갠적으로 모비딕 덕에 바이올린 음색이 이렇게 매력적인지 처음 알았고
(원랜 되게 귀 찢어지는 소리 연상되면서 싫어했었음...)

내가 (한국)말 못 하는 캐릭터에 낚이는 취향인가 고민하게 되었고
(솔롱고도 엄청 좋아하는데 퀴퀘그도 왜케 좋지ㅋㅋㅋㅋ 빨래에서도 솔롱고가 나영이한테 몽골말 인사 알려주는 부분
엄청 좋아하는데 모비딕에서도 퀴퀘그가 이스마엘한테 고향말 알려주는 거 너무 좋아ㅠㅠ 그리고 마지막 레하 니호아 퀴퀘그...ㅠㅠㅠ)

원래는 별 감흥 없었는데 바다에 대한 환상?이 생겼고..ㅠㅠㅠ이스마엘이랑 같이 바다로 갈거야 부를 기세...

동안에 대한 개념이 무너졌다....ㅋㅋㅋㅋㅋㅋㅋㅋ난 뽀가 세상에서 제일 가는 동안굇순지 알았더니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이건 진짜 뻘인데.. 그리고 묘하게 울나라 뮤지컬에 대한 자부심 같은 게 더 생겼어ㅎㅎㅎ
뭐랄까 아, 창작중에 이런 작품은 없을까...하는 걸 모비딕이 시원하게 뚫어준(?) 느낌
물론 다듬을 부분도 많겠지만~ 무튼 허구언날 창작이 어쩌고 라센이 어쩌고 핏대 세우는 아무개가 입으로만 떠드는 동안에
묵묵히 자기 일 열심히 하는 창작자들이 진짜 물건을 만들어냈구나 싶으면서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