당겨서 신으셔서 ㅋㅋㅋㅋㅋ
나 거기서 좀 웃었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또 여자 쫓아가려다가 넘어지셔서 헐, 아프겠다.. 하는 생각도 들고 ㅋㅋㅋㅋㅋㅋ


금요일에 꽃송 보러 가는데 진짜 더 기대된다.
영민르네랑 꽃송은 또 어떤 모습일지 한껏 기대에 부풀었어

나 매일 갤에 눈팅이나 하고 있는 갤러인데
무료양도 받아서 처음으로 후기 써 봐.. 부족하고 뻘소리 해서 정말 미안 ㅠㅠㅠㅠㅠㅠㅠ
하여간 다시 한 번 공연 보여준 횽한테 너무 고맙구
동생분 배려해줘가지구 너무 잘 봤어. 다시 한 번 고맙다고 전해죠ㅠㅠㅠㅠㅠ

하여간 횽들, 엠나비 꼭 봐라........................... 재밌더라...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