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억이 안 나서 그냥 안쓰려고 했는데..

 막상 솜이 진짜... 다 끝났다고 하니깐 그냥 너무 가슴이 먹먹해서... 
 좀 쏟아내면 나아질까 싶어서 어제 엉꽃 후기 쓰려고ㅠㅠㅠㅠ(디테일 따윈 잠시 접어두자ㅠㅠ)

 많이 안 울어야지 하고 다짐하고 갔는데..
 근데........어제는 시작하자 마자 눈물이 왈칵 쏟아져서 너무 놀랐다?ㅠㅠ
사실 그동안 눈물은 또르륵 흘렸었거든.. 그것도 후반부에만 울었었는데..
 
  딱 자리에 앉는데 피아노 소리가 들리는 순간 울컥 눈물이 나는거야ㅠ
 극 내내 눈물이 쏟아져서 눈가는 쓰리고 안경은 얼룩지고ㅠㅠ
 극 중반에 가서는 멍한 상태로 보는데ㅠㅠ

 유난히 서로 찰지게  때려서 왕창 웃기던 엉꽃 노네 저격ㅠㅠ 
 그래놓고  금방 눈물흘리던 엉꽃 때문에.... 나도 같이 울고 웃고ㅠㅠ 나쁜 엉꽃ㅠㅠ

 간간히 눈물 흘리면서 멍 때리고 보다가..후반부..디시짓, 눈천사부터
 눈물이 와......
 나 폭풍눈물 흘리면서 입술 깨물면서 겨우 봤음ㅠㅠ
 
 엉톰 막 심호흡하면서 안울려고 하면서 계속 울더라ㅠㅠ
 그리고 꽃앨도ㅠㅠ 눈천사 마지막 부분 못 부르고 우는데ㅠㅠㅠ
 컷콜 때 우는 꽃앨 때문에 나도 박수치면서 더 울고...

 극 끝나고도 한동안 다리가 후달리고 눈물이 너무 나서 한참을 앉았있다가
 겨우 나오는데 발걸음이 안 떨어지더라..
 눈도 퉁퉁붓고 머리고 아프고..가슴도 먹먹하고 막 그러네...

 오늘로 솜이 정말 다 끝났다고 생각하니깐..
 가슴이 너무 먹먹하고 눈물이 자꾸 나와서  조절이 안됨ㅠㅠ
 
 원래 막공이 이래? 한번도 막공을 본 적이 없어서 잘 모르겠네..
 자꾸 눈물나고 가슴이 먹먹하고 참 기분 싱숭생숭하다...

 안녕.. 엉꽃,    안녕... 내 마지막 솜,

 보고싶을거야.........................



 ㅃㅃ) 난생 첨 ㅌㄱㄱ 꽃앨 얼굴만 보려고 기다리다가 버스시간 때문에 가려고 딱! 뒤돌아섰는데...
       환호성이 들려서 돌아봤더니 꽃이ㅠㅠㅠㅠ 상냥하게 웃으면서 나옴ㅠㅠ
      머리에 눈송이가 솜솜 달려있어서 그거 보고 또 울컥ㅠㅠ 존잘 미모 땜에 또 놀라면서 
      진짜 얼굴만 보고 왔는데.. 왜케 흐뭇하고 아련한지ㅠㅠㅠ
      버스안에서 자꾸 컷콜 때 울던 꽃앨이 생각나서 질질 짰다ㅠㅠ
      (ㅌㄱㄱ얘기 문제 되면 이 부분 지울게ㅠㅠㅠ)