폰으로 쓰다가 다 썼는데 날려서 멘붕.....ㅋ
후기라고 쓰긴 했지만 그런거 못쓰므로 그냥 개인 ㅃ감상평이라고 치고 봐줘ㅋㅋㅋㅋㅋㅋ
솜 앓다가 3주만에 엘리보러 갔어. 여왕엘리는 2월 28일 드림캐 이후로 처음이라 거의 두달만인듯?ㅋㅋㅋㅋㅋㅋㅋ

여왕엘리. 나 자체첫공을 여왕님으로 했어. 그 때 여왕님을 아예 처음 뵌건데 목소리도 정말 예쁘시고 연기도 좋고 그랬지만 노래가ㅠㅠ 고음이 살짝 불안불안한게 느껴져서 내 손에까지 땀이 나더라구. 내가 노래를 중요하게 생각하는지 이 때 알았어. 보고나서 물론 좋았지만 왜 여왕님이 이렇게 모든 덕들에게 찬양받을까 사알짝 궁금해하며 그 이후에는 옥엘리로만 돌았는데.......
여왕님 제가 경솔했습니다 용서하세요. 오늘 본 여왕님은 정말 기립을 안할수가 없겠더라. 저번에 뭐 싸우기까지 한 건 아니지만 아쉬웠던 부분이 오늘 눈 녹듯이 싸악 녹았어. 연기도 감정도 노래도 목소리도 다다다다다 좋았다! 여왕님 스릉해요. 행복하세요 여왕니뮤ㅠㅠㅠㅠㅠㅠㅠㅠ 결혼하셔도 무대는 안떠나실거죠?ㅠㅠ

은케니. 은케니는 언제나 옳다!!!! 노래 잘하는건 뭐 더 말하면 내 손가락만 아프지. 나는 은케니의 미친놈노선이 정말 좋았는데 이앰개가 진짜 피드백을 한건지 암튼 언제부턴가 약해졌다길래 걱정했거든. 오늘 가서 보니까 사라진 디테일들이 좀 있지만 그래도 역시 좋았어. 노 젓는 부분에서 엘리랑 요젶 옆눈질로 힐끗힐끗 보면서 썩쏘짓는데 왜 그게 웃겼지ㅋㅋㅋㅋㅋㅋ '하ㅋ 요것들ㅋ'하는 것 같아서ㅋㅋㅋㅋ
밀크도 쩔어주다가 마지막에 예에~하고 지르는 부분이 살짝 약해지는가 싶더니 새 시대를 열자아아으아으아아아아 할 땐 지붕 뚫는줄! 은케니 내 기립머겅 익룡머겅 다 머겅ㅋㅋㅋㅋㅋ

송톧. 송톧은 나랑 좀 안맞는 것 같았어..... 개취지 뭐...(((((나)))))
류님으로만 돌다가 송톧의 로맨스노선이 궁금해서 큰 맘 먹고 간건데 로맨스는 안보이고 그냥 나른한 죽음만이 있었다ㅠㅠ 노래가... 맥아리가 없는 것 같다고 해야되나?(((나))) 마지막춤도 좀 약하고 엘리랑 기싸움하는 부분에서도 엘리의 완승이었던 것 같고 엘리를 정말 사랑하는건지도 모르겠고ㅠㅠ 엘전문 돌면서 처음으로 죽음에게 시선이 안갔어......ㅠㅠ

승돌프. 자체첫공 이후로는 내 스케줄이랑 계속 맞아서 계속 승돌프로만 봤네? 류승은 승돌프 목소리가 약간 묻히는 것 같아서 아쉬웠는데 송승은 갠춘했던 것 같아. 1절 땐 역시 잘 안들렸는데 2절엔 갠찮았어! 그리고 마이어링은 역시 승돌프가 甲이얔ㅋㅋㅋㅋㅋ 어깨, 무릎 이런 데 다 무사해요 승돒..?ㅠㅠ 볼 때마다 죽천들이 너무 막 굴리는거 아닌가 싶었는데 오늘도 역시 바닥에 내다 꽂더라구. 아아 승돌프 뼈 매번 애도드림ㅠㅠ

민제프 달달한 목소리에 오늘도 내 귀는 호강했돠. 침몰씬 마지막에 엘리자베엣↗하고 올리는거 박력터졌고.
정화조피 그 제스춰 스릉흡니드ㅋㅋㅋㅋㅋㅋ 머시쪙 머시쪙! 전에 한번은 목소리를 너무 과하게 누르셔서 되게 힘들어 보이셨는데 오늘은 좋았어!
준서돌프 아이고ㅠㅠㅠㅠㅠㅠㅠ 오늘도 우리 준서는 어김없이 내 눙물을 뽑았지... 어찌나 애절하고 안타깝던지. 프롤로그 때 승돒인가? 무릎 베고 누워있는거 귀여웠음ㅋㅋㅋㅋ 각기춤도 귀엽고ㅋㅋㅋㅋㅋ 준서는 귀여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앙상블도 늘 그렇듯 오늘도 쩌렁쩌렁 좋았어. 근데 정신병원씬에서 미친언니 언제부터 바뀐거야?ㅠㅠ 진짜 미친언니는 뒤에 있고 오늘은 다른언니가 미쳤더라구. 2프로 아쉬웠어ㅠㅠ 미친언니는 그언니가 짱이야!!!!!



+ 관크녀 저격. 머리에 한껏 뽕을 넣고 장식도 막 하고는 수구리를 하더라구. 시작 전에 뒤에서 고나리 받고 등받이에 등 좀 붙이는가 싶더니 히게 뭐야? 2막 때 앞자리 스틸하더니 포ㅋ풍ㅋ수ㅋ구ㅋ리ㅋㅋㅋㅋㅋㅋㅋㅋ 나는 너님이 떨어지는 줄 알았어요. 무대 한 쪽 다 가려서 마지막씬 때 칼에 찔려서 기대어계시는 여왕엘리를 못봤다. 앞자리 스틸하더니 뒷자리에 있는 지인한테 자꾸 뭘 건네주고 건네받고 하.......ㅠㅠ
그리고 뒤에 남자분들 왜그렇게 삐그덕삐그덕 하셨어요ㅠㅠ.... 자리 불편한거 아는데 다들 불편해도 참고 앉아있는거니까 좀 참아보시지 계에속 자리바꾸느라 삐걱삐걱. 계속 집중을 방해했음. 근데 커튼콜 때 기립해서 익룡소환하면서 씐나있는 것 같길래 내 기분도 좀 풀어지더라ㅋㅋㅋㅋ 그래 좋은 게 좋은거지... 껄껄.


짧게 쓰려고 했는데 되게 길어졌네. 한마디로 요약하자면 무대 위 배우들은 좋았지만 관객석은 하나도 안좋았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