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엉꽃을 보내고...(라고 쓰고 아직 꽃앨이 가슴에 박혀서 죽겠다 ㅠ.ㅠ)
저녁공 미키짱 보러갔어.
지난시즌 미키팀의 열혈팬이었던 나로서는 김한배우님이랑 최재섭배우님 나오시는 회차라는것만으로 설레고 좋았다.
물론!!! 공연장은 제법 멀더라 ㅠ.ㅠ
대부분 아트원이나 그 근처서 공연보던 나로서는 예술마당은 찾기 쉽지않았음
일단 좌석위치는 일반석 4열중앙 통로서 봤어
지난 시즌과의 차이점

1. 무대
첨 객석앉았을때 좀 놀랬다.
무대가 객석보다 낮아 ㅠ.ㅠ
4열임에도 불구하고 내려다본다는 느낌이 강했어. (계단강의실 앉은 느낌이랄까...ㅠ.ㅠ)
미키짱석에서는 계단없이 한발올리면 무대올라갈 그정도라고 보믄 될까?
이번에 미키짱석땜에 무대를 그리만들었는지 어쩐지 객석과 좀 더 친근해진 느낌이 있는 반면!!!
극 중간중간에 느껴지는 긴장감이나 신비감 궁금증들은 좀 떨어지더라.
난 미키짱이 좋았던건 코미디도 있지만 그속에 섬뜩한 추리와 긴장감이라고 생각했었는데
무대환경으로보면 긴장감은 지난시즌보다 떨어지는건 사실이었어.
특히 암전되면서 한명씩 핀조명 들어오면서 재연하는 그 추리장면들이 무대높이땜에 긴장감이 묻혀지는것 같아서 아쉽더라.
그외 기타 무대디자인상으로는 계단이 양쪽에 배치되었다는거...오른쪽에 별도로 계단이 더 생겼다. 

2. 배우
그동만 목빠지게 많이 기다려왔고 그게 부응하게 좋았어
김한배우님이랑 최재섭배우님은 넘 좋아서 좋다고 쓰기도 귀찮을정도다.
걍 지난시즌 그대로 가장 로딩된 모습으로 올라와주셔서 옛연인 만난듯 반갑고 그 와중에 더 깊이있어지셨다고나 할까...
특히 정상훈 배우 완전 대~~~~박!!!!!!
스네이크 정말 정말 중요한 역할이고 낯설기도 했고 솔직히 보러가기 전까지는 기대은 안갖구 갔었어.
근데...ㅋㅋㅋㅋㅋ 진짜 신내리셨드라. (엄지 척!!!)
애드립과 대사들이 지난시즌보다 아주 강력히(!!!!) 업글되었어.
보면서 "와~스네이크 디게 많이 바뀌었다" 생각들었으니까.
단 아쉬운건 복부에 이쁘게 그려져있던 헬로키티가.....ㅠ.ㅠ 없어졌다는거다!
저번시즌에서도 땀때문에 번지고 셔츠에 물들고 해서 바뀐거 같어. (나오기는 나와 다른 방식으로다가...)
딸기소녀님도 무난하게 잘하시고....
이번시즌 배우님들도 대체로 만족이었지만 단! 키무라타쿠야 역은 좀 많이 아쉬웠어.
아....직.... 프리뷰니까....그....그러...겠....지? 단지 내가 철민배우님이 익숙해서 였을꺼야. (라고 위안삼아본다)

3. 공연장
단차가 상당함에도 불구하고 머리크리가 있어.
뒷열은 어떤지모르겠는데 앞사람 머리크리땜에 배우들 발이랑 종아리쪽이 잠깐씩 안보일때가 있더라.
글구 음향
별도 개인 마이크없이 가는것 같던데 볼륨키우려 그랬는지 배우들 대사칠때마다 찡찡 소리나서 거슬렸어.
예민한 횽들은 신경좀 쓰일듯...
그럼에도 불구하고 공연장이 울림이 없다보니 전체적으로 소리가 작아. ㅠ.ㅠ
다른배우님들은 그래도 성량이 있어서 들리는데 키무라타무야님 목소리톤이 가늘고 성량이 적은편이셔서 대사안들리는게 제법있더라.
뒷열에서는 더안들리겠지? ㅠ.ㅠ
글구 거긴 냉방은 안하나요? ㅠ.ㅠ
아트원 어제 더웠자나. (낮공 엉꽃보내고 저녁에 미키짱 갔었거등)
근데 미키짱보러가서는 정말 쪄죽는줄알았어. 아트원은 선생할애비!!!
냉방좀 해줘여!! 낮공이면 더 더울꺼 아냐.

어째 쓰다보니 아쉬웠던것이 더많은것 같은데 그래도 전체적으로는 좋았어.
덕들 머글들 모두 소화시킬수 있는 강력한 장점을 가진 작품이기도 하고....

마지막 몇자로 요약해보면 - 지난 지존 미키팀의 귀환 이에모토, 야스오, 스네이크의 엽기성 업그레이드, 낮아진무대는 시망, 에어컨좀 틀어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